낯선 영국영어 (예: till ) > 영국일기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영국일기

낯선 영국영어 (예: till )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홀바인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643회 작성일 10-10-03 12:52

본문





영국에 온지 보름 좀 넘었습니다.





영국 영어 특유의 강한(!) 악센트가 잘 안들릴거라, 한국에서부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막상 히드로 공항 입국심사 직원이 느닷없이 질문을 하는데 ~line with~" 라는 표현을 써서 순간 숨이 턱 막혔습니요.


제가 한국 회사에서 거의 매일 영어를 쓰고 살아왔는데 도착하자마자 미국식 영어와는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 쏟아져 나오니 당황스럽더군요.





아무튼 길거리나, 가게에서나 또는 지하철 무가지 광고를 볼 때마다 기존에 아는 단어지만 그 뜻이 다양하게 펼쳐지네요.


가령, hire 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채용'이 되는데 rent나 borrow 뜻이 되기도 하고,


Borough라는 행정구역이 있는가 하면, 슈퍼마켓마다 있는 till 이라는 단어도 여기서 처음 보게 되었네요. ㅎㅎ





며칠전 가게에서 점원에게 농담삼아 "이 물건은 여기가 한국보다 싸니 의외다" 라는 말을 하다가 inexpensive라는 표현을


쓰고 곧바로 cheap라는 말을 덧 붙였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영어에서 cheap 는 "싸구려"의 의미가 강해 '가격이 저렴하다'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inexpensive라고 돌려서 표현하는게 점잖다고 배워서 그렇게 써왔는데,


과연 영국에서도 그런 뜻으로 받아들이는건지 확실하지 않아, cheap 라는 표현을 더했네요.





또 우체국 가서 한국 주소 불러줬는데, '경기도'를 provenance로 하는게 맞는지 county가 맞는지 아니면


또 비슷한 행정 구역 개념이 영국에 있는지.. 제가 주소 불러준 그 직원이 제대로 이해한건지.


앞으로 운전도 해야 하는데 이래서야 표지판이나 제대로 읽을 수 있을런지...





아~ 어렵네요. 여러분도 저와 같이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그 미묘한 차이로 고민하고 계시겠죠.


혹시, 이 미묘한 어법의 차이나 영국의 행정, 규정, 법규등이 좀 잘 나와 있는 영어 교재 아시는 분 있나요?





영어 공부하러 이곳에 온 건 아닌데 영국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고싶네요..








PS: 여기서 한국만큼 햇빛은 별로 못보지만 잦은 보슬비로 인해 깨끗한 공기를 맘껏 들이키니 영국 나름대로 좋네요 ^^


여러분 모두 Take Care !! (이것도 미국영어인지???)


violace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등록해 주세요.
그리마
여긴 pick up 대신에 collect라는 말을 많이 쓰죠. 아니 거의 pick up을 못들어 봤어요. 서류를 가져오는 것도 콜렉트, 사람을 데리고 오는 것도 콜렉트... 첨에 듣고 생경해서리... 그리고, 문제를 해결한다고 할때 sort out이란 표현을 많이 쓰더군요, 또 발음 그 자체가 bizarre한 bizarre... a kind of 보다는 a sort of... 그밖에도 많은데 쓸라니 생각이 안나네요... 그냥 쓰시던데로 스셔도 다 알아먹습니다. 아시다시피 영어가 영국서는 영국, 미국것 만의 것이 아니라는 의식이 강해서...이미 글로벌 언어이므로, 좀더 계시면 웰시, 스코티쉬(six를 sex라고 발음), 지독한 런던의 코크니 발음... 경험해 보시면, 잼있을겁니다.
topshoplove
맞아요.학교애들 데릴러갈때도 collect라하더군요
그리마
저는 발음보다도 여기애들의 알고보면 더러움에 놀라고, 더지나면 디스올가나이즈드된 무개념에 크게 실망과 분노를 경험하고 살고 있어서... 겉으로는 엄청시리 원칙따지는거 같아도... 나중에 대충하는것은 거의 우리나라서 못보던삘로다가... 영국애들이 왜 과묵하고 컨플래인을 안하느나 했더니... 해봤자 시정이 안되는지라... 묵묵히...한국같으면 신문에 대서특필될일들을 하루에도 몇번이나 겪어야 하니..여기선 버스도 가다가 막히면 종점도 운전수맘대로 막바꾸고, 지하철도 가다가 굴안에서 서있는일 다반사...한국사는분들 사정모르는 불만많지만... 그래도 한국선 빠릿빠릿 인터넷으로 막쪼아주면 며칠만에 시정되는것도 많으니...
bvlgari
흐흐 초공감..
topshoplove
맞아요.버스가 길이 막힌다고 다른 길로 돌아가도 아무도 컴플레인을 안하더군요.그리고 버스가 고장나서 다 내리라고 하고 다른버스로 갈아탈때 다시 요금을 당연히 내야하구요. 겉만 선진국이지 후진국같아요.
기린빵야
전 처음에 설거지 하는거 보고 깜놀했다는... 여기와서 그게 제일 충격이었습니다만.ㅋ
실버야
저 설거지에 한표요 ^^;;
topshoplove
이나라는 county라는 말없지요.미국에서 쓰는 용어구. 한국으로 우편물 보낼때 그냥 한국말로 써서 보내면 되요. 라고 표기하고 국제우편물로 붙이시면 되요.
깔깔 웃어요
county 라는 말 씁니다. 참고로 Exeter에 있는 카운티 홀 Devon County Hall (데본 도청)의 개념 ..왜 안쓴다 하세요? 공식 명칭인데....
기린빵야
take care는 여기서도 씁니다.ㅎㅎ 그냥 미국영어써도 알아들을껀 다 알아듣는거같고- 개중에 미국식 악센트를 쓰면 조금 싫어하는 나이드신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저도 이왕 영국왔으니 영국식악센트를 쓰려고 노력하고 쓰고있어서.. 얼마전에는 자기보다 표준악센트 잘쓴다고 한 잉글리쉬에게 칭찬도 받았다죠.ㅎㅎㅎㅎㅎ
깔깔 웃어요
미국이 많이 변형시킨거죠. 기존 영국영어에서 문화적 언어적으로 더 많이 독립하기 위하여.... 그러니 원조 영어는 영국영어에요.난는 그 영국에서 쓰는 영어단어의 개념이 더 명확한거 같아요.
홀바인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특이한점은 여기는 땅도 좁은데 왜 이리 악센트가 다들 독특하게 다른지... 한가지...제 생각엔 사람 사는 곳이 다 똑같고 선진국 사람이라고 특별히 다를것이 없다고 봅니다. 한국보다 술취한 취객은 적고, 나이많다고 반말하는 사람은 없지요 ㅎㅎ
추천0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49건 50 페이지
영국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69 크아아아 이름으로 검색 2899 0 2010-10-03
1268 무명1 이름으로 검색 2621 0 2010-10-03
열람중 홀바인 이름으로 검색 3644 0 2010-10-03
1266 Bestrong 이름으로 검색 2586 0 2010-10-03
1265 지성빡 이름으로 검색 2211 0 2010-10-03
1264 keai냥이 이름으로 검색 1853 0 2010-10-03
1263 체리아이스크림 이름으로 검색 1776 0 2010-10-03
1262 다카키마사오 이름으로 검색 1806 0 2010-10-03
1261 신시아에염♡ 이름으로 검색 1961 0 2010-10-03
1260 remon tree 이름으로 검색 1784 0 2010-10-03
1259 웨스트햄스테드 이름으로 검색 1900 0 2010-10-03
1258 엘리자베스같이 이름으로 검색 5420 0 2010-10-03
1257 so natural 이름으로 검색 2116 0 2010-10-03
1256 꼬꼬 이름으로 검색 2745 0 2010-10-03
1255 angela lee lond… 이름으로 검색 1845 0 2010-10-03
1254 르샤마지끄 이름으로 검색 1917 0 2010-10-03
1253 퓨리나 이름으로 검색 3295 0 2010-10-03
1252 bvlgari 이름으로 검색 2170 0 2010-10-03
1251 topshoplove 이름으로 검색 1829 0 2010-10-03
1250 algariaa 이름으로 검색 1922 0 2010-10-03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