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지오빠의 마음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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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808회 작성일 10-10-03 12:47본문
첫사랑 빠이빠이후에 은행잔고가 바닥인데 알바 짤린 뒤로 일자리를 못구하고 있다.
학교공부는 거의 자의반 타의반으로 엉망으로 중단된 상태에서
집도 나가야 될 것 같은데...
어제밤 꿈에서 뚱땡이를 찾아 런던 튜브며 온천지를 찾아다녔다.
잠깐 내꿈에 보이더니 어디로 갔는지 밤새 꿈에서 찾아헤매도 나오지 않더라.
이럴때에 우리할머니가 보셨으면 그러셨을것이다.
'이가스나 사랑이 밥먹여줘? 돈벌어 밥먹어! 호강에 겨워 요강을 깨라 가스나야...'
먹고 살아야하는 당장의 문제가 눈앞에 누구를 그리워할 틈이 어딨을까 모든 감정이 다 사치...
사치가 치사량이 되면 죽는거지...치사하지만 먹고사려면 당장 본능적인 것들부터 생각해야되지... 그래야 사치안부리더라도 꿈의근사치라도 가볼수가 있겠지. (이건 십오번오빠에게 배운 말플레이)
아무튼 태지오빠가 만든 노래중에 이런 것이 있다.
아무도 모르게 내속에서 살고있는 널 죽일거야...
허거덩?
내 속에서 살고있는 널 죽일거야...
내인생 내길을 망쳐놓은 네모습을 없애놀거야... 으응?
생각해보면 내가 사랑하고 존경했던 태지오빠는 약간 좀 독한 구석이 있는 분이었다.
특하고 독하지... 별하고 독하고... 특별하고 독한 가수...
그래서 아직 결혼을 안한 걸까? 나만큼이나 외로워보이는데 나랑 만나면 서로 사랑하며 잘살수 있을까?
사실 누가 누구의 길을 망쳐놓을수는 없는 거다. 더구나 사랑따위의 얄팍하고 안온한 감정으로 뭘 망치겠나 망치기를...
자기가 마음의 중심을 잃어, 이기심 때문에 - 그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음을 성내는 것은 이기심이다.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인 자기사랑이구... 그래서 그 이기심이 대개는, 인생의 얼마동안을 포기하게 하고 술과 눈물로 몸을상하게 하고 얼굴에는 그늘이 지게 만드는 그런...
자신을 망쳐놓은 주범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태지오빠는 내인생길을 망쳐놓은 너를 없애버린다고 말했다.
그것도 아무도 모르게 죽여버린다고 ....쩝....
저 가사가 공윤 나리들의 눈에 거실리지 못한 것은 흠...그 나리들이 저 가사를 깊이 느낄만큼 사랑을 못해봤기 때문일거다.
대단히 강하고 독한 가사였는데...
나도 뚱땡이를 내 마음속에 살라고 오랫동안 집지어줬으면서
집세도 안내구 마음 속에서 런닝머신 타느라 쿵쿵 거리구
내 마음속에서 앞구르기 뒷구르기하며 내 심장을 진동시키구
끌같은 것으로 심장 담벼락에다가 낙서해서 자기 이름 새기구
마음속에서 불장난하구
머리로 뛰올라와서 내 눈동자가 거울인양 이런 모습 저런 모습으로 비춰보질 않나
아마 뭐 내 마음속에서 추억으로 된 쓰레기도 많이 버리고... 쉬야도? 흠... 더러..
아무튼 그런 뚱땡이를 나도...
여러번... 마음속에서 총쏴서 죽일려 했었다. 총알은 태지오빠의 저 노래...
나도 여러번 이뚱땡이를 마음속에서 죽일려 했었다. 그런데 자꾸 이리 저리 피하면서 매트릭스처럼...
잘도 살아났지.
못본지는 이제 3주째가 되었구 전혀 잊어버려질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내 꿈에 나오고 마음속에서 아직도 방을 안빼고 누워 자빠져있는 이녀석은 분명 제정신이 아닌 내 낡아버린 추억속 뚱땡이의 분신이다.
이런 것을 사랑이라 할수가 있을까?
물론 이런 것을 사랑이라 할수가 있다.
한사람을 계속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좋아한다면 그 사람이 없어진 다음에도 그렇다면 그건 세상사람들은 미련이라 부르고 집착이라 불러도 사랑이 맞다.
그런데 계속 아프기만 하면 그건 미련이구
지구끝까지라도 찾아내려 한다면 그건 집착이다.
난 얼마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 평생 못볼거다. 그럼 보고 싶겠지? 보고 싶어죽겠지? 하지만
그뚱땡이가 가장 젊고 생생하고 아름다울때 모습만 보게 되어서 다행이다. 그렇잖아.
연락 계속 하고 지내서... 배나오고 머리 빠지고 아저씨 되어서 흐흐흐 하는 뚱땡이를 보다가 뭐 대충연락 끊어져 사는 거 각자 바빠 그 모습을 기억하는 것보다는...
날렵하고 가장 아름다왔을때에, 한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해있던 그녀석의 물찬제비같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것을 뭐라고 부르냐.... 추억이라고 부르는 거지.
추억이 없는 사람이 가장 불쌍하다는데 그래도 나는 조금은 있어서 다행이구
길을 걷다보면 자꾸 장면장면들이 떠올라서 머리를 털어야 다음 걸음을 옮길수있을때가 많지만
추억은 고마운 것이다.
나는 그래도 손을 한번 덮썩 잡아볼걸... 그냥확 한번 볼에 뽀뽀한번만 해볼걸 하면서 무지하게 후회했다.
언젠가 뚱땡이와 내가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사이에 두고 함께 부축해드린 일이 있었는데...
할머니 손을 뚱땡이가 하도 포근하게 잡아드려서 그게 부러워서 할머니 왼손을 물끄러미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나는 지금 사실은 먹고 사는 문제가 너무 급해서 뚱땡이를 생각할 때가 아닌데...
그래도 어젯밤 꿈에서 너무 너무 보고 싶었는지 밤새 찾아다녔다. 꿈인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꿈에서라도 보고 싶었다.
뚱땡이는 이민을 안가고 런던에 살게 ?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어디에 사는지 어디에 일하는지는 나에게 꽁꽁 비밀로 붙여 나는 모른다.
모두가 특공대처럼 뚱땡이의 소식을 내가 듣는 것을 온 몸 다해 막고 있다.
우린 정말 영원히 다시는 볼수가 없을까?
총을 쏴서 안 죽는다면 대포라도 쏴야지.
마음속에서 물대포라도 쏴야겠다. 이메가 아저씨한테 대여좀 해달랠까...
그런데 필승 가사를 잘 읽어보면 태지오빠도 뭐 대애충 결론적으로는 짝사랑을 했음을 잘 알수 있다.
난정말 바보였어 몰랐었어 나를 사랑한다 생각했어.
내마음도 너를 사랑했기에 내가 가진 전부를 줘버렸어.
넌왔다갔어이런 날벼락이 이세상에 혼자남은듯한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있어 그리고 깊은 곳으로 떨어져.
아무도 모르게 내속에서 살고있는 널 죽일거야
내인생내길을 망쳐버린네모습을 없애놀거야.
아무도 모르게 설레였던 나의 마음을 사랑했던 기억들을 없애놀거야
밤새우며 그리워한 많은 날들을
미치도록 사랑스런 너의 모습을...
이거짝사랑 맞잖아.
아니야 나를 사랑한다 생각했어... 그거는 한때는 그녀도 태지오빠를 사랑했다는 것이다..
우리뚱땡이도 한때는 나를 사랑했었다.
그게 너무 한때라서 그렇지 쩝...
잠깐 어느 한때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게 어느때인지 이제야 알것 같다.
이런 굼벵이가 그때 알아차렸다면,
늙은여시그녀에게서 뚱땡이를 훔쳐올수도 있었겠지. 그러나 남의 집 사과를 따먹으면 그게 어케 되겠나...
도둑질은 하면안되는 거지. 나는 너무나 잘했던 거지...
이렇게 멀어진 것은 내가 사과도독 안되게 만들어주시려는 하나님과 또 큐피트의 합동 배려가 아닐까 생각해.
남자를 사과에 비유해서 죄송합니다. 남자여러분...
다시 노래얘기로 가서
태지오빠...
그래 태지오빠랑 결혼해야겠다.
근데 어떻게 만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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