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왜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거니? > 영국일기

햇빛이 따따시하고 심지어 더워버린 일요일





집에서 공부를 할까 아님 나가 놀까했지만





놀기엔 내 체력이 이미 바닥이 났다.





아 공부도 해야하고..





온지 3주가 되었는데 아무것도 한게 없었다 불안해졌다,





아 이러면 정말 그냥 집으로 가겠다





매일매일 엄마아빠에게서는 메일이 온다





나는 너를 믿는다 잘할꺼라고 ..











불안해졌다





공부해야겠다. 아니 단어라도 외워야한다














왜 나는 어려운 단어는 아는데 생활에서 필요한 단어는 막상 생각이 않나는 것일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에 있을수 없다.











나가서 공부하자








모자 쓰고 안경도 쓰고





리젠트 파크로 가서 단어를 외웠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다.








이렇게 좋은 공원이 있다니....


























집에가는 길에...











어떤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리젠트 파크를 아냐고











........





첫마디가... 알유 코리안? 이였다








너무나도 방가웠다





항상 재패니즈와 차이니즈만 묻더니 처음으로 코리안으로 물어봤다.














나는 아는 영어를 동원해서 길을 가르쳐주었다.














자기는 쿵후와 요가 강사를 하고있다고 한다.





원래 직업은 프로듀서란다.














나에게 요가를 가르쳐주고싶단다.











심심했던지라 오케이를 해버렸다.








아........














요가의 기본자세를 나도 모르게 따라가서 배웠다

















내 영어를 지적하며 자기가 가르쳐주고싶단다.








자기 영어는 굿굿 이라며....





심지어 요가도 원하면 매주 가르쳐준단다.,


'














왜이렇게 친절한거지?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러나 차 한잔하면서








그저 한국에 관심이 많은 아저씨인거같다.. 한국인 친구도 있단다.,








자기는 뉴프랜드가 좋단다.

















............








내 연락처를 물어봤다.








또 난 의심없이 가르쳐줬다














불안하면 연락 않하면 되니까.

















.....








오마이갓.











집에오니 내 텀블러를 그 아저씨 가방에 넣어둔게 생각났다.








짐이 많은 내가 불쌍했던지 잠깐 보관해준다는걸.,,,






































아저씨에게 문자했다.








내가 깜빡하고 내 텀블러를 잊었다고














내친구가 자기를 잊지말라며 사준 텀블러라 .,





매우 중요했다.














그아저씨가 화욜날 만나잔다.








우리학교앞으로 오겠단다,























?케 친절한거지?





...................

















이렇게 친절하면 불안해진다.

skywater	영국에서 살려며는/ 자나깨나 게이조심..
고투대학원	친절을 경계로 갚을수는 없는거지만, 그래도 남의나라 살때는 조심할 만큼은 조심할 필요가 있지요. 뭐, 친하게 지내고 어느 정도 선까지 친구처럼 잘 지내는게 뭐 이상한 것이겠습니까만, 최소한 자기 보호할 만큼은 조심하시길 바래요. 그래도 친절에 너무 무례하지 않을정도로. 물론 정중한 거절을 "정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에서는 물론 단호해지실 필요있구요. 그 선을 얼마만큼 상식적으로 잘 긋고 사느냐, 그리고 그걸 얼마만큼 철저히 지키면서 인간관계를 맺느냐가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
구리구리	ㅋㅋㅋㅋㅋㅋ 요가의 기본자세를 나도 모르게 따라가서 배웠다 .....ㅋㅋㅋㅋㅋㅋ 웃어서 죄송해요.. 그런데 너무 귀여우세요 ^ ^
파란향수속붕어	어느나라나 돌+아이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사람조심!! ㅎㅎ 게이를 조심해야할필요는... 착한게이?도많아요..ㅎㅎ
여탕옵져버	일단,.. 경계는 하셔야 합니다. 너무 과도하게 친절하신것같구요. 차를 한잔 하자고 하자는거 보니까, 저는 느낌이 옵니다. "아, 이 남자 참 이상한 사람이구나"
댕구댕구	저도 이상해서..내일 제 텀블러만 받고 헤어질꺼에요 ㅋㅋㅋ 아 이상한 남자야 ㅠㅠㅠ
런던 여름	게이냐구 물어보세요. 게이라구 모든 남자를 작업거는 것은 아니지요. 솔직히 물어보세요. 게이면 게이라 할거구 게이 아니면 그냥 웃겠죠. 정말 동양사람 좋아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저도 어떤 스무살짜리 영국여자애가 너무 친절한데다가 둘이 만나 커피마시자 그러고 뭐 아무튼 그녀는 신혼부부새색시였답니다. 차마시르 만났을때 말해줬답니다..후훗..에효...불면증에 스트레스성 거식증걸린주제에 별참견을 다하네요 제가.. ㅠㅠ
댕구댕구	저 여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haQoo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댓글은 다 남자라고 추측..ㅋㅋㅋ 다 게이 이야기ㅋㅋㅋㅋ(너무 대놓고 웃어서 죄송..;;)
진한커피향기	게이라구하는사람들 해외가서다게이들만상대했나요..........이상황에서무슨게이소리가
skywater	ㅋㅋ..죄송합니다...제가 분위기를 그쪽으로 몰고가서...제 친구가 그런 경우를 당해서...ㅋㅋ..정말 죄송합니다..
Loveis박하향	리플보고 너무 웃었네요 ㅋㅋㅋ 반전 리플 ㅋㅋ
댕구댕구	아니에요 ㅋㅋ 글에 남자라고 여자라고 쓴게 없으니 ㅋㅋ 상상하는 그대로 읽으시면 되죠 뭐 ㅋㅋㅋㅋㅋㅋㅋ
유카리	혹시 그아저씨 대머리 아닌가요?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ㅎ
fermant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데 글쓰신분 말투가 남자분같다 ..
alth	재밌어요ㅎㅎㄹ

추천0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