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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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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843회 작성일 10-10-0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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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아팠다... 진짜다...


얼굴이 수척해졌다... 정말이다...





오늘 겨우겨우 정신을 챙겨서 철도원아저씨에게 볼일이 있어 세수도 안했는데 우이씨...


설마 만나지기야 하겠는가 이런 안일한 마음으루 촌 처녀 밭을 매르 가는 옷차림으로다가 고무신 신구...


일주일만에 외출이다... 거의 시체처럼 쓰러져있다가 일주일만에 보는 햇볕...





역무원아저씨랑 실컷 (나랑 같은 풋볼팀을 섶트 하기에 나를 안다.) 뭐 이래라 저래라 모 이거저거 사구 팔구 하면서 볼일을 본다음...


가뿐하게...가뿐하게 표파는 곳을 나와서 플렛폼에 서서 레모나 씨에프찍는 것처럼 우훗 하면서 기찻길 산들바람을 맞고 섰는데...





어떤 여인의 시선이 옆통수에 꽂히는 거다.


아아무 생각없이 시선을 따라가 내 시선도 주었지. 다시 포카리스폼 씨에프찍는 버전으로 시선을 가져왔다가...


아니 이 여자가 그래도 계속 쳐다보는거지... 그래서 다시 나도 시선을 주었어...





잠깐 스쳐지나가는 어맛! 하는 생각


표파는 방쪽으로 사알짝 방향을 틀어 산토끼처럼.... 깡총..깡총 뛰어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지...





어디서 마이... 본 얼굴인거다... 그녀...





그리고 나는 좀 표정을 가다듬은 뒤 다시 포카리스폼버전으로 사뿐 사뿐 그녀를 지나 계단을 걸어 반대편의 플랫폼으로 깡총깡총 뛰어서... 내려섰을때...


그 여인쪽 플렛폼으로 기차가 들왔다... 그리고 기차는 지나갔다...여인은 그대로였다...





그리고 나를 본다...


아니 솔직히... 야린다...





그녀는 누군가를 기다린다..그래서 그 기차를 보낸 것이다.


나는 그녀가 누구를 기다리는지 알고 있다.





왜냐면 내가 그녀를 아니까.





계속 야리는 거였다...


그래서 나는 반댓쪽 플렛폼에서 뒷짐을 지며 포카리를 또한번 찍어주며 그녀를 되받아야려주었다.





부적절한 언어사용을 해서 찍자님께 송구스럽지만 나도 몰라 그외엔 표현할 길이 없어. 정말 그녀는 나를...야렸으니까.


그래서 나는 그녀의 못섕긴 허벅지를 막 쳐다보면서 뒷짐 진 손으로 살짝 등을 돌리며 귀여운 뽀큐를..(죄송..) 날려주면서...


계속 중얼거렸지..


야 몰봐 주글래? 눈안깔지? 너가 나를 왜봐 왜왜왜... 어쭈리 계속보냐? 못생겨가지구... 야 너 잘해 이지지배야... 못하기만해그냥 확...


내가 불광동 휘발유와 문정동 흑장미와 쓰리쌍벽을 이룬다는 독립문핑크로즈 넘버투 출신인데...계속 봐라어디..그렇게 봐서 닳겠냐......





내쪽에 기차가 왔다. 그녀는 계에속 나를 훔쳐보았다.


네 이년! 그만좀 보거라...


한국말로했다. 옆사람들은 들었다. 뭔말하는지는 몰랐겠지만.. 혼잣말하는 컨츄리걸... 좀 미친걸... 이랬겠지...





나는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그녀 정면에 섰다.


그자리에 미리섰던 어떤 동양여자가 내가 자꾸 굳이 옆에 딱 붙어서자 레즈인줄알았는지.. 좀


비굴한 흠칫을...





기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기차에 탔지... 그리고 나를 안보는 척하구 있는 연기력 마이 부족한 그녀를 내다보았다. 썩소와함께...


니 연기는 참 신인여우상감도 안되겠구나...차라리그냥 계속 보는게낫지...안보는척하기는..


내가 기차에 타자..그녀의 노골적 시선이 다시 돌아왔다.





계속 보는거지...


그래서 나는 그녀가 잠시 눈을 돌린사이에 메롱메롱 했다.





그녀가 두번째 매롱은 본 거 같은데...


알게 모람..





2분 뒤 도착했을 기차에서 그녀의 남친이 내리면


그녀는 말하겠지...야, 여름인지뭔지 그기지배... 내가 너한테서 성공적으로 제거시킨 너의 엑스프랜이자 컨추리걸 말인데... 좀전에여기 있었다 자기야? 그것이 기차안에서 나한테 메롱메롱그랬쪄_





그럼 내사랑 뚱땡이는 그러겠지...


뭐얏? 신경쓰지마 내가 평생 보지 말자 그랬다니까?


근데 자갸자갸~ 걔 오늘보니까 디따 못생겼더라? 왜그리촌시러?


그럼 내사랑 뚱땡이는 그러겠지...


걔 완전 촌시러 못생겼어... 우리자기 눈버렸쪄? 그랬쪄??





늘 내앞에서 여친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50미터 떨어져있을때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안전하게 들릴때까지 자갸 자갸 를 절규하듯 외치던 내첫사랑이었다.


어쩔때는...내앞으로 일부르 전화를 들리게 하기위해 갖고와서 전화를 하기도 했지.


문장하나에 자갸 자갸를 세 개씩 붙여가면서...


어쩔때는 이장님 버전으로 '야이놈들아~ 그래 니 자기가 도자기 아니고 니자기다 이놈자식아...유나이티드킹덤에 연애하는넘 너하나냐이놈시키야...~~~~ 이렇게...





녀석의 양쪽 볼따귀를 잡구 막 흔들면서 소리치고 싶은 충동도 많이 일어났었다.





아...





오늘 나는 심하게 못생겼었는데... 화장이라도할걸...고무신 신지 말걸...아프지 말걸...





나의 오늘 감정은 딱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수가있겠어.





8


eight!


에잇!





런던 여름
무플...잠수탈 때가 또 되었다는 얘기겠지... 엣다 자플~
런던 여름
요샌 왜이리 챙피한 걸까... 뭘해도어딜가도..
누굴까?!
님은 잘못한 거 없어요. 어깨펴시고~
런던 여름
잘못한것없을지 몰라도 너무 챙피하네요.. 슬프구..아프구..챙피하구...그중에 제일은 챙피함...
Sunset in your eyes...★
잠수 타지 마세요. 답글 안남겨도 님 아픈 사랑 얘기에 같이 안타까워서 오늘은 새로운 일이 일어나서 좋은 소식 올리시지 않으셨을라나 기대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힘내시구요. 지금은 견디는 수 밖에 없는데...근데 이민갔다더니 왜 아직도 안떠나고 있대요? 이민은 또 어디로 가기로 했을까요? 괜히 궁금하네...
런던 여름
런던에서 좋은직장구해서 안간다는 소문 들었어요... 뭐 아님 나한테만 이민간다구 뻥쳤든지뭐... 그녀의 아이디어인지원...글케자신이없나...나따위가뭐라구... 바보 그녀...효효...
니퍼
딱 일년반전 내모습이네용. 설상가상으로 남몰래 투병까지 하느라 얼굴살 쪽빠지고 다크써클이 발끝까지 늘어졌었을땐데.. 뒤에서 그거보고 또 쑤군쑤군.. 남자친구 차더니 벌받는다고 고소해하고 있었겠죠. 병 치료하고 다시 혈색도니까 딴남자생겼나보더라고 쑤군쑤군.. 무시하는거 쉽진 않지만.. 그래도 무시하는게 최선인거 가타요.. 한평생 전 인기도 없고 남자도 없었는데 영국와서 살다살다 별일을 다 겪었네요.. 헤어지고 싶어서 헤어졌던거두 아닌데.. ..걔두 참 이노센트한 울 여름이를 왜 야리구 난리야.. 침한번 뱉고 깔끔하게 잊어주삼~
paulwoo
건강하세요... 악플러...flamer라고 한다더군요... 없으면 되는거잖아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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