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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플랏 makes me craz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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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ren♪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970회 작성일 10-10-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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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플랏을 둘러보고 결정하게 된 요인은 4가지였다.



1. 어학원과 가까움


2. 외국인 플랏메이트 = 스피킹연습


3. 옷장이 2개


4. 샤워기 수압 세다~



나는 그 때 저런 사소한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봤어야했다!


(지금 머리 쥐어뜯으며 제일 후회하는 부분임)


옷장이 2개네 좋은데? 천장이 높네~ 시원하겠다 이런 단편적인 감상으로 보증금내고 계약한 게 화근이었다.



이사오자마자 천장을 보니 거미줄이 보였다. 좀 많았다.걱정이 되기 시작함.


내 방을 통해야만 가든(이라고 쓰고 창고라고 부름)으로 갈 수 있는데 가든의 상태가 정체성 상실.


이사 온 지 1시간도 안되서 갑자기 절망감이 들기 시작.


나는 중고등학생 때 수목원으로 소풍을 가면 늘 소풍이 아닌 운동을 하고오곤 했다.


사방에서 날고 기는 날파리, 개미들을 피하기위해...


(도시락 먹다가 1분에 한번씩 발광을해 친구들을 신경쇠약으로 만듬)


내가 이 집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별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짐 정리를 하고 살기 시작.


이 기회에 벌레공포증을 좀 고쳐볼까하는 생각을 하며 긍정적으로 살기로 했다.




그런데......2주도 안되서 방에서 쥐가 나왔다. 하필 할리데이라 플랏메이트이자 집주인인 아주머니는 여행중.


나는 쥐가 눈 마주치면 피할 정도로 영악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음.


손바닥만한 싱글룸에 쥐랑 갇혀서 사투를 벌임. 결국 그 새벽에 내방을 나가서 거실에서 잠들었다.


(이 쥐는 3일후에 냉장고 뒤를 지나다 감전되서 발견됨)


와서 아주머니가 쥐덫놔줄께~했는데 아직도 쥐덫은 커녕 쥐만 보임.


얼마 전, 키친에서 설거지하는데 또 다른 쥐가 싱크앞을 쌩 지나감. 쥐 2차 목격.


지금도 내방 밖 키친에서는 쥐가 들락날락 거리는 소리가 난다. 미치겠음.



그리고 한달전인가? 외출하고 오니 거미가 내 침대위에서 자고있음.


이건 마침 잠깐 놀러왔던 언니가 치워주셔서 그나마 살았다..


그리고나서 일주일 후인가 침대에서 누워서 노트북을 두드리고있는데


머리위로 뭐가 툭 떨어지더니 노트북으로 다시 떨어졌다.


거미였다........................ 그러더니 어제는 내 쇼핑백에도 있었음.


나 쥐랑도 동거하고 거미랑도 동거해요.................




그리고 오늘은 플랏아주머니랑 겨룰뻔 함.


얼마전부터 싱크가 막혔다. 그런데 날 부르더니 왜 촛농을 싱크에 버렸냐는거다!!!


내가 바보인가? 촛농을 왜 싱크에 버리나? 그리고 나는 촛불을 사용한 적이 없는데?


내가 방에서 생선을 구워먹는것도아니고 촛불을 왜 쓰냐구............


그래서 나 안썼다 기억에없다 이랬더니 자기랑 나랑 둘이 사는데(2베드플랏)


자긴 안썼다 그럼 너지않느냐 2#%^&^ㄲㄸㅇㄶ로ㅓㄸ$%^$#ㄸ$ㄲ%#



순간 솔직히 너무 욱해서 억울해서 울뻔함.


조근조근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나를 막 다그치는게 아닌가..


아니 그리고 하지도 않을 걸 했다고 우기니 이건 뭐 으허허 오해입니다 이럴 수도 없고....


게다가 저번에 새벽1~2시에 화장실가다 니방보니 촛불냄새나더라 이러는데


촛불 켠 적이 없는데 그게 말이되나? 계속해서 난 안그랬다고 했는데도


계속 뭐라함. 앞으로 절대 촛농버리지말라고. 아니 안했다니까요?!?!?!?!?!?



그러면서 자기가 이거 막힌거 뚫을려고 화학약품 4통이나 썼는데도 안돼서


내일 업자불러야되는데 이거 얼마나비싼지알아? 시간당 60~100파운드야!!


이러는데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ㅠㅠ


나간다고 얘기한 게 이틀 전인데 지금 보증금 안주려이러나 이런생각도 들고


억울해서 아는 언니한테 통화해서 하소연하니까 돈내라고하면 언니한테 전화하라그래서


우선은 보류중. 다음주에 업자온다는데 진짜 나한테 돈내라하면 가만히 안 있을거다.


지금 내 방에 촛불집회때문에 양초 샀던거 그것때문에 덮어씌우는것 같다.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난 라이터도 못 켜는데 촛불은 어떻게 키냐고요......



그리고 늘 가든갈 때 내 방을 지나쳐야되니까 문을 열어줘야한다.


노크소리때문에 경기 일으킬 것 같다.


빨래 널어야해서 똑똑똑


마른 빨래 가지고와야해서 똑똑똑


자전거 좀 가져다 놓을께 똑똑똑


쓰레기 좀 버릴께(혹은 갖고갈께) 똑똑똑...


휴일에 늦잠잘때도 자다가 일어나서 문열어줘야된다.



지금까지 노티스주는 날(한달 전)만 손꼽아가며 참았는데 오늘 아주머니가


모함해서 팡 터질뻔했다. 한 달 집세 노티스주면서 이미 페이했지만,


7월말까지 다 있고싶지가 않다. 얼른 다른 플랏구해서 일찍 나가고 싶다.


그동안 별 부탁도 다 했다.


친구가 담배1보루를 줬는데 난 안피니까 니 친구들한테 살 사람있는지 물어봐줘.(아직도)


나 비치타월 인터넷으로 판매할껀데 좀 올려줘(하나에 5파운드-_-; 나같아도 안사겠음)


나 송금해야되는데 너 HSBC은행이지? 그게 수수료 좀 저렴하던데 니 계좌좀 쓰자


블라블라블라......



난 외국인들이 좀 사생활 딱딱 지켜가면서 산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마다 다 다른듯.


그러면서도 제대로 거절도 못하고 참고있는 내가 바보같다.


어차피 이제 나갈 일만 남았으니 좀 더 참고 나갈까..


아니면 오늘일을 기점으로 앞으로 마음에 안든거 다 얘기할까...


속상하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몸으로 체험하고있다.



늘 그렇지만 서러우면 엄마아빠 생각부터 나는 것 같다.


한국 갈 날은 아직도 멀었는데 속상하다. 겨우 이런걸로 영국에 와서 한국생각하나 싶고


내가 약한것같아서 화가난다. 그러면서도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제대로 말도 못하겠고..


진짜 뼈저리게 교훈 하나는 얻는것 같다.


집 구할때는 정말정말정말정말 신중하게 구해야겠다는거.



근데 영국에 원래 쥐많다지만 방에도 있나? ㅠㅠ원래 그런건지 내가 유난인건지...






불의전차
Karen양도 집 때문에 고생이 많았었군요. 저는 별 고생 안 해서 그냥 쉽게만 생각했는데, 집 구하는 거 정말 정말 신중해야 하겠네요. 다음에 살 집은 좋은 거 구해서 이런 고민들 털어버리고 영국 생활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래요. 화이팅!!
Karen♪
화이팅!! 금요일날 뵈요~^^
HyeYoung
아악 - 정말 짜증나겠어요! 저같음 못참을 듯 ㅠ_ ㅠ 힘내라는 말밖에는... T- T 저도 한달후면 영국 애들이랑 하우스 쉐어 하는데, 제발 좋은 사람들이길 바래야겠어요 ;; 겁나네요..!!
Karen♪
혜영님은 좋은 플랏메이트 만나시길 바래요~저처럼 저런 분 말고...ㅠㅠ
Chae J.H.
저도 9월초에 곧 가는데....님 말씀 들어보니까 걱정이 많이 되네요... 가서 8주후면 플랏에서 살건데..ㅠ 힘내세요!!!
Karen♪
이건 제가 잘 처리를 못해서 그런거에요 흑흑 chae J.H.님은 잘 찾으시면 이런걱정 안하셔도 되실꺼에요ㅠㅠ 화이팅!!
carolina
얼릉 찾아서 바꿔요, 그 아줌마는 돈에 실성한 개념상실이네요. 그리고 사생활 간섭하지말라고,꼭 말하세요.
Karen♪
저 아주머니 성격 장난아니에요....처음엔 맨날 웃고 그래서 몰랐는데 점점 성격이 나오시는듯.....전화통화하는거 들으면 상대가 누구든 자기멋대로에 소리지르고 난리난리....얼른 나가야지요 흑 감사합니다
물고기와감자
BNQ였나 암튼 페인트,등등 파는곳있는데요 대형마켓 거기서 20파운드 미만일꺼에요 동물류들이 싫어하는초음파 내보내서 쥐랑 큰쥐랑杆는거 기계팔거든요..사람한테는 안들리는거 그거 하나 구입해보셈..전 그거샀는데 그나마나 쥐들이 도망가는듯..
Karen♪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볼께요ㅠㅠ 그런데 밑에분처럼 저도 애들이랑 사이좋아지면 어쩌죠ㅠㅠ..
먼데서 온 사람
It worked for 3 days and then, my flatmates (mice) were playing with the BNQ machine. jumping over the machine. sorry The library do not suppport Korean writing.
genie0x0
ㅋㅋㅋ 그 플랏메이트 방세내라고 그래요~
불의전차
flatmate도 아니고 flatmates에요??? 헉...
Karen♪
한 2층?3층? 지면에서 좀 떨어지면 그나마 나을라나요? 얘네는 정말 freak me....사람을 미치게 만드는듯ㅠㅠㅠ
엘리자베스같이
아...다들 쥐와의 전쟁이군요...주위에 이야기 들어보면 영국 아줌마와 같이 사는 분들 치고 괜찮은 경험을 한 친구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한국 사람들끼리 사는이유가 다들 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 집에 쥐가 나오는 건 그냥 문제가 아니던데요..council에 신고할 수 있는 건수더라구요..쥐가 해충이라..council홈페이지 보면 쥐,바퀴벌레등 해충 담당하는 부서가 또 있거든요? 전화걸어서 집에 쥐가 나오는데 신고하면 어떻게 되냐 물어보시고 신고시 집주인이 손해를 보게 된다면(아마 무조건 없애야 할걸요) 이걸 빙자(?) 삼아 노티스기간보다 일찍 나오도록 이야기해보심이...
물고기와감자
엘리자베스님 이미 제가 시도했습니다. 랜드로드한테 말해서 카운슬에 신고좀해달라했더니 그자식들오더니 포이즌 몇개놔두고.. 쥐똥 본적없냐하고 그거 몇물태기 채취해가고 끝..쥐새키들이 머리가좋아서 포이즌묻은 쌀같은거 포인즌은 이빨로 갉아서 벗겨내고 쌀만 쳐먹고 도망가더라구요..트랩에 땅콩버터발라서 쥐 다이렉트로 잡는게 최고인듯..아님 이사가던지 ..둘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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