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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얘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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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376회 작성일 10-10-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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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우선 머 진짜 님 입장에서는 짜증나실수도있는데..


걍 모 조금 리플좀 할려 생각하니 길어질거 같아서 답글에 남겨봅니다.





제가 짝사랑한다는 제 친구 말인데요.


자기는 친구랑 둘이서만 쓰는 플랏인데요. 여친은 여러명이 쉐어하는 하우스에요. 일주일에 세번은 자기 집에서 네번은 여친집에서 잔다고 생각하면 되는데...물론 여친집에서 잘때마다 섹스를 합니다. 제가 어떻게 아느냐구요. 친했을때 늘 그런 얘기를 다 했었거든요. 그럼 그 여친의 하우스메이트들은 일주일에 네번씩은 그 소리를 들어야 했다는 얘기겠죠. 윔블던보다 훨씬 더 싸고 방음안될 그런 집에 여친이 삽니다.





그 여친이 사는 집이나 또 제가 사는 집이나 좀 못사는 지역인데


제 방도 정말 방음이 안되요. 아니......방음이 안되는 정도가아니라요. 제가 사는 집은 아래층에서 얘기하는 소리, 옆방에서 전화통화하는 구체적 내용까지 다 들립니다. 소근소근 말해도 들리구요. 걸어다닐때마다 양쪽 옆방이 쿵쿵 쿵 하면서 울려요. 진동이 책상으로 올만큼요. 침대에 누워있으면 아래층 화장실에서 볼일보는 소리, 가든에서 얘기하는 소리 다 들립니다. 티비 못보구요. 음악도 못 들어요.





물론 제 친구의 여친 사는집도 비슷한 수준의 동네입니다. 그런데 제 친구는 여친을 편하게 해주려면 자기집에 사는 것보다 여친 집으로 가서 자고오는 날이 더 많았는데 그 여친 하우스메이트들은 전혀 아무신경도 안쓰는 분위기에요. 벌써 일년 넘게 그래왔지만요. 오히려 그집이 자기집보다 더 편하다구 그러는데요...





일단 렌트를 해서 하우스 쉐어를 할때는 자기 여친 남친 데려오는 것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여기 문화같구요. 만약 그게 싫으면 남친 여친 데려오면 안되는 그런 하우스 룰이 있는 집, 제가 이런 집에 살았었습니다. 누구든 여친 남친을 데려와 섹스하는 것이 금지된 집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외국인 쉐어하우스 들어갈때는 남의 남친 여친이 더구나 주말에 데려와 함께 지내는 것은 정말 뭐라 할수가 없는 문제같아요.





물론 님 입장에서는 정말 스트레스 받으실 텐데. 얘네입장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이상한 게 없는 것이에요. 제 친구녀석은 여친집에 돈도 안내고 일주일에 반을 자고 먹고 하면서 일년을 넘게 보냈는데 그쪽 메이트들은 하나도 이상하게 안여기는 것은 지들도 데려오고 싶으면 데려오고 또 가고싶으면 가고 하니까그런것이지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한다거나 헬스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구 왜냐면 님은 그 하우스에 대한 권리가 있으니까 그냥 신경안쓰게 노력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힘드시겠지요. 물론, 전처럼 문을 열어놓고 하는게 아닌 이상은 뭐라 할수는 없을 것 같구요..





그리고 그쪽 남자애가 여친이랑 섹스한다음에 님을 피하는 것 같다는 것은 그냥 님의 오해일수도 있을 거 같아요. 피할 이유가 없잖아요. 자기는 당당하게 하는 거구 뭐 매춘을 한것도 아닌데... 님을 왜 피하거나 무뚝뚝하게 대하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님이 자기도 모르게 그친구가 섹스하는 소리 듣는게 싫다는 티를 먼저 님이 냈거나 아니면 님이 먼저 어색한 반응을 보인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사우스아프리칸 애들 친구들이 있어봐서, 걔들이 자기 스스로 여친 데려와서 자놓고 스스로 눈치볼 족속들이 아니지요. 그럼 데려오지도 않았겠지요.





물론 제가 볼때도 님이 그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렇지만 그 뒤로 어색해졌다면 그것은 아마 님이 먼저 기분 나쁘거나 좀 어색하다는 표시를 님 얼굴에서 보였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저의 요지는, 제 친구의 경우를 봐도 그렇고 자기 남친 여친 데려와서 자고 그러는 거 자기 방안에서들 이뤄지는 일은 집안이 방음이 안되구 소리가 듣기 싫구, 뭐그런 모든 이유가 다 사생활이라는 걸루 덮어지게 된다는 거지요. 저의 충고는... 윔블던에서 다른 집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왜냐면 님은 계속 스트레스가 쌓여갈거구, 그렇다고 남자애들한테 성생활을 자제해라는 그런 타협을 할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윔블던에서 그만큼 돈을 내고 사신다면, 비슷한 조건 집 얼마든지 구하실 수 있을 거에요 님.





그리고 외국애들하고 산다면 저처럼, 집안 섹스가 금지되어있는(하하) 집을 찾으시던가..(그런데 그럴 경우에도 뭐 그닥 왜냐면 남자애들 밖에 나가서 원나잇하고 오고 그런 거 들으면 기분 별로 안 좋더군요. 저도 좀 결벽이 있어서... 흠 집안에서 못자게하면 나가서 자고 온다 뭐 그런거겠죠. 아무튼 이러나 저러나 이 나라는 영국인데 또 한국처럼 여관문화가 있는 나라도 아닌데 어디가서 자겠습니까 하하. )





아무튼 윔블던 지역내에서의 이사....이게 제일 나은 방법일 거 같아요. 그리고 님, 남들이 님이 그 아프리칸애한테 관심이있느냐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님이 섹스소리에 짜증난다고만 썼으면 모르겠는데, 그 아이가 섹스 후에 님을 피하는 것에 대해서 님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제가 제 친구가 저에게 어떻게 대하느냐를 가지고 신경을 쓰고 기분 나빠하고 짜증을 내는 것은 제가 제 친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저는 다른 남자애들이 친했다가 생까건 뭐 어색해하건 뭐 말을 안하건 인사를 안하건 신경안쓰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그친구 아니면.....아마 그래서 다른 분들이 그렇게 물어본 것일 테니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구..





그정도 가격이면 솔직히 윔블던에서 스튜디오도 나오는게 있어요. 흠........ 지금 있는 그집에서 이사해보시면 어쩔까 싶습니다. 그 님 일주일 방세가 저의 2주일 그리고 3일 방값이라는 ^^;; 한번 부동산에 알아보셔서 좀 편해질 수 있는 집으로 옮겨보세요, 님. 그 친구랑 꼭 함께 하우스메이트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저라면 되도록 빨리 이사할 것 같아요.





아무튼 힘내세요.


런던 여름
글구 님 그 하우스메이트가 왜 변했냐 그 정답은요.. 흠 딱까놓고 말하면 님을 어떻게 좀 해볼려구 돈들이고 공들였는데 님이 안 넘어와서 그도 님에게 마음이 없어지고 무관심해진 것 같습니다. 고개 푹 숙이고 어색해하는게 아니라 님에게 좀 마음이 있었다가 지금은 마음없어진 상태같아요. 그리고 물론 다른 여자한테 마음 갔으니 그여자와 함께 지내는 거구 님에게는 어색한게 아니라 아예관심이 없는 상태같은데요... 그러니까 님도 그사람에게 관심없었다면 그냥 님도 그 친구 반응에 무관심해지면 될 것 같아요. 님이 관심이있었다면 마음이 쓰이겠지만 아니라면 오히려 잘된거죠. 누가하루에 백파운드를 하우스메잇에게써요.
런던 여름
아무리 연봉을 10만파운드를 받는 사람이래도 하우스메잇에게 단순한 호의로 하루에 100파운드돈은 말도 안되는 거죠, 님. 님이 미인이신것 같은데..(그냥 느낌에요) 그래서 흑심이 있었다가 막말루 넘어오지 않으니 그냥 마음이 식은 거겠죠. 님에게 그친구가 아무 의미 아니라면 소리가 듣기 싫다는 것 외에 다른 이유, 그친구 반응이라거나 또 여자가 그집에서 자고 아침에까지 있는게 너무 싫다거나 그런 이유로 그렇게 스트레스받으실 이유가 없구 그렇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빨리 나오셔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겼어요. 물론 이사하는게 보통 일은 아니지만요.. 님글 보면 핵심은 섹스소리가 아니구 그친구와의 어색함같아서
God bless u
어머...여름님...요새 여름님 힘들어하시는 글 많이 읽었는데 제일에도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ㅜㅜ글 너무 잘 읽었어요..네...우선 사실 한국에서는 나와서 산적도 없고 그러니깐 이런일 생기는것이 너무 솔직히 당황스럽고 좀 싫으네요...이게 결벽증인지...ㅜㅜ다 큰 성인남녀니깐 뭐 제 상관할바는 아니지만...아무래도 여기 온지 이제 3달 가까이 되가는데...아직 한국인 마인드로써는 이해가 잘 되지않아요...여럿이 사는집에서 대놓고 그런다는것이..ㅜㅜ처음에 잘 지냈던 하우스 메이트인데 이렇게 변하니깐 그게 불편한것도 있구요..주방이나 화장실이 하우스메이트방 주변에 있어서 왔다갔다하기도 불편하구요.ㅜㅜ
God bless u
어머..한참 썼는데 날라갔어요..ㅜㅜ다음 왜이러죠?ㅜㅜ아무튼...집을 옮기려고 계속 알아보고있는데 마땅한 집이 나오질 않네요.ㅜㅜ흑흑...ㅜㅜ아무튼 여름님도 힘드신데 이렇게 신경써준거 너무너무 고마워요^^아르바이트 많이 힘들어보이던데..ㅜㅜ힘내세요^^아자아자!!그리고 이렇게 정말 따뜻하게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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