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어제의 일기이기도 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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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rolina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971회 작성일 10-10-03 12:40본문
집에서 5분거리에 아스다(asda)가 있습니다. 가깝다는 이유로 주로 가는데,
가끔 싱싱한 돼지고기가 먹고싶으면 15분거리에 있는 웨이트로즈(waitrose)에 가는데, 사실 때를 잘못맞춰서 직장인점심이나 퇴근시간에 가면 정말 박 터집니다-_-;;
그래서 어제도 아스다에 갔는데,
이 아스다에는 한 5-6개월전부터 문을 들어서면 바구니 집는 공간에 어떤 남자가 정장을 하고 바구니를 집어주는데.
그 남자는 절때 웃지않더군요.
그래서 바구니를 집어줄때마다 한마디씩 해봤습니다.
굳모닝이라던가 땡큐라던가.등등.
결국 결론은 참 왜 역효과를 내게 저런 인간을 세워놨을까 싶어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짧은 치마에 야한 색 스타킹을 신고 갔더니
저에게 퍼펙트 스마일을 날려주더군요-
젠장-_-;
결국은 화짱빨과 옷빨을 세워야 아스다 직원에게도 친절한 미소로 대우를 받더군요.
요즘엔 다른 남자가 약간 풍체도 좋은- 이전엔 약간 원숭이를 연상시키던 남자였는데- 그런 남자가 서 있더군요.
그리고 그 남자가 거기 서있기 시작할때부터 저는 어딜 갔다오는 바람에 옷빨을 막 휘날리며 아스다에 가서 그랬는지.
엄청 다정하게 인사와 잘지냈냐를 묻더군요.
그러나.
어제.
요즘 폐인모드라.
씻지도 않고 남편이 11시에 전화해서 겨우 일어난 저는 아침 겸 점심 먹기 전에 김치할 배추를 절여야 겠다 싶어서 다시 아스다에 갔지요.
왠걸,
그 풍체 좋은 아저씨.
저 쌩까더라구요.
아예 얼굴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서 다른 쪽으로 바구니를 주더군요.
음
수퍼갈때 세수라도 해야 대접받는 다는 사실을 어제 알았습니다.
오늘도 GP가 뭘 좀 검사하라고해서 그거 작성용지 가지러 아스다옆 병원에 가야하는데,
세수라도 해야겠습니다.
짜루 | ㅋㅋ 눈에 훤하네요 |
빨간구두 | 아하하~아스다맨 재밌어요...ㅋㅋ |
세상을다가져요 | 맞아요. 여기사람들도 보는 눈이 있어서 인지(?) 같은 사람이라하더라도,, 화장좀하고 옷좀 신경써서 입고 나가면, 길거리에서부터 벌써 반응이 나타납니다. 지나가던 차에서 휘파람불고 헤이! 하고 막 부르고..ㅎㅎ ;;;; 대충 그냥 끄적끄적 아줌마패션으로 나가면 그런반응 국물도 없습니다..ㅋㅋ 하여튼 대접받으려면 어느정도는(?) 차려입고 나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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