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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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vlgari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4,128회 작성일 10-10-03 12:41본문
요새 런던 소호에 있는 광고디자인 회사에서 Office Manager로 일하고 있는데요. 혼자서 일을 시작한 지 이제 한 주가 지났습니다. 그전에 handover 이틀 거쳤구요. 그동안 뱅크 홀리데이낀 주말을 얼마나 기다렸던지...그동안 너무 바빠서 영사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겨우 지금 글을 남기네요. 시티에서 일하는 남편과 함께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는데 1시간 정도 train을 같이 타고 bank station 근처에서 헤어진 후 저는 센트럴라인 타고 더가서 옥스포스 서커스에서 내립니다. 퇴근할 때도 함께 집에 오구요.
3주 전에 Monster.co.uk에 있는 제 CV를 보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다이렉트로 연락이 왔는데요. Paris에 본사가 있는 광고디자인 회사로 본사엔 200명이 근무하고 영국지사엔 프리랜서들을 제외한 풀타임 정규근무직원이 20명정도 있습니다. 나이키, 로레알 P&G 리바이스 닛산 맥도날드 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고 제가 있는 UK Office에선 닛산과 맥도날드 리바이스 의 광고를 하는데 제가 하는 일은 간단하게 말하면 오피스에서 돌아가는 모든 일을 관할 하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말하면, 회사로 들어오는 legal documents 처리 및 폼작성, supplier's invoice/customer's invoice/payment 등 파이낸스 관련, 본사/회계사사무소/클라이언트/managing director/직원들과 컨텍, arranging meeting/meeting preparation등 인데 하루에도 랜덤으로 떠오르는 일거리가 마나서 빠릿빠릿하게 일처리를 해야하고 또 due안에 폼작성을 마치기 위해 두꺼운 contract등을 다 독파(?)해야 해서 회사가 끝나고도 머릿속에 회사일이 떠올라 스트레스 좀 받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영국인이 60% 프랑스인들이 40% 정도 미국인도 한명 있습니다. 직원들 연봉이 회사 사정상 공개를 못하게 되므로 수치를 말씀드릴 순 없지만 매우 높습니다. 평균적으로는 50,000파운드 수준.. 전직 디자이너인 저한텐 더 없이 지금의 경험이 소중한테 그래서 힘들어도 불평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구요.제가 영국에 다시 들어왔을 때 관광비자 약혼자 비자라 1년간 일을 못했습니다. 그래서1년만에 풀타임으로 다시 일하는게 게다가 멀리 런던센트럴까지 출퇴근 한다는 게 남들보다 좀 더 힘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일자리 구하시는 분들 Monster.co.uk가 영국최대리쿠르트 사이트입니다. (leed.co.uk도 잘나가는 job site). 거기에 CV올리시면 인터뷰 요청이 저처럼 바로 오기도 합니다. 저는 local job 같은 경우는 recruitment company에서 인터뷰 연락이 왔습니다. job 광고보면 리쿠르트먼트 에이전시에서 올리는 곳이 많거든요 그런경우 그 리쿠르트먼트 회사 통해서 지원절차 밟게 되는거구요. 리쿠르트먼트회사에서 지원자의 어플리케이션보고 적합한 사람이다 싶으면 연락오고 그곳에 가서 인터뷰 하고 등록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포지션이 생긴 회사에 가서 인터뷰를 하고 그 포지션이 안되더라도 나중에 가능한 포지션이 생기면 다시 연락이 옵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바로 연락오는 게 본인한테 직접적인 관심이 있다는 기회가 되겠지요. 글구 일자리가 바로 안구해진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제 경험상 어디까지나 그 ? 운입니다. 전 2003년도엔 이틀만에 일자리를 구했는데 이번엔 한달 좀 넘게 걸렸습니다. 글구 전에 Lloyds TSB에서 인터뷰 봤다가 떨어졌는데 지금 들어간 곳이 보수도 훨 좋고 더 좋은 자리 입니다. 그러니 좋은 포지션이 더 나중에 올 수도 있고 기다리다가 지칠 쯤에 연락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하시면 아마 일자리 구하시는데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Get sober, get an Irn Bru! | 푸.... 하 -_-; 50,000. Before-Tax 겠죠? After 가 그정도 평균이면 정말 대단한데요! 님 치나게 지내고 시퍼요 캬캬캬... 그래서 워밍업 하실려고 그때 맥북구하시고 계셨다는 ... ^^? 암튼 축하드리고요. 제가 맘이 다 기쁘네요. 한국분들 전문분야에 더 많이 진출하면 좋겠어요! |
bvlgari | 네 before tax입니다. junior designer와 senior designer의 연봉차이가 2배이상이고 senior designer의 다음 단계인 creative director는 70,000-75,000파운드를 받습니다.그러고보니 영국은 디자인쪽이 금융계만큼이나 한연봉하는 거 같네요. junior designer말고 어디까지나 경력의 경우입니다. 아마 이회사 같은경우 클라이언트 규모가 커서 연봉이 좀 높은거 같기도 합니다만 디자이너 구직활동하면서 올라온 연봉들을 보면 런던의 경우 35,000파운드정도 되는 듯 합니다. |
fudge | 취직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쪽에 종사하고 있는데 광고디자인회사(advertising)와 그냥 그래픽디자인회사는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만 (광고쪽이 더쎄죠 ㅎㅎ)....전 디자이너는 박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회사별로 다르겠지만 제 주위 친구들도 대부분 이쪽에 종사하는지라...말들 종합해보면 우선 주니어가 보통 16-18k사이로 시작하고 미들웨잇이 경력에 따라 25-29k 정도 씨니어역시 경력에 따라 30k+ 크리에이티브 다이렉터가 50k+ 정도로 말하고있는데 물론 규모가 큰 디자인회사들은 직책 레밸이 많이 구분돼있고 CD들도 레벨이 다들 있고 하니 차이가 있겠지요. 전 타디자인쪽은 몰라도 그래픽쪽이 한연봉한다고 생각안해봐서요 ^^;; |
bvlgari | 아 그렇군요.. 관련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blakekim | 좋은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달에 Cass Business School 석사 과정 갈 예정인데, 영국에서 잘 지내고 계시는 분들의 소식이 반갑게 들리네요. |
해피투유 | 관련 경력이 있으시다면 현지에 와서도 잡을 구하기가 수월한 것이 사실이구요..저도 fudge님처럼 디자인쪽은 힘들기 때문에 금융에 비해 기피하는 직종이라 연봉도 한 단계 아래라고 봅니다. 물론 35k가 적은건 아니지만 물가수준을 고려할 때 1파운드=1천원 잡는게 맞다고 보거든요..아무튼 좋은 직장에 좋은 포지션으로 일하신다니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성공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되주시리라 믿습니다. |
류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셤끝났으니 다시 취업모드로 돌입해봐야겠네요 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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