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째 이런일이..]스토커계에 데뷔..... > 영국일기

너무너무 아끼던 친구...이성친구...


뭐 어쩌자는 것도 아니었는데.. 남자로 느껴진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편하고 너무 소중한 친구였다!


여친이랑 잘되가는 게 너무 보기좋아서 진심으로 축복해주고그랬었건만...


술만한잔하면 만만한게 콩이라고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그러다가 드디어 어쩌자고 한잔하고 보러갔다..


대체 왜 그랬을까.. 모르겠지만


술취해서 찾아가는 거...정말 스토커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고나할까...


여친이 대판 열이받아서 친구 주변에 오드리의 반경 일킬로 접근금지명령을 내렸다..


친구는 경찰을 부를려고했다고했다.


영국애들 정서에 술먹고 찾아가면 스토킹인데..


사실 한국남자들은 더 펄펄 뛰었을 거다.


그래도 어쩌면 한국남자들 중에 학교 선배들이


여자후배가 술먹고 찾아왔다그러면


어쩌면 그냥 봐줬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친구로부터 접근금지명령..


영국애한테 그랬다고 영사에서 또 한바탕 한국여자의 뭐 헤퍼보임 영국남자에 대한 동경 이런 식으로 이슈가될 수도있어서 걱정이 되지만...


한국여자 망신시키고 다니지 말라고할수도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그렇다 하면...


뭐 죄송합니다..





그런데 모르겠다.


가족들도 여기없고 덜렁 혼자서


의지가 많이 됐던 영국친구였는데


결국 의지가 되다보면 이래저래 정이들고


그래서였나.





뭐 한잔하면 전화할수도있고 뭐 그럴수도있다고


그런 우정이라 생각했는데


나혼자 우정이었나보다.


경찰에 신고 ㄷㄷㄷ


찾아가긴 했지만... 그냥 맹하니 몇초 쳐다보다가 집에왔는데...


하긴 기분이 더럽긴 했겠다.


졸지에 여친있는 애를 스토킹해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미...ㅊ 년이 되어버렸다.


엄마아빠께 너무 죄송하다.





그래도 몇년을 알아온 친구인데..


경찰 소리는 하지 말지..





백번 내가 잘못했는데...


할말 없지만


ㅠㅠ 내가 스토커가 되다니...





친구도 잃고...


명예도 잃고...





남의 나라에서 이게 무슨 개망신인지...





친구가 그러더라..


솔직히 친구고 나바리고 없다고


사생활을 방해했으니 우정은 쫑이라고..


니가 죽던 살던 관심없다고 그러더라...


가슴이 진짜 아팠다.





이눔시키 지는 술먹고 헛소리해도 그냥 못들은 척 넘어가줬었는데.....


남녀사이에 우정도 없고


영국남자애랑 우정은 뜨신 밥먹고 식은 소리였나보다.





아무튼...


사고는 내가 쳐놓고 그 반응이 서러워서 울었더니


우리 기숙사에 내가 그친구 좋아한다고 소문이 쫙 돌아서


더더욱 스토커가 되었다.


만세다 진짜...





망신시켜서 미안합니다. 근데...


정말 스토커는... 아닌데...


내 인생에 이런 날이 있을 줄은...





진짜 내 입에 들어가는 밥도 아깝다.

울랄라광뚜	에효...넘 자책하지마세여...님과 그분이 생각하는 친구의 개념이 달랐을뿐이라고 위로하시고... 좋은 친구분 다시만들면되겠죠
carolina	전 술먹고 친한 게이친구한테 파티가자 했다가, 그 담날 페이스북에 만땅 취해서 내가 전화질하고 다닌다고, 동네방네-_-; 소문나고 얘들 놀려되고,-_-;;제 게이친구는 그냥 pisshead였는데 다른친구들이 그걸보고 놀려됐었죠-_-;; 오드리님이 살짝 외로워서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남자의 애정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런거 있잖아요. 어떤 인간으로써의 정이나 어떤 서운함..이해 만땅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GoCareer	에효~ 사람사이의 정이나 남여 사이의 에매한 감정들...그 선을 잘 뛰어 넘어 다니는게 힘든거 같아요. 그리고 특히 외국 나와서는 너무 많은걸 누군가로부터 기대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아니 적은 기대라도...그 기대감이 무너지면 감당못하게 우울할때가 많거든요. 암튼 힘내세요!! 툴툴 털고 ~ 또 다른 친구 사귀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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