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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째 이런일이..]제 친구가 오늘 길에서 얻어맞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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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쭈꿈쓰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740회 작성일 10-10-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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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휴.. 두서없이 얘기를 할려니 어떤 얘기부터 꺼내야할지...





저는 런던에 사는 유학생이구요.. 지금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는 킹스크로스 스테이션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구요.





저에게는 한국인 플랏메이트가 있습니다.





그친구가 오늘 산책을 하다가. 얻어맞고 왔습니다.





킹스크로스 뒷편에 캠든을 향하는 canal이 있습니다. 오리도 뛰어놀고 사람들은 고무보트 놀이도 하고 조깅도 많이 하는 곳이지요...





그곳을 산책하는데 13-15세...(한국나이로 15-17세) 정도 되는 백인 커플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더랍니다.





그 중에 앞에 탄 남자애기 주먹을 힘껏쥐고 제 친구의 머리를 세차게 때리고 지나갔습니다. 굉장히 고의 적이였다고 하네요.





때린 후에는 커플이 낄낄 웃으면서 조롱 섞인 말을 픽 던지면서 지나갔는데 정확히 듣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뒷통수 그니깐...정확히 말하면 오른쪽 귀 뒷편을 맞았습니다.. 맞고 쓰러지기라도 했으면 물에 퐁당 빠졌을 수도 있을 것 같은 위치에 있었구요.





아프고 서럽고 황당한데 왠지 인종 차별을 당한 느낌이더라고 합니다.





맞은 자리가 혹이 나서 부어서 두통약 먹고 꺽꺽대면서 울다가 잠이 들었구요...





경찰에 vandalism으로 신고하려고 하는데 999는 전화했더니 죽을만큼 급한거 아니면 뭐 어디로 문의하라는 식으로 나오더래요..


그래서 캠든 센터로 전화했더니 세인트 팬크라 쪽에 전화하라고 했고...예상했던 데로 보이스메일이 받더라구요...


음성을 남겼는데 연락은 없네요...





암튼 뭔지..이게 뭔일인지 매우 당황스러워서 글남깁니다. 오늘 오후 3시반쯤 있었던 일이구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그렇지 않아도...백인 우월주의적인 집단이 러시아를 기점으로 프랑스, 영국도 더 욱 거세진 기사를 몇일전에 읽었었거든요...


이게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냥 개념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청소년들의 행동이였음 하는 생각이 한편으로 드네요...


세인즈버리1시간
좀 심한말 같지만 전 12-19살 사이 애들은 사람으로 안봅니다 이곳에서 백인이건 흑인이건.. 특히 여럿뭉쳐있는곳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긴장하며 갑니다. 친구분께서 잘 위로해 주세요... 저도 힘내시라고 한마디 하고 갑니다... 경찰에 신고하셔도 별 소득은 없을듯 합니다...
영국보이보이
그냥, 남자로서 참아야하니까 눈물이 나오려한다.. 아.
GoCareer
차라리 어딜가나 성인 보다는 10대들이 더 말썽이죠. 개념이 없는 애들이 많다보니, 이거 큰일날뻔 하셨네요. 근데 남자 2명도 아니고 남여 커플이면 달려가서 자전거 발로 차버리고 카날에 밀어 버리시지 그러셨어요. 대낮인데.....으 열받네요. 그런애들인 백인 우월주의같은 스킨헤드라기 보다는..걍 개념없는 또라이 10대들이라서 겁도 없어서 많은면 피해-_-; 가야 하지만 한번 지대로 소리 지르고, 경찰서 가자고 지랄하면 고개를 쑥이긴 하더라구요.
화이트그린
영국 사람들도 십대들은 무서워서 그런 일 있어도 그냥 피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시고 잊으시길.
runacross
경찰서가서 경위를 말하고 나면 아마 그 주변에 카메라 확인해 봐줄것 같은데...뭐 런던이라 워낙 잠깐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많아서 찾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경찰서 가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드리안
어머 너무하네요 반드시 나중에 그 작자도 벌 받아요~
genie0x0
동전 좀 가지고 다녀야겠군요.--;
마이 웨이
뭐랄까...여기 살면서 일종의 통과의례같기도 하고요. 저도 그렇고 제 주위분들도 그런 경험은 한번쯤은 다 있더라구요. 다만 20평생 살면서 한국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서 처음엔 억울하고 화나는 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 일주일 가더군요. 다만 싸우지는 마세요. 저도 그런 질문을 한번 올린적 있는데 싸워서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치 않고 증인이 없는 한 영국경찰이 외국인 손을 들어주진 않을듯 싶어요.
carolina
제친구는 백인인데도 공원지나가다가 십대들에게 개똥 세례를 받은적이-_-;; 세인즈 버리님말처럼 10대들 정말 조심하세요. 걔네는 인종안가려요.-_-;;
꿀맛
이런 게쉐들. 이곳에서는 부모들도 십대 자식놈돌 말을 안 들어서 미리 담배사주고 술사주고 한다더군요 안 사주면 문제일으켜서, 그리고 애새끼가 말썽피면 부모도 같이 교육을 받는데 그게 부담되서 애돌을 개망나니로 풀어놉니다. 여기는 십대들이 완전 개념이 없어 무개념+백인우월주의+10대라는무책임
[Rachel]
영국에서 미성년자랑 싸우면 싸우는 사람만 손해입니다. 제가 아는 영국인은 우연히 십대 아이들이 장애인을 괴롭히는 걸 보고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서 한마디 했다가, 안경 부서지고 핸드폰 부서지고 엄청 맞았다더군요,, 그 영국인 참고로 백인입니다. 결국 경찰서까지 갔는데 경찰도 하는 말이 앞으로는 10대 애들이랑 엮기지 말라고 10대들은 처벌하기도 힘들다고,, 10대 아이들은 피해다니는게 상책입니다.
타오
어딜가나 십대가 제일 무섭군요;ㅂ;
lkjfop
전 10대 남자둘 여자 둘이서 몰려다니는데에 당했습니다. 제 주위 뛰어다니면서 엉덩이치고 머리치고 지들끼리 낄낄대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결국 한놈 잡아 팼습니다.. 딱한대-_- 중학교졸업한 이후로 사람 처음 때려봤습니다. 하필 그놈자식 눈썹쪽 맞에서 피터졌죠. 상대는 남자만 해도 둘이니 순간 난 이제 죽었군 생각했는데 다행히 오히려 지내가 놀래서 가버리더라구요... 근데 어처구니 없는건 지들이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는거.........
lkjfop
길가는데 제가 갑자기 때렸다고 신고했더군요... 다행히 CCTV 확인하고 그 년놈들이 한거 밝혀지고는 경찰이 그냥 양쪽 다 돌려보냈습니다.. 이거 후유증 오래갑니다.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도 이사람들은 믿을수가 없습니다.. 길가다가 절 보고 씩 웃고가면 왠지 조롱하는거 같고 모든게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여 진답니다.....
바둑군
저두.... 몇주일 전에 길 걸어가다가 뒤에서 오던 차에 어떤 미친녀석이 손을 내밀어서 제 머릴 퍽!하고 치고 지나가더군요... 미국인 친구들이랑 같이 길 걸어가다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데, 무슨 직업경험 쌓기 겸 여행 겸 해서 5주정도 같이 지냈습니다...) 순식간에 그만 ㅡㅡ;; 뒷통수 쪽이 좀 붓긴 했었지만, 갠적으로 전 거의 화도 나지 않더군요... (지나가던 개가 물었다고... 개를 탓하겠습니까...ㅡㅡ;;) 근데 같이 가던 미국 친구들이 더 열받아서 길길이 날뛰는데, 그 녀석들 말리느라 혼났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참 고맙더군요.) 흠.... 진짜 십대들 중엔 정신나간 녀석들 많으니, 조심하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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