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휴학... > 영국일기

안녕하세요 이런 글을 쓰게 되어 부끄럽지만 써보겠습니다.


저는 석사를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휴학을 하게 되어서 석사를 2년째 하는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복학 신청을 하다보니 약간 문제가 생겨서 제가 시험을 남겨놓고 휴학을 했었는데 시험 날짜가 11일 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지금 복학을 하면 11일 후에 시험을 봐야 하고 그다음 논문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비자는 1월초까지입니다. 그리고 다음 시험 기간은 1월초이구요.





이미 남들보다 일년이 처졌기때문에 빨리 시험을 봐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휴학기간동안 일체 학교 시설물에 접근이 금지되었었기때문에 11일동안 시험준비를 할수있을지 (물론 다 배운 내용입니다만 그게 벌써 오래전이라서요. 시험은 두시간 짜리 시험입니다. 그렇다고 다음 시험기간으로 가자니 또 무척 부담이 되네요. 그럼 결국 7월에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될테니 석사를 3년 걸려 마치는 셈이 되겠군요. 물론 개인 사정이 있었으니 피치못할 상황이긴 했지만 이것이 미래에 줄 영향도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11일에 모험을걸자니 그 역시 두렵네요.





담당 튜더는 11일은 충분치 않은 시간이므로 복학을 천천히 해서 이왕 늦은 거 시간을 더 갖는 것을 원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자꾸 무리해서라도 시험을 보고 싶네요. 그렇지만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구요. 석사는 못따게 되는 것입니다. 휴학기간동안 감을 잃어서 가늠이 되지를 않네요.





여기에 적어도 자세한 상황들이나 이런 것들을 생각할때 판단할수있는 것은 저자신뿐이지만 막막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주위에 논문 재심사 들어가서 석사 이년까지 다니는 친구도 보긴 봤지만 하자가 될 것 같아 고민이네요. 11일안에 시험패스가 될 가능성은 안될 가능성과 반반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시험은 재시험기간이고 겨울 시험기간은 본 시험 기간이라서 아무래도 시험 문제나 모든 것이 많이 다를 것입니다.





어쨌든 뭐 실낱만큼의 조언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하여서 남겨봅니다. 어리석긴 하지만요.

엘리자베스같이	저희학교에서는 재시험에서 떨어지게 될 경우에 그 과목을 재수강하는 걸로 되는데 그 학교는 떨어지면 끝인가요? 무섭네요-_- 방법은 두세가지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 문제를 내는 교수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tip(?)을 달라고 이야기해보거나, 학교 counselling centre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결과가 안좋았을 경우에 mitigating circumstances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든가요. 많이 힘드시겠군요.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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