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이래저래 조금 무료해서... > 영국일기

런던 도착한지도 어언 두달이 다 되어가네요.


워낙 오고 싶었던 곳이라서 잘 적응하고 있었는데


요즘 부쩍 무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워낙 한국에서 지인들과 시끌벅쩍 지냈던 터라


주말에 별다른 약속이 없으면 금새무료해지곤해요.





몇년동안 일만해서 한달전만해도 쉬는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거든요.


시간이 많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진도찍고 그림도 그리고,


영어공부도 하고 심지어는 손놓고 있던 일본어공부까지..--;


물론 이 곳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얘기정도는 해보았지만


워낙 서로 영어실력이 부족했던지라 짧은 대화에서 이야기가 뚝 끊기더군요.


게다가 이 곳에서 만난 한국인분들 역시도 취향이나 생각하는것이 많이 달라서


(나이차도 있을거고.. 환경이 틀려서인것도 있을거고...)


쉽게 다가가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역시 한국에서 함께 지내던 지인들이 없으니 허전하군'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 계속 해오던일이 패션 관련일과 그래픽디자인 관련일이어서


지인들 역시 개성강한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공통관심사도 생각하는것도 비슷해서 어렵지않게 절친한 관계가되곤했는데...


이 곳에서는 아직 절!친!들을 만나지못했네요^^


아직 두달도 안되었고 많은사람들을 만나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이런생각하는것 자체가 우습긴하지만요.^^;





이 곳에 처음 오기로 정했을때 영국이란 나라가 싫어지기 전까진, 내 공부가 끝나기 전까진


돌아가지 않을 생각으로 와서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승질이 급해서인지 노파심인지... 에구...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가봐요.





요즘 한국에서 친구들이 런던 어때라고 물으면 그저 좋아 완전 내세상이야라고말하면서


마인드컨트롤을하고 있어요~ 꽤 도움이 되는듯했지만 집에만 있었던


오늘 같은 날엔 별로 효과가없더라구요.





서두가 길어졌군요. 사실 그래서말인데 영사님들중에


사진, 갤러리(미술), 클럽, 공연, 패션, 음악등의 예술문화에 관심많고,


포터블 게임이나 전자기기에 얼리어덥터기질이있고,


바이크나 자동차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아이쇼핑을 쇼퍼홀릭 주인공이 쇼핑하는것만큼이나 좋아하고,


책이라면 만화책부터 전공도서까지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알콜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클럽가면 완전 진상으로 신나게 놀수있고,


이비자에 평생에 한번쯤은 꼭 가봐야한다고 생각하는!


날 좋은 낮에 공원이나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궁상떠는거 좋아하는


시간 많은 분 없나요?





함께 궁상떨어요^^;

두려움과 떨림	저도 오늘 하루 종일 집에 있었더니 많이 몸이 나릇나릇 내일은 나가보려구요. 캠든마켓에 가서 한량 놀이 좀 해볼려하는데~ 날씨 좋으면 함께 갈까요^^
키에	앗 이제 확인했네요! 이 시간이면 좀 늦은거죠? 저도 캠든마켓 꽤 좋아하는데^^ 담에 함께해요. 브릭레인도 좋구!
주정뱅이	포터블 게임이라...요새 심심해서 가지고 노는게 PSP이긴 하지만..갤러리 좋아하심 디자인 전공하는 동생 한명 소개시켜드릴수도;;;여기저기 관심있는 분야가 다양하시군요 ㅋㅋㅋ 재밌겠다~
키에	핫 제가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요. ^^; 언제한번 psp로 위닝한판?
dupoo	우와 저요! 앞에도 대박 동감이지만 까페에서 커피마시며 궁상떠는거.. 장난아니게 좋아해요!
키에	저랑 비슷한 분이신가봐요. 시간되면 같이 모여서 커피한잔해요.^^
소금별	카페+커피+궁상... 너무 그리워요 ㅠㅠ
키에	그리워만 하지말고 저랑 놀아요^^
mindungz	지금 저에게 있어서 PSP와 축구(보는것)는 거의 생명이랍니다.. 다른거 할께 너무 없어서...(공부는!?) 오기전에 PSP 소프트를 좀 사재기;; 해왔는데. 정작 하는건 PSN에서 다운받은 KOF98~!! 이것만 하네요.. 추억이~스르륵~ 음악이라 하면 blur를 좋아하게 되는 듯 하고.. 갤러리는 tate modern이 좋았었고.. ..베르세르크와 real은 제가 한국갈때까지 다음 권이 절때 안나올 것 같으니 안심...; 뭐. 이정도 입니다. 아하^^;
키에	하핫 자세히 적어주셨네요!^^ 저번주에 제가 나갔으면 뵈었을텐데... 뱅이님도... 아쉽^^ 조만간 모임생기면 불러주세요
다람쥐공주	음..저중에 저한테도 해당되는건...패션에 관심 있구 아이쇼핑을 비롯해서 쇼핑 들어가는건 다 좋아하는거...음악 등의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은거...카페에서 수다떠는거 짱 좋아하구........... 함께하고 싶네용 ㅋㅋㅋㅋㅋ
dupoo	저 13일날 출국하는데 저도 함께해요~!
키에	13일에 오시는 군요.^^ 도착하면 연락주세요. 근데 글을보니 뉴몰든근처로 오실건가봐요. 런던 센트럴로 오시려면 힘드실것같기도하구...
쏘인키키	와~ 어린동생도 괜찮으시다면 저도 한번 끼워주세여..헤헤~
키에	어린동생분도 환영!!^^
fudge	함께 궁상떨어요 ㅎㅎㅎ 재밌습니다. 여기서 그래픽디자인일 하고있는데....막상 갤러리등엔 요즘 자주 안가게 되네요. 자주 가줘야하는데 말이죠~ 한 60프로정도 저에게 해당되는데...너무 적은건가요 >.<
키에	적기는요. 이미 하는일이 비슷한걸로 공감대 80%는 형성! 저도 이 곳에서 취업하는것이 희망인데 일하고 계신다니 부러울따름이네요. 해외취업선배로서 한말씀 듣고파요.
dupoo	아마 뉴몰든이나 윔블던 쪽에 있을꺼 같아요, 어학원이 윔블던에 있는 milner 라는곳이라서. 안그래도 요새 방구하는것때문에 힘드네요 ㅠㅠ 17일부터 학교 시작인데 시작하자마자 좀있음 공휴일이구 해서 런던 좀 많이 돌아보려구요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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