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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봅시다]군대에 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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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대짜증난다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4,223회 작성일 10-10-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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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영국에서 BSc 투자&리스크 경영 관련 학부생활(1학년)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현재 심각하게 군입대에 관하여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의견과 충고들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혹시 '이 새끼 군대 안가는 방법가르쳐 달라고 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셨다면 오해하셨습니다.


군대를 가야되긴 하는데 언제 가야될지 현재 망설이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선택 할 수 있는 길을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1학년 마치고 휴학하고 군대에 갔다온다.


두번째. 졸업하고 간다.



저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휴학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담당 튜터가 졸업하고 가는게 나을거 같다는식으로 말씀하셔서 지금 다시 심각한 고민중에 있습니다.



일단 전자(첫번째)의 선택을 할 경우 1학년이 끝나면, 이번여름 6월달에 바로 입대를 해서 2011년 3~4월에 재대(제대?)를 합니다. (신체검사는 했습니다). 그러면 바로 2011년 9월달에 2학년 공부를 시작할수있습니다. 또한 2학년 끝나고 바로 1 year placement 신청해서 일하고 또 졸업하고 영국에서 일할수있는 기회가 생길수있습니다.


단 여기서 제가 걱정하는것,


1.첫째로는 시간이 없어 6월달에 입대를 해야되는 상황으로 인해 바로 보병으로 가서 비교적 졸업하고 가서 시간적 여유로 인해 카츄사나 통역병 등등 특정기술병으로 들어가는거에 비해서 힘이들고 제가 가진 능력(skill, ability)대비 시간낭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듭니다.


2. 두번째로는 2년동안의 휴식후 공백의 상태에서 바로 돌아와서 공부를 따라갈수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저희 학교는 정말 빡세서 크리스마스 방학때도 과제엄청내줘서 다른학교 한인들, 외국인들은 전부 고국으로 돌아가는데 우리는 남아서 과제를 하는 정도로 유명합니다. 또한 fail 하는 애들도 수두룩 하여 가끔씩 보면 한 학년 더 하는 애들도 보이고, 심지어 fail 해서 한학년 더 하는것도 (낙제당한)납득할만한 이유가 없으면 한 학년 더 듣지도 못 하고 바로 짤라버린다고 합니다.


3. 세번째로는 (젤 걱정이 되기도 하는건데...)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겁니다. 군대있을 2년동안 특히 경제, 지금이야 별 문제없지만 2년뒤에는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저의 스폰서의 경제 상황이 나빠져 지원해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그렇게 된다면 또 비자문제도 걱정입니다.



후자의 경우(두번째) 그리고 담당 튜터가 추천한 방법으로는 일단 공부는 계속하면서 2학년을 끝내고 1 year placement 를 신청해서 1년동안 회사생활을 하고 다시 1년뒤 3학년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고 군대에 가는 방법입니다. 담당 튜터 말로는 만약 니가 1 year placement 를 하고 군대까지 갔다온다면 넌 다른 경쟁자들보다 경쟁력이 있을거라면서. 자신도 그리스인이데 그리스도 의무적으로 군대가야된다면서. 자신도 취직할때 CV에 군대에 다녀왔다고 하면 인터뷰 심사하는분들께서 눈여겨본다고 합니다. 또한 1학년 끝나고 군대갔다와서 다 까먹고 2학년에 다시와서 바로 빡센 전공공부(과제, 시험)를 따라갈수있겠냐? 그래서 제가 '까먹는건 졸업하고 가든 마찬가지 아니에요?' 라고 반박했더니, 공부를 완전히 다 습득하고, 끝내고 쉬는거랑 공부하던 중간에 쉬는거랑은 다르다고 졸업하고 가는게 낫다고 하십니다. 물론 또 졸업하고 가면 저의 전공, 능력을 살려 원하는 분야에 지원할수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하지만 또한 여기서 걱정하는건,


1.첫째로(가장 큰 걱정), 취직의 어려움이겠지요. 평생 영국에서 일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처음직장은 특히나 제가 공부하고 있는 전공관련 산업(금융)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곳, 이곳 영국에서 (구지 영국이 아니더라도 외국에서) 직장을 갖고 싶은데, 과연 한국에서 지원한다고 자국학생도 아닌 사람, 군대에 2년 공백이 있는 사람을 고용할까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학업은 최상위, 1year placement도 좋은 성과를 올리고 마치는것을 전제로 한다면 말이죠. 군대에 나이어릴수록 빨리가라는 말은 잠시 접어두고^^ 객관적인 평가에의해 부디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나이 어릴수록 빨리 가라는 이유가 나이 많아서 가면 아랫놈들한테 명령받고 고생한다하시는데 전 그런건 별 개의치 않습니다. 혹시 이것말고 이유가 더 있으시다면 듣고싶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1. 휴학하고 가면 바로 straight 로 영국에서 일 할 수있는 기회가 생기는 장점이 있으나. 군대돌아온뒤 빡센 전공공부를 따라갈수있을까, 또한 특히 경제적인면으로 인해 2년뒤 공부는 커녕 비자문제로 영국에 돌아오지 못 하는건 아닐까라는 걱정입니다.


2. 졸업하고 가면 바로 안정적으로 공부를 끝내고 중간에 직장경험도 있는체로 군대를 갔다오면 경쟁력이 생기고 또한 군대도 원하는 곳으로 지원하겠지만 과연 제대 후 영국내 직장에 지원해서 일을 할수있을까라는 걱정입니다.



부디, 제발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한번만 도와줍쇼~!




말반
한국 남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내용이네요. 저도 몇년전만해도 같은 고민을 했으니까요. 저와 상황도 많이 비슷하고요. 저도 런던에서 학부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가려고 했으나 학교 규정상 2년은 휴학이 불가능해 3학년까지 마쳤습니다. 저도 사회생활 시작은 런던에서 하고 싶었지만 어쩔수가 없었죠. 한국에서 런던이나 유럽에 위치한 회사 취직은 거의 불가능하죠. 그후 졸업식에 참가한 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바로 보병으로 9월중순에 입대했습니다. 그당시 현역은 2년이어서 딱 2년 채우고 전역을 했죠. 복역중 상병달고나서부터는 휴가때마다 나와서 영국 석사 지원을 했습니다
말반
병장 달고나서는 합격 통지서들을 받고 말년때는 비자 신청을 하고 전역해서는 비자를 받고 전역 10흘만에 영국에 돌아와서 석사를 했죠. 그리고 석사중 취업을해서 현재 City 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님이 가능만 하다면 재학중에 군대를 갔다오는게 미래에 가장 좋을것 같네요. 졸업을 하고 군대를 간다면 전역후 영국에서 취직이 많이 어려울꺼예요. 군대는 피할수 없는거라고 생각하는게 제일 마음 편합니다. 피하지 말고 어떻게 알차게 갔다와서 내 미래를 가꿀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세요. 공부는 전역하고도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가능해요. 솔직히 1학년동안 배운게 얼마나 있겠어요. 대학 3년 다니고 군대에서 3년치 까먹는것보다
말반
1년 다니고 까먹고 전역후 2년동안 1년치만 복습하고 2년치 잘 배우는게 나을것 같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노력만하면 뭐든지 가능하니까요. 힘내세요! 화이팅
제?
군대 갔다 오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재학중에 다녀오면 마음 편합니다 차라리.
착한청년영철
군대있는동안에 어떻게 생활하느냐에도 많은 비중을 두어야하지만..-_-빠지게 생활한다고봤을땐 재학중에 갔다오는게 좋을것같네요...
맨체스터
저도 고민 많이 하다가 3학년 마치고 입대를 했습니다. 병무청 가서 영구귀국 신고 하면 영장 바로 2주내로 나옵니다. 군대 제대 하고 복학해서 공부 따라가는게 조금 벅차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졸업하고 맨체스터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과연 졸업을 하고 군대를 갔으면 지금처럼 영국에 직장을 잡을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the Who
당연히 미리 가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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