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각]<font color="#f3709b">프로는 찌질거리지 않는 거야..일에서나 사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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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867회 작성일 10-10-03 12:26본문
엊그제 샤워를 하면서 결심한게 있다.
아근데 왜이리 비가 이상하게 오냐
누가 양동이에 물받아서 내 창문에 껸즈는거 같으네..
규칙적으로 오지 못해? 정신산란하게..
아....에....모를 결심했냐하면..
내사랑뚱땡이를 놔주기로 했다.
파하하...뭐 언제 잡기나 했나 뭘 놔주냐...
그보다...
내가 샤와를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나는 뚱땡이를 사랑하는가.
뚱땡이가...
땡전한푼없이 꼬마거지가되어서... 한... 두서너달 샤워안한다음 막 머리에 떼가꼬질꼬질 냄새나게된다음 내앞에나타나서
그 주책맞은 허그를 또 한다면은... 어떨꺼같은가...?
또..뚱땡이가..
아파서...다쳐서...지금의 뚱땡이가 아닌 모든 것을 잃은 뚱땡이가 된다면?
또 뚱땡이가...
더 뚱뚱해지구..피부도 막 사포처럼 되구.. 남자로서의 아무 매력도 없는 뚱땡이가 된다면?
모든 뚱땡이의 네거티브한 미래를 상상해보았다.
그럴때 내가 뚱땡이를 어떻게 느낄까를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내 대답은..
위의 어느 상황의 뚱땡이어도 난 뚱땡이와 함께있을 것이다... --이것이다.
그래서... 난 뚱땡이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어떤 욕심도 다 지우개로 박박 지워버리기로 했다.
예전에 전통가요중에 이런 게 있다.
사랑은 연필로쓰세요.
잘못쓰면은 지우개로 지워야 하니까는..
한국전통가요 만셰이다!
내가...뚱땡이의 모든 네거티브한 미래를 상상해보구...
그에 대한 나의 행동의 대답이...그래도 난 뚱땡이를 원한다는 거라면은..
이거는 착하고 고운 마음이 맞다.
내가 착하고 고운 마음을 뚱땡이에게갖고있다면은
뚱땡이의 행복을 빌어줘야 된다.
그리고 그에게 어떤 네거티브한 것도 생겨나지 않을테니까.
그래서 난 이제...
뚱땡이에게 잘해주지도 않을 거구..
말도 될수있으면 조금씩 조금씩 줄이다가 언젠가는 말을 아예하지 말아야지.
뚱땡이를 그럴 정도로 내가 위하고 있었다면은..
그의 새싹 여친과 내내 행복하구... 내 맘같은 거는 모르게 해주는 게 정답이라는 결론이다.
글구 그런 것이 힘들겠지. 근데 또 얼마나 힘들겠냐 까짓거 뭐..
동네오빠 연예인 짝사랑해본게 뭐 첨도 아니자나..
없어도 살았고 이놈 모를때도 살았자나.... 상실이 가져오는 아픔이라는 거는 거짓이야.
없어도 살았자나..
태어날때부터 함께 살았던 거는 부모뿐이자나..
부모님만을 잃을 수가 없는 것뿐이다.
뚱땡이는 잃을 수 있다.
괘아나..첨부터 내것도 아니었구..
또하나...
내가 함께 프로젝해온 팀이 있다... 아......................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은 팀..
근데 요새 뭔가...느껴진다..
이제 내가 빠져나와줘야 될 때구나 하는..
내 자리가 역할이 예전같지가 않다.
나하나 아시안이구..물론 인종이 중요하지 않다지만...
정통 브리티시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모든 생각..방식..추진력.. 모두 영국애들의 그것이었다.
내가 잘해왔지..
그동안 잘 내 자리를 해왔지.
이제 뜰때가 된 거같은데..
진짜 뜨기가 싫었었다.
쿨하게 생각해야될 필요가 있다.
뚱땡이와 프로젝 그룹...그 어느것이나...
찌질거리지 않구...
산뜻하게 손을 놔버리는 것이..
프로인 거다.
찌질거리지 않는게 프로..
그리고여름은 프로...
제발..프로...
제발쫌..
youneverknow | 1빠네..여름님 안자고 글올리네...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어린이가 착한어린이 아니던가,,--;;; |
jyasmin |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프로는 밤에 자다 깨서 혼자 식은 땀을 흘리죠^^ 그러게 말예요,, 지금이 그땐가보다 하고 떠나왔는데,, 다른 곳도 다 문제는 있더라구요.. |
ㅅl나몬가루 | 프로라..*^^* 둘다 꼬옥 잘 풀어나가시길! |
kdmgr | 멋있다..저도 ,,저의 알바자리를 가감히 놓았다는,,좀 틀린가요 ?^^;; |
onlyformomo | 드뎌 알바자리를 잘도...^^;;; 공부 열심히 하시는건가요???^^ |
onlyformomo | 찌질이....^^ 런던여름님이 저정도로 뚱땡이를 마음깊은 곳에 묻어두고 있는다는게,, 제가 맘이 다 아파요... ... 전 짝사랑 해본적이 없어서... ... 이 넘에 심장은 어려서부터 두근거리질 않아서....^^;;; 짝사랑한적이 있었나??? 좋아한 사람은 있었는데 말이죠... 이게 좋은 일일까요,,, 나쁜 일일까요....??? 암튼,,, 토닥토닥... ... 힘내세요... 프로입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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