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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들기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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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ram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264회 작성일 10-10-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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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임마...XX넘...이런 친근한 단어를 써본지 참 오래 된거 갔다.


여기 오기전 사교성 좋고, 인간미가 넘치며, 유머러스한 난 어디 갔는지 집구석 먼지 까지 뒤져도 못 찾겠다.


다행이 어려운 우리 마나님과 깨질라 베릴라 아슬아슬한 아들놈이 없었다면 어디 인터넷 까페나 펍에서 어둠을 먹고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뭐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있는 나이 탓인가 새로운 것 보단 지나간 것에 다시 입맛을 다시는 어처구니 없는 내 모습에 가슴을 쳐 봐도 결국 현실로 돌아온 난 내 몸 축내는 손해 나는 짓에 다시 소심함을 옆구리에 채운다.


2년 여기 있으면 네이티브 정도 되겠지란 예전의 어처구니 없는 꿈은 얼굴 벌것게 만드는 일 목록 몇번째 인가에 잘 묻어 두고, 유창한 콩글리쉬도 대단하단 논리 정연한 변명을 구상하고 있다.


아는 브리티쉬는 가족 단위로 치면 한손을 벗어 나는 듯 하지만 막상 냉정히 계산하면 사진 찍을때 포즈 잡는 손가락 갯수 밖에 안되는게 일년에 한명씩 사귀는 건가(?) 라는 나름의 이유를 만들었다. 뭐 일년 더 있음 한명 더 알겠지...





참! 친구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어릴적 싸우고 나면 친해지고, 지금껏 만나는 친구들 생각해서 쌈 걸 사람 없나 생각해 보면, 멀리 그리고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아래층 밤 늦도록 음악 듣는 사람, 또 위층에 자기들 플로어링 하느라 하루종일 쿵쿵 거리는거는 모짜르트의 자장가 처럼 들리는지 18개월짜리 애기가 아빠가 웃기다고 까르르 웃는 소리에 발로 쿵쿵쿵쿵 바닥을 치는 미스테리한 커플...아...이사람들이랑 싸우면 소주병 대신 와인병 깨는 사태가 벌어 질지도 모르겠군...





길거리 지나다, 산책을 하다, 물건을 사다 특유의 유치하지만 유쾌한 영국의 만담(?)을 건네는 사람들의 말에 즐겁게 웃다가 대꾸할 말이 생각이 안나 진한 눈인사로 인자한 미소만 남기고 여유로이 돌아서서 나름대로 혼자 이런말 저런말 중얼 거리지만 그 농담에 멋지게 들어 맞는 말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머리가 더 굳기 전에 뭔가를 해야 겠구나란 다짐만 다시 한다.





사실만큼 재미 있는 것도 없다 하지만 현실만큼 심심한것도 없는거 같다.


대책없이 살던 때가 가끔 그립기도 하다...그때는 하루하루가 스릴 있었는데..흐흐흐...


몽블랑
영국친구들에게 한국식 우정의 색깔을 기대한다면 돌아오는건 서운함뿐이더군요. 영국에선 영국식 우정을. 근데 그게 뭔지는 저도 잘모르겠네요. 학교친구들보다 오히려 랭귀지친구들이랑 더 자주 연락하는 건 아마도 동병상련(?)때문에 굳게 뭉쳐서 일지도 몰라요. 가든에서 남들 바베큐할때 부엌에서 골뱅이무치고 닭똥집구워 소주한잔하고 바베큐의 꺼져가는불에 고구마호일에 싸넣는 절보며 속으로 다시한번 확신하죠. '난 역시 한국놈이야 ㅡ.ㅡ;'
thinkaboutyou
골뱅이무침에 닭똥집 소주한잔...미치겠다,,,^^;;;;
Jenniferstory-.
고기구워먹는거랑(정확히 뭐라고 부르는진 까먹었지만..) 파무침의 조화라든가.. 불고기 상추에 싸 먹는 거라든가.. 삽겹살과 된장찌개, 불고기와 물냉면, 이 조합은 누가 생각해낸 걸까요.. 대체 누가.. 여기서 아무리 비싼 돈 주고 먹어봤자.. 아마도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맛이아니야~
varam
그 조합은 뭐 시간을 가지고 이것 저것 따져 보면 답이 나올것 같기도 한데 귀찮으니 불가사의한 어떤 힘이 작용하여 그넘들을 짝지로 만들었다 생각하면 남은건 맛있게 먹어주는 거죠~감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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