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거주 개발자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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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yleL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35.26) 댓글 2건 조회 6,369회 작성일 14-09-02 00:36본문
영국 12년차 입니다.
말하기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저녁에 자면서 문장 하나를 만들어서, 회사 가는길에 달달달 외워보세요. 달달외워서 툭치면 바로 나올수 있게. 같은 문장을 1주일동안 계속 속으로 달달달 외우세요. 그럼 우선 그 문장만은 말이 뚤립니다. 그후로는, 그안의 단어를 하나씩 봐꾸어가면서 표현을 늘려보세요.
정말 툭처서 바로 그문장이 좔좔좔 나올수 있을정도로 달달달 외우세요 :) 도움이 많이 됩니다....
>
>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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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사랑 사이트는 영국 입국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런던과 그 근교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떨어진 브리스톨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어서 눈팅만 계속 해오다가 글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키보드를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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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는 올해 1월에 들어와서 이제 7개월 반이 넘었고, 브리스톨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 다국적 기업의 서울 사무실에서 3년 정도 일하다가, 운좋게도 브리스톨 사무실에 자리가 나서 옮겨 왔습니다.
> 애초에 이민을 목표로 하고 왔고, 취업 비자를 발급 받아서 와이프와 함께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
> 처음 1월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물어볼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부딪혀 보고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헤쳐 나왔더니 어느새 반년이 훌쩍 지나가 있더군요. 누구의 도움이나 조언 없이 와이프와 나 자신만 믿고 부닥쳤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리 큰 문제없이 어찌어찌 이때까지 왔습니다. 이제서야 좀 생활이 안정된 것 같고, 하루하루가 휙휙 지나간다는 느낌이 조금은 덜해진 기분입니다. 초반에는 집 구하기, 자동차 구하기, 계좌 만들기, 인터넷 설치하기 등을 해결한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또 사람 마음인 것 같습니다.
>
> 사무실 구성원이 모두 영국(또는 프랑스) 사람들이고, 제 영어 실력이 출중하지 않아서 의사 소통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참 컸었는데 같이 생활하다보니 맨날 듣는 사람들 목소리는 또 어느 순간부터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30프로 정도 들렸다면 이제는 70프로 정도는 들리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전체 회의를 할 때에는 갑자기 사람들이 막 웃어도 왜 웃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많아서 혼자서 멀뚱멀뚱 있거나 이해한 척 허허허 따라 웃는 경우도 간혹 있었는데, 이제는 농담도 어느 정도는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
> 문제는 말하기인데, 이건 참 늘지 않더군요. 그래도 제가 영어권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애초에 바닥에 깔아두고 있는지, 천천히 말해도, 문법이 틀려도, 중간중간 쉬면서 이야기해도 참을성 있게 들어주고 대화를 해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은, 개발자들의 모임인 것이 그나마 행운인 것 같기도 합니다.
>
> 쓰다보니 말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다음에 또 이어가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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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저녁에 자면서 문장 하나를 만들어서, 회사 가는길에 달달달 외워보세요. 달달외워서 툭치면 바로 나올수 있게. 같은 문장을 1주일동안 계속 속으로 달달달 외우세요. 그럼 우선 그 문장만은 말이 뚤립니다. 그후로는, 그안의 단어를 하나씩 봐꾸어가면서 표현을 늘려보세요.
정말 툭처서 바로 그문장이 좔좔좔 나올수 있을정도로 달달달 외우세요 :)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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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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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사랑 사이트는 영국 입국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런던과 그 근교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떨어진 브리스톨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어서 눈팅만 계속 해오다가 글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키보드를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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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는 올해 1월에 들어와서 이제 7개월 반이 넘었고, 브리스톨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 다국적 기업의 서울 사무실에서 3년 정도 일하다가, 운좋게도 브리스톨 사무실에 자리가 나서 옮겨 왔습니다.
> 애초에 이민을 목표로 하고 왔고, 취업 비자를 발급 받아서 와이프와 함께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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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1월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물어볼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부딪혀 보고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헤쳐 나왔더니 어느새 반년이 훌쩍 지나가 있더군요. 누구의 도움이나 조언 없이 와이프와 나 자신만 믿고 부닥쳤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리 큰 문제없이 어찌어찌 이때까지 왔습니다. 이제서야 좀 생활이 안정된 것 같고, 하루하루가 휙휙 지나간다는 느낌이 조금은 덜해진 기분입니다. 초반에는 집 구하기, 자동차 구하기, 계좌 만들기, 인터넷 설치하기 등을 해결한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또 사람 마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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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구성원이 모두 영국(또는 프랑스) 사람들이고, 제 영어 실력이 출중하지 않아서 의사 소통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참 컸었는데 같이 생활하다보니 맨날 듣는 사람들 목소리는 또 어느 순간부터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30프로 정도 들렸다면 이제는 70프로 정도는 들리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전체 회의를 할 때에는 갑자기 사람들이 막 웃어도 왜 웃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많아서 혼자서 멀뚱멀뚱 있거나 이해한 척 허허허 따라 웃는 경우도 간혹 있었는데, 이제는 농담도 어느 정도는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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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말하기인데, 이건 참 늘지 않더군요. 그래도 제가 영어권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애초에 바닥에 깔아두고 있는지, 천천히 말해도, 문법이 틀려도, 중간중간 쉬면서 이야기해도 참을성 있게 들어주고 대화를 해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은, 개발자들의 모임인 것이 그나마 행운인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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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보니 말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다음에 또 이어가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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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26.243) 작성일
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써먹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새로 배운 문장을 이렇게 저렇게 사용해보고 상대방으로부터 리액션 받아보면 그 문장의 쓰임새도 더 정확히 알게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더군요.
yena0001님의 댓글
yena0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194.121) 작성일영국 거주 개발자님 방가워요. 영국은 개발자로써 일하기 좋은 환경인지요?저는 일본거주 개발자인데 영국에거주하고싶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