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주인 하는 짓이 진짜...ㅡㅡ > 영국일기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영국일기

홈스테이 주인 하는 짓이 진짜...ㅡㅡ

페이지 정보

작성자 jeclaudia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424회 작성일 10-10-03 13:10

본문



저는 지금 영국온지 1주일도 안됐어요.


모든것이 좋아요. 학교도 좋고 친구도 바로 사겼고,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고.



아 ...근데 진짜 홈스테이 여자....갈수록 맘에 안 듭니다.


도착해서 보여준 제 방엔 한달은 청소를 안 한 듯하게 먼지가 쌓여있었고, 머리카락도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그날이 이 여자가 10일만에 휴가에서 돌아온 날이더군요 ㅡㅡ


일요일 아침에 도착했는데 자기전에 제가 샤워를 했어요. 당연하죠 18시간도 넘게 비행기를 탔으니



그리고 나서 다음날 저는 밤에는 몸만 씻고 머리는 아침에 감는데요.


머리를 한참 감고 있는데 밖에서 똑똑 거리면서 자기랑 지금 얘기할 수 있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머리가 다 젖어있어서 지금은 힘들다고 했더니 그냥 밖에서 얘기한다면서


너는 어제밤에 샤워를 1시간을 했다면서 영국 정부는 물 많이 쓰는거에대해서 싫어한다면서



우리는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고 그러니까 물을 아껴달라는 거에요. 저도 영국사람 물 많이 쓰는거


싫어한다고 익히 들어서 신경써서 짧게 한다고 한 거였는데 1시간이라뇨. 집에서 아무리 오래해도


30분을 안 넘겼었는데.. 그것도 첫날 학교가는 아침에 화장실 문 밖에서 그렇게 할일인가요?



아 그때부터 먼가 이상하다 싶더니 저녁은 항상 인스턴스 치킨 감자튀김 피자 데워서 주고.


일요일 저녁에 다먹은 그릇을 주방에 가져갔더니만 설거지 하는 법을 가르쳐 주더군요.


아...먼가 그때부터 설거지는 당연스레 제가 하게 됐습니다.


설거지라고 해봤자 그릇하나에 포크 나이프여서 어려운일 아니니까 그냥 하자 했는데..



오늘 저녁에 진짜 정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녁 메뉴가 감자튀김에 삶은 브로컬리에 파스타였어요.


같이 티비보면서 밥먹다가 그여자 접시를 얘기하다가 어떻게 보게됐는데..


이 여자 메뉴는 감자 브로컬리 그리고 스테이크 였습니다.



아........진짜 정이 확 떨어진다는게 이런거군요.. 머 막상 붙어있던 정도 없긴했지만.


지금 너무 성수기라서 학교에선 빨리 못 바꿔 준다고 하더군요..


오기 전부터 혼자사는 여자라고 해서 찜찜했어도 잘 지내야지 맘 먹었었는데..


진짜 싫으네요. 혼자사는 사람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이 여자는 왜 여지껏 혼자사는지 알것 같아요.



맘 편히 플랏이나 구해서 살아야 할까봐요...ㅠㅠ




댁거든
-_-후덜덜... 전 가격때문에 어쩔수없이 홈스테이끝냈는데.... -_-저녁메뉴가 다르다면 진짜 짜증나죠.... 홈스테이는 확실하게 이유를 대셔야지 그냥 바꿔달라고하심 안바꿔줘요... 만약에 그여자가 바뀔용의가있음 홈스테이는 변하지않고요-.,- 디테일을 가서 말하심이 좋겠네요..
jeclaudia
일단 학교에서 바꿔 준다고 말은 했어요. 그래서 그냥 디테일 말 안 할까해요..괜히 긁어부스럼 만들기 싫어서 ㅜㅜ
으악!!!
정말...웃지못할 해프닝이네요 하하 스테이크....ㅎㅎㅎㅎ 그 여자가 뚱보이시라면..포크로 배를 찔르시고 싶겠어요. 어쩔수가 없는거같애요. 끝나는 기간까지 참는 수밖에..ㅠㅠ
jeclaudia
나는 왜 스테이크 안 주냐고 물어보고 싶은거 진짜 간신히 참았어요 ㅠㅠ
먼데서 올 사람
독일서도 욕실 오래 있으면 그러죠. 영국보다 더 심하죠. 자기가 답답해서 설겆이 하는 법을 보이기까지 했다면 벌써 맘은 딴데로 물거너갔겠죠. 씻고 설거지는 직접 하시는게 좋죠. 왕짱 써비스 한국과 많이 다르죠. 당신이 많이 쓰므로 적게 먹어서 비용적게 들여라 이런식인모양인데 그냥 스쳐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비지니스로 대하는거죠. 아주 완곡하게 말씀드려서 생활방식이 한국인 대조 유럽인은 욕실을 빨리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활방식 차이 일일이 설명드리긴 힘들죠.
먼데서 올 사람
기분나쁘신건 이해합니다. 먹는걸 가지고... 하지만 갈길이 멀다고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음
jeclaudia
설겆이 하는걸로는 별다른 생각없었는데..먹는거 가지고 그래버리니까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EVER
모든집이 그런거 아니에요. (복불복이라는게 문제죠) 전 홈스테이 거의 1년 했는데 전혀 그런 문제 없이 잘 있었거든요. 바쓰까지 했다는 주말에 심심하면 ㅎㅎㅎ설겆이 정도는 가끔 제가 했지만 (친하게 지내려고 ㅎㅎ) 세 가족들이랑 지내봤는데 다 싱글맘들이라 그런지 잘 챙겨주더라구요. 세 집 전부 넘 좋았어요 세탁기 돌리면 다림질까지 다 해주시고 ㅋㅋ 글들 보면 홈스테이 친절도가 지역별로 좀 다른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모든 홈스테이가 학생을 돈벌이(?)로 보는건 아니니 얼른 좋은 집으로 바꿔주면 좋겠네요 학교에서..
jeclaudia
제 주위 친구들 보면 홈스테이에 다 만족하던데...님도 운이 정말 좋으셨네요.
라벤다
주인 참 뻔뻔하네요 지혼자 스테이크가 입에 넘어가나..뭐든지 다 맘에 들 수는 없는 법인가봐요 꼭 뭔가 하나씩 진상이 신경쓰이게 하는 게 인생인듯..
jeclaudia
제말이 그말.. 어떻게 뻔뻔하게 ㅡㅡ
bvlgari
꼭 뭔가 하나씩 진상이 신경쓰이게 하는 게 인생인듯.. ---->캐공감
착한청년영철
먹는거갖고그러는게 제일짜증나는건데-_-;;;ㅋㅋㅋ냉장고에 아주 맛있어보이는걸 왕창집어넣어놓고있다가 그게 없어지는일이 발생하면 갈구는건 어떨까요?ㅎ 전 사람 피말리는건 자신있는데....-_-ㅋ
jeclaudia
영철님께서 대신 오셔서 이 여자 피 좀 말려주세요.
cool00
저라면 밖에서 밥 먹고 와서 그 여자가 주는 밥은 한 숟가락만 먹고 말겠어요. 다 버려야 하니까 기분 나쁘게...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도저히 맛이 없다고..ㅋㅋ
jeclaudia
헛 정면돌파? 자신 없어요 ㅠㅠ
하늘 사랑하기
님, 학교측에 압력을 가해서 빨리 나오세요. 영국사람들 중에 좋은 사람들도 있어요. 예전 표독스런 호스트맘 생각 나네요.
jeclaudia
그러려구요..담엔 제 주위엔 다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제발 그러길...
블루베리식초
먹는거 가지고 그러는거 솔직히 너무 짜증나지만-_ - 홈스테이하면서 먹는거 학생한테는 싼것만 주고 자기네들 먹는거 다른 경우 너무 많이봐서 그런건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린거 같아요. 별다른 해코지만 하지 않는다면야;; 전 후식으로 그릇에다가 감자칩 봉지채로 넣어준적도 있었던걸요.-_ - 내가 다른거 먹을까봐 그릇에다가 이름써서 넣어두고.. ㅜㅜ 그 나라 식생활이래도 배울수 있겠지 생각했던 홈스테이.. 마트에 있는 인스턴트 종류별로 먹어본듯..
블루베리식초
아.. 자기네는 물 사다가 먹으면서 나한테는 수돗물 먹으라고 했어요.. ㅜㅜ 그러면서 주방에서 나오는 물은 마셔도 되지만 화장실에서 나오는 물은 먹지말라고-_ -;;;;;;;;;
jeclaudia
으악으악으악 저 지금 그래요 자기는 사온 물 나는 수돗물 ㅠㅠ 아 진짜 머 이러죠?? 님도 진짜 나쁜사람 만나셨군요 ㅠㅠ
bvlgari
주방물 화장실 물 서로 같은 물이 아니었나요?
Sophia
진상천진가봐요 어디나 T^T
jeclaudia
그냥 맘편하게 플랏구해서 사는게 나을지도.....
몰라라
근데 샤워 시간은 좀 더 줄이셔야 할 것 같아요 ㅠ 맘먹고 빨리하면 10분안에도 끝낼 수 있는게 샤워니.. 아무래도 우리랑 문화가 다르다보니 그런건 이해해줘야 할 것 같아요..
먼데서 올 사람
바쓰를 해도 거품속으로 퐁당 몸담그고 그냥 총알같이 나오길래 제가 한 말: ' Darling, you are rinsing in your own dirt'
알럽베베
헉... 화장실있는 시간이 많이 기신듯; 전 저희 가족이랑 지낼때도 10분은 안넘기는데
jeclaudia
아니에요 저 그날도 샤워 15분인가 했어요. 집에서도 아무리 오래해도 30분을안 넘긴다는 거였어요. 그런제 나보고 1시간을 샤워했다고 하자나요
먼데서 올 사람
아는 영국넘도 같은집에 살았던 한국아가씨 15분 샤워했는데 매일 1시간씩 했다고 불평했어요.
댁거든
우리홈스테이아줌마는 나랑 다 똑같은거 먹었는데-_-; 부엌물먹고... 우리아줌마가 좀 특이했나보군요.. 아님 관대한건가.. 아줌마 화장실한번 들어가면 30분이였어요.. 그리고 샤워기고장났을때 맨날 바쓰했음-_-; 아줌마가 하라고해서.. 아줌마가 진짜 친절하기도 했지만 저도 살갑게 대하려고 설거지하고 깨끗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그러니까 아줌마도 알고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순전히 제생각..!) 암튼 다음 홈스테이집은 잘 되시길!!
E.holic
갑자기 내 마음까지 찡해지네 ㅠㅠㅠ 아.. 이제 좀있음 영국가는데 꼭 내 상황같기만해서.. 글썽글썽...;;
꾸리1
먹는것이 정말 사람 서럽게 하는건데..그리고 저도 샤워하고 물쓰는데 30분도 안걸려요..한 10여분 걸리나???내가 이상한가???최소한 먹는것은 비슷하게 줘야지요....
으네리
주인한테도 확실히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참고 있으? 만만하게 볼겁니다.참는게 미덕은 아니지요.설거지도 할 이유가 없죠.청소,설거지,세탁 비용이 다 포함된게 홈스테이 아닌가요?특히 혼자살거나 싱글맘들은 홈스테이를 돈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사가 부실한 듯.내 친구도 그래서 나왔던 경험이 있어요.
먼데서 올 사람
곧 한국과 영국의 전쟁이 일어날듯
fruitpia
흐미..홈스테이는 그런 문제가..^^;; 저 지금 기숙사 있는 데, 담달 부터 홈스테이로 옮길까 생각했더만..ㅠㅠ
Latindanecr
영국사람들..특히스테이는 너무까다로워요.. 극과극인듯 ㅠㅠ
추천0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Sponsors
  • -
  • -
  •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50건 80 페이지
영국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70 초콜릿 이름으로 검색 2512 0 10-03
669 용의자김모씨 이름으로 검색 2915 0 10-03
668 댁거든 이름으로 검색 3617 0 10-03
667 카미노데콤포스텔라 이름으로 검색 1973 0 10-03
666 이충환 이름으로 검색 1902 0 10-03
665 무션놈 이름으로 검색 1938 0 10-03
664 꽃피는봄이오면 이름으로 검색 2328 0 10-03
663 먼올사 이름으로 검색 2067 0 10-03
662 무션놈 이름으로 검색 2195 0 10-03
661 모래성 이름으로 검색 3380 0 10-03
660 김베아 이름으로 검색 7688 0 10-03
659 아하하1 이름으로 검색 5367 0 10-03
658 으악!!! 이름으로 검색 2121 0 10-03
657 Independent 이름으로 검색 1856 0 10-03
656 fruitpia 이름으로 검색 2393 0 10-03
열람중 jeclaudia 이름으로 검색 3425 0 10-03
654 고 유 이름으로 검색 1945 0 10-03
653 jeclaudia 이름으로 검색 3524 0 10-03
652 jimbo 이름으로 검색 1875 0 10-03
651 jeclaudia 이름으로 검색 2142 0 10-03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