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5일째 > 영국일기

전 본머스에 있는 MLS라는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제 레벨테스트를 하고 오늘부터 첫 수업을 들었더랬지요.

레벨테스트.....영국오기전에 나의 영어 레벨을 먼저 알고 싶다면서 보내줬던 테스트지와 완전 똑같은 시험지였습니다.ㅋㅋㅋ

그걸 그대로 다시 보다니.....점수가 더 안좋게 나온것 같습니다.ㅠ.ㅜ

테스트를 함께했던 아이들중에 한국 사람은 없더군요.

다들 터키, 러시아, 스페인 어쩌구저쩌구.....

그네들과 테스트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어학원에서 마련해준 버스를 타고 잠시 투어를 한후에 헤어졌죠.

그리고 오늘은 첫 수업을.....테스트를 함께했던 아이들은 단한명도 없더군요.

다들 나보다 잘 봤나봐~~--^

우리 반에는 한국 학생이 저 포함 3명이더군요. 그리고 오만, 사우디, 체코, 이탈리아, 중국....

수업......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선생님 영어 속사포(정도는 아니지만,그래도 나에게는.....ㅋㅋ), 사우디 청년 엄청나게 떠들어대는데 무슨말인지 알아듣기가 너무 어려워요...ㅠ 오만 청년은 우리반에서 가장 잘하는 것같았어요. 옆에서 나 틀린거 고쳐주고 알려주고....ㅋ

중국 청년은 뜬금없이 "너 결혼했니?"이러면서 농담이나 해대고...ㅋㅋㅋ

암튼 재미있었지만, 아직은 적응기간이 필요한듯 해요.

우리나라 학생들, 나 포함 여성분들만 3인데...다들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인지.....열심히 합시다!!!ㅎㅎ

수업끝나고 호스트맘이 싸주신 샌드위치를 먹고, 로이드 은행에 가서 계좌를 열려고 했으나, 오늘은 다 찼으니 내일 4시로 예약잡고 다시오라는 군요. 얼른 열고 핸드폰 만들어서 엄니한테 전화해야하는데.....ㅠ

로이드 은행은 신청하면 바로 열어준다고 하네요. 카드는 3일후에 받을 수 있고.....잘되야 할텐데......

그런데 같이 테스트를 했던 다른 나라 애들......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우울해졌어요.

Advanced반에 가서 수업도 들어야 겠고, 나중에 business class 수업도 듣고 싶은데.....

우씨, 근 8~9년동안 손놨던 영어공부.....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공부라는 걸 어떻게 하는건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이래서, 연수오기전에 맘의 준비도 철저히 하고 계획을 잘 세워서 오라는 거였나보네요.

남아도는 기나긴 오후와 저녁시간을 어떻게 떼우나~~걱정했는데, 공부나 해야겠어요.

아~~우울하고 슬픈 하루.....날씨까지 완벽하게 받쳐주네요.ㅋㅋㅋㅋ

맨날 비와~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