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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캡모자를 겁나 좋아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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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icky★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027회 작성일 10-10-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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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쫌-_-



보이쉬~하게 폴로스타일을 겁나 좋아해서;;



좀 그렇게 입고다니거든요-_-



막 면바지에 남방에 니트입고 폴로 모자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한국취향.ㅋ]



아니면 그냥 후드티에 리바이스나 캘빈청바지따위-_-



신발도 막 포스 컨버스 보트화 요딴거.ㅋㅋㅋ



한국에서는 정말 저 패션아니면 상상도 못할저였건만.....



근데;; 처음에 영국왔을때는 애들이 쳐다보건 말건;



그냥 저좋은대로 입고다녔거든요; 일주일에 모자 5일쓰고.ㅋㅋㅋㅋㅋ



여기는 머리하는데 너무 비싸니깐 한국에서 올때아예 파마하고 들어와서-



저녁에 감고 아침에 대충 모자 눌러쓰고 이러고 댕겼는데-



시간이 지나고 지나고;; 길거리를 나다니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 문득 제 패션이 겁나 부끄럽더군요;;;;;;;;



정말 한국사람이 본다면 뒷모습만 봐도 저건 한국사람이다!!라고 광고하는;;



그리고 여기 사람들은 캡모자 참 안쓰데요;;; 비바람때문에 그렇기도 한다하고-



또 혹자는 미쿡사람들이 야구모자를 즐겨써서 그게 싫어서 안쓴다는 사람도있고;



또 길거리에서 캡모자쓴 동양인은 90%이상이 한국사람이다- 라는 말도있고...



그래서인지 어느순간부터는 모자 안쓰게 되고;;



옷사이즈들이 점점 작아지고;;



플랫슈즈와 모카신이 쌓여가고...;;



지금은 폴로 옷들은 옷장 저-어-기 구석에 얌전이 잠자고있네요-_-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본다면 기절초풍할 일이죠.ㅎㅎㅎ



여기 아이들은 몸매가 푸짐하건 완전스키니하건간에-



참 자유롭게 잘입고다니는것같아요;



처음에 왔을때 완-전 푸짐하신 어떤 금발여인네가;



몸매 다 드러나는 쫘-악 달라붙는 끈나시를 입고가시기에; 입-쩌-억-_-;



참 어떻게 보면 남의 시선신경안쓰고- 니들은 니들알아서해라- 난 내가 알아서한다-



뭐이렇게 좋게 보이다가도- 참 공공의 적이다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는..-_-



뭐 좋은게 좋은거죠.ㅋㅋㅋ







아-그리고 어제는 스코티쉬한분을 만나게 되었드랬죠-



한 2시간 같이 있었는데;; 그 2시간이 20시간 같았던..-_-;;



진짜 진짜 진짜 진짜;;;; 못알아듣겠더라구요;;;;



쏘리 익스큐즈-파든 오백번썼을;; 더불어 두어번듣고 이해했을때 그 Ah! 라는 감탄사-_-;



그리고 그억양이 어찌나 중독성이 강하시던지;;; 곰새 따라하게되었다는..;;;



푸어어어억!!!!!!!!



큰일이예여- 오늘도 친구가 너 말투가 도대체 왜그따위로 됐냐!면서 면박을 주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_- 무의식의 세계란..허허허-



다시 원상복귀 될라면 저의 특성상 아마 2주일이상은 걸릴듯..-_-;;



아아아아.. 괴로워요;ㅁ;






시작해봐
동감해요.. 모자를 이상하게 잘 안쓰고 다니더군요. 신기하게. 그리고 한국에서는 폴로 젊은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여기는 중년 남자분들.. 약간 집이 넉넉하신분들이 입는것 같더라구요.. 젊은 사람들은 폴로 입는걸 잘 못봤어요.. 워낙 메이커에 개념이 없는 영국사람들인지라 ㅡㅡ;;
꼬맹이앗뇽
나도 모자조아해섬 엄청쓰고다녔었는뎅_ 덜덜요ㅋㅋ
MONOCLE
아마..한국 군대제대한 남자들이 캡 쓰고 다닌게 습관이 되서 다들 전염된 것은 아닌지 감히 상상해봅니다. 전 항상 벙거지와 캡을 휴대하고 다닙니다. ㅎㅎ (머리 감아도 씁니다.)
=양태=
네. 한국보다 옷 입는데 신경을 덜 써도 되서 좋으네요. 대충 입고 다닌다고 날 대충 보는건 아닐거라고 믿습니다. 하핫;;
thinkaboutyou
저도 야구모자 애용자였는데, 그게 주로 한국에서는 모색이 추리~ 할때 그래도 꼬질하게 안보일려고 모자를...근데 이나라와서는 요즘들어 아무도 못알아보는데 좀 구질하면 어떠냐 싶어서 모자도 잘 안쓰게 되었더랬죠. 야구모자같은거 쓰고 다니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여. 그리고 한국패션이든 영국패션이든 자신 좋아하고 만족하면서 입으면 그게 최고 아닐까요. 굳이 여기패션을 따라가야 촌스럽지 않다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전 영국 스타일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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