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comfort in being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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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it in acid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797회 작성일 10-10-03 12:20본문
바쁜 와중에도 외로움을 느끼는 건 아직 여유가 있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어떻게 이런 쪽으로만 없는 재능이 있는 걸까요,
영국 들어온지 4달 째 밖에 안됐지만 요즘 들어서는 하루하루 점점 중량감이 더해가는 것 같네요.
고독은 중독이라고 하죠, 18세 사춘기 여고생 모냥 요새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저씨 주제에 푸하하
한국에 두고 온 부모님이며, 여자친구, 학교 생활과 졸업 후의 취업 문제, 이것저것 잡다한 스트레스가
더하여, 담배값도 비싼데 들어오기 전에 8개월 가량 끊었던 담배도 요즘은 많이 태우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연로해 지시는 부모님..취직 후 힘들다고 낑낑대는 우리 불쌍한 여친..
저는 저대로 제 코가 석자라 감당 못하고 있고..
무덤덤하고 담백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제 성향은 아마도 제가 이렇게 예민해서 인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잠이라도 늘어지게 자고 내일부터는 활기차게 생활해야겠습니다.
다른분들도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짐작하면서, 서로 얼굴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지만
혼자 맘대로 공감대 형성하고 위로 받겠습니다, 푸훗(...)
영국일기란에 첨으로 글 올리는 데 한숨 나오는 소리만 해서 죄송해요.
다음번엔 활기찬 내용으로 인사드릴께요~!
자전거 탄 풍경 | 차분한 글을 읽으며 잠시동안 이나마 깊은 생각을 했습니다. 또, 그 와중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님이 저보다 나이가 많았으면..하는 욕심도 내보구요...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걱정들이지만...님 말씀처럼' 제 코가 석자'라는 이기적인 생각속에 살며 '그것들'을 쉽게 망각했던거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참..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화이팅해요~^^;;..저두..ㅋㅋ |
자전거 탄 풍경 | 이거 뭐 급'영사 망년회'라도 함 추진해봐야겠네요...서로 모르는 사람들이겠지만...단지 같은 민족이라는 무한 전제하에..영국이라는 타지에서 그리고, 동시대에 같은 장소,각자의 꿈을 갖고 목표를 이루기위해 모인사람들이라면 너무 어설프지 않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네요..^^ |
thinkaboutyou | 살면서 느낀 건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인생의 공부죠. 마찬가지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의 의미도 더 커지구여. 걱정하시는 것중에 상당부분이 사실은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일테고 그래서 더 답답한 것일 수도 있어요.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정답이 아닐까 싶어요. |
exit in acid | 두분 조언 감사드려요, 그리고 자전거 탄 풍경님, 전 버밍험이라 망년회 참석은..^^; |
=양태= | 성격만큼 담백하게 쓰셨군요. 제 경우는 여기와서 비싼 담배값을 못 이기고 타의로 금연중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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