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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기다리고 있어!! 곧 따발총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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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ink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725회 작성일 10-10-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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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온지 3개월 째...


처음에 레벨 테스트를 하고 프리인터반으로 갔다가 말 한마디 안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레벨다운 하라 신다. 나이 많은 노처녀 마음 상하시고 집에 오는 길에 눈물이 글썽~





가뜨기나 스스로 영어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내려갈때가 어디 있다고 내려 가라고...


그래서 비기너반에 1개월이나 다녔다. 거기서 만난 나의 처음 클래스 메이트들~


모두들 자기가 영어 못한다며 옆에서 조금만 긴 문장을 길게 말해도 "너 영어 잘하는데 왜 이반에 왔어"라고


말하는 친구들. 풉~


나이 많은 오스트리아 할아버지 귀여웠던 일본 할머니 두분, 그밖에... 너무나 착했던 내 소중한 친구들.





잠시 만나고 헤어지는게 너무나 가슴 아팠던 그때...


너무나 친해져 버린 친구가 가버리고 스스로 아무렇지 않으려고 그 아이를 생각하지 않으려 애?다.





그리고 레벨업...프리인터반에 입성!!


운좋게 프리미엄반으로 들어가 한달을 공부 했다. 선생님이 너무 착하신 나머지 매일같이 같은 한국인


동생과 함께 주도권을 잡고 연일선생님과 아이들에게 한국문화 가르치기와 질문들을 몰아 하고...


수업 내내 다른 아이들이 말할 수 있는 기회 조차 모조리 뺏아아 둘이서 수업을 이끌어 가기에 재미가 붙어갈때 쯤 프리미엄 반이 없어지고 재너럴 반과 조인을 하게된 것이다.





으악~ 한국인 비율은 사상 최대.


무려 7명이나 되다니......





그리고 레벨업~





드뎌 인터반에 합류.


그러나 활발했던..말 많았던 내가 갑자기 샤이 걸이 되었다. 선생님은 계속해서 내게 돈비샤이 란다.


부끄러운게 아니라 수동태와 현재완료 쓰는 애들 때문에 기가 죽어 말을 못하는 게다!!





항상 설치기 좋아하는 내가 오늘 저녁에 새로운반 애들이랑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난 여전히 샤이 하다. 으흐흐





애써 웃기려 말을 해봐도 예전같이 애들이 웃지를 않고...


쏘리와 파든을 되풀이 말할 뿐이다!!





제길~ 아직 이 뉴페이스들이 내 스타일을 적응을 못하나 보다 내 편한대로 생각하고 싶지만


웬지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질 않고...


한동안 손대지 않았던 기네스를 혼자 뽀개며 분풀이를 하고 있다.





새삼 처음 만났던 나의 클래스매이트들이 그리워 진다. 영어는 비록 못했지만 안되는 영어로


우정을 쌓았고 여전히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때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나를 지금도 웃음 짖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때보다 내 영어는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난 그때가 그립고... 그 친구들이 너무나 보고 싶은걸.





내일부터 수험생 모드... 미친듯 공부하여 따발총 처럼 말하리라.


내가 그렇게 말할때 까지 돌아가지 말고 기다리고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이런 자극이 나에게 필요한 시점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임 메롱
글을 읽고 기억나는 딱 하나의 단어...... "노처녀" ㅈㅅ ... -_-;
슬플비[悲雨]
친구란 느낌은 낙옆 같은 건거 같습니다..... 파란 하늘에 낙옆이 '사각' 밟히는 소리가 알맞듯 님께서 안에서 느끼는 감정에 맞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일 겁니다.. 때론 친구는 말을 많이해서 깊거나 좋거나 하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서로 알아 듣든 못 알아 듣든 서로 좋은 시간과 공간과 마음을 나누는 관계... 누구랑 친해지기위해 말을 많이 하는 것 도 좋겠지만... 한 번쯤은 그 사람의 마음을 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한순간 시네스 병을 한손으로 들고 격파 하시는 님의 상상이..... ㅋㅋㅋㅋ
새우군
너무 말을 많이하면 애들이 속으로 싫어하는데;;;; 그리고 한국인이 하는발음 유럽애들이 들으면 못알아들을수 있어요 낯설어서;;; 발음보다는 강약과 흐름을 잘타서 말하는게 중요;;;
pink
너무 말 안하고 있어도 싫어 한다는 것... 그리고 한국 사람의 발음의 문제라기 보다 각 나라마다 오래동안 써온 언어 습관이 있기 때문에...그건 스페인이나 프랑스나 다 마찬 가지라는 생각이... 결국 발음이 흐름 아닌가요?
하얀우유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을 하죠;; 저 같은 경우는 공부는 죽어라고 안 했으면서. 정말 원없이 영어로 쉬지 않고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엄청난 욕심이ㅎㅎ 열심히 공부해야죠, 뭐;;;;
pink
결국 여기온 목적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고 말을 많이 해서 반 애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네들 속마음 까지 신경쓰고 싶진 않았요. :) 말이란게 계속 해야 늘더라고요~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없이 영어로 말씀 하시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래요. 저도 이제 자기전 공부 좀 하려고요.ㅋㅋㅋ
우주소녀
글 되게 잼있게 쓰시네요~ ㅋㅋ
pink
감사해요...ㅋ 4시 27분인데 창밖은 벌써 어둡네요.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용!!
thinkaboutyou
열심히 하는 사람을 당할자가 없다고들 하는데, 사실은 열심히 보다 더 강(?)한게 바로 즐기는 거죠. 즐기면서 하는 사람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열정을 갖고 할 수 있기 때문인가봐요. 열심히를 넘어서 즐기시면서 공부하실 수 있다면 누구보다 잘 하실수 있을꺼라 생각해요..행운을 빌어요~!
pink
감사요...!!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님의 글을 보고 즐기면서...라는 말에...동감하며 님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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