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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과의 다음 얘기를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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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ppier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351회 작성일 10-10-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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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휴가가 끝나고 연락이 왔어요. 그냥 잘 있냐는 식으로만. 그리고 나서는 연락이 뚝 끊겼었죠.


그래서 저는 아..그냥 별로 관심이 없나보다..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번주에 데이트 신청을 하더라구요.


그때 말했던 라이브 음악 연주하는 펍에 데려가더라구요. 근데..음악은 좋았지만 좀 좁고 ..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다른 펍으로 옮겨서 얘기를 많이 했어요.



제가 요즘 재미있는 일 없냐고 재미있는 얘기 해달라고 하니까.


재미있는 얘기가 있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근데 그 사람이 바보같이


첫 데이트에 감기에 걸려서 나왔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그날 감기 때문에 약먹어서 술 못마신다고 레몬에이드 마시고 그랬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고백을 받았어요. 자기는 분명이 내가 자길 좋아한다고 확신하고 먼저


데이트 신청 하기 전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안해서 자기가 먼저했데요.


그리고 자기는 자기가 먼저 그랬다는 걸 믿을 수가 없데요. 진짜 제가 먼저 할줄알았나봐요.


그리고 다음엔 니가 먼저 데이트 신청 해야돼 그러길래 알았다고 하고..한..1주일 쯤 후에


연락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그사람이 못기다리고 먼저 또 데이트 신청을 했어요.



그래서 둘이 어제 볼링치러 갔어요. 저 원래 볼링 되게 잘치는 편이라 내기 하자 길래 덥썩 승락했는데


30점이나 주고 시작했는데도 결국 졌네요. 그래서 다음주 화요일에 또 점심 사달라고 하네요.


그렇게 또 자연스레 다음 만남까지 약속했어요.


음..근데요.. 참.. 머랄까 원하던 바데로 가고 있는데.. 먼가 마음이 마냥 행복 하진 않습니다.



그냥 밥먹고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해보면.. 참 가치관과 문화가 다르면 힘들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요.


자유분방하고 마음이 가면 별로 재는것 없이 마음가는 대로 사랑하는 사람인거 같아요.


저는 이 시기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불안하게 만들지 않고 안정된 사람 만나고 싶은데..


이사람이 절 좋아하는 마음은 보이지만.. 그렇다고 그게 안정되 보이진 않아서 저는 시작하기가 불안하네요.



휴............................ 이걸 극복할수 있을까요? 그사람이 그러네요. 항상 그렇게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냐고..


아..제가 사실 좀 많이 그런편이거든요. 아 모르겠어요. 멀 어떻게 해야 옳은건지.


제 인생에 두번은 없을 이 시기를 위해서 공부에만 집중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저도 웨이턴 마인드로


변해서 쿨하게 한번 만나볼까요..... 휴휴.... 참나 첨엔 이런생각 못했었는데.. 걱정도 팔자인가봐요..





iPWN
어학연수 하시고 계시다면 영어 대화를 많이해서 자기것으로 만드는것도 좋은 '공부' 라고 생각해요. 꿩먹고 알먹고죠. 좋아하는사람도 만나고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웰치스딸기
드디어 고백받으셨다니!! 축하드려요^-^// 남자분이 happier님 좋아하는 게 글만 읽어도 느껴지네요~~일주일도 못 기다리고 데이트 신청을! 힘들 때 의지할 수도 있고 고민 있으면 상담할 수 있는 상대가 생겼으니 좋은 일 아닌가요?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도 만난다면 더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happier님! 힘내세요~~아자!
웰치스딸기
아,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고백을 한다는 건 쉬운 게 아니잖아요^^ 남자분도 충분히 고민하고 고백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안 만나면 떠오르고! 그러니 자연스레 먼저 연락을 하고! 부정적인 댓글이 올라오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마시고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되길 바라는 1인이었습니다^^~~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는데요~~~
Sophia
일단 축하해요! 나도..사랑하고 싶다 흑... 가슴 설레고 그런...흠흠 사담이고요, 항상 가슴이 시키는데로 잘 따라가세요. 다른사람 말도 중요하고, 일도 중요하지만... 그런거 듣고 생각하다가 나중에 자신의 가슴이 아니고 남이 원하는데로, 공부에 치여 그사람을 놓쳤다고 생각할수도 있거든요. 이쁜 사랑하세요!!!!!!!!!!!!!!!!!
dkslscjr
와~ 너무 재미있어요~~ 마치 제 일인 양 막 기쁘고 그러네요^^ 축하드려요~ 그 분도 좋아하신다니.. 노래 가사 같은~~~ㅎㅎ 제 생각엔 넘 시작부터 걱정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되요~ 아직 전 외국 사람을 안 만나봐서 가치관가 문화가 다르다는 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면 만나는 거 아닌가요?^^ 넘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만나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위
제가 남자로서 보건대 님에게 큰 호감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밥사달라는거 마음에 들지 않군요. 여자에게 왜 데이트신청 먼저 하지 않았냐고요? 이게 남자로서 할 말이 아닙니다. 그럼 어느 여자가 먼저 데이트신청을 합니까. 자유분방함은 바로 무책임하다의 다른 표현이죠. 남자건여자건 외국에까지 가서 소기의 목적을 가지지 않고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고 만신창이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마음단단히 먹어야합니다. 솔직히 어학공부에도 거의 도움되는게 없습니다. 서양은 우리와 정서가 많이 다릅니다. 저도 사귀어본 경험상의 말입니다. 큰 기대하지 않은게 상책입니다. 자기돈이나시간까지들이기에는 위험부담이 큽니다..
바위
사실 저는 남자로서 여자한번 사귀는것도 대단한 행운이었죠. 그러나 여자라면 사정이 다를 것같네요...내가 여자라면 절대로 한 남자에 미련하게 마음주지는 않을겁니다. 요즘 세대의 여자들의 공통된 생각일겁니다. 그리고 한국남성이 서양남성보다는 책임감이 더 강하고 정서도 같으니 기왕이면 거기서도 서양남성은 그냥 취미로 한번씩 만나보고 교재는 한국남성과 하는게 더 좋다고 감히 조언드립니다.
youlostme
좋아한다면 만나세요. 세상에 그렇게 마음이 맞아서 만나는 사람들 몇이나 될까요. 그냥 좋다면 만나세요. 님이 처음으로 만나는 사이신거 같은데, 다른 세상에서 각자 살아온 사람과 만나고 좋아하는 것도 인생에서 겪어볼 수 있는 경험중에 하나니깐요. 하지만, 사랑이든 좋아함이든 어디나 끝은 있고, 상처받을 수도 헤어질 수도 있는거고. 어쩌면 한두번 만나고 보니 친구 그 이상은 아니다 싶을 수도 있거든요. 너무 지레 겁먹을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굳이 웨스턴 마인드 그런거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구여. 결국 사람 사는 데 다 똑같고 한국에서만큼 충실한 감정으로 사람을 대하라고 하고 싶네요.
Zhivago
쓴소리 한마디 합니다. 한국에서 한국남자 만날때 님 나름의 기준이 있을겁니다. 솔직히 아무나 만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은사람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책임감없고 미래비젼 불투명하고 가치관조차 애매모호한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님이 이해하기 어렵군요. 특히 언어에 장애가 있다면(소통하는 언어에 능통하지 않다면) 상대방을 파악하기 어렵죠. 윗 글들 중에 긍정적인 글들이 있던데 모든 행위 후에 책임은 님 본인에게 귀책됩니다. 인생의 빛나는 시기에 별 볼일 없는 인간에게 님이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 않나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르크
고백 받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많이 축하드립니다. 글이 참 재밌고 설레네요. 앞으로도 후기 부탁해요.
착한청년영철
오....아직 진행중이시군요!!!ㅎㅎㅎㅎㅎㅎㅎ 격하게 축하드리오며... 부디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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