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티
페이지 정보
작성자 Christine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121회 작성일 10-10-03 12:19본문
며칠 전, 점심시간에 우연히 위타드에 들렀다가 민트티를 샀는데 그만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조금 전 집에 돌아와 음식을 준비하면서 찬장을 열다가 그걸 발견한 거예요.
포장도 채 뜯지 않은 채 새것인 채로 얌전히 선반 위에 들어앉아 있는 걸 보고는
꼭 누군가에게서 차를 선물 받은 기분이 들었어요. 당연히 기분이 좋아졌구요.
왜 가끔은 물건을 사 놓고 어디에 뒀는지 몰라서 까맣게 잊고 있을 때가 있잖아요..
집에서 커피 대신 마실 거리를 마련해 놓을 심산으로 산 것이 분명한데,
마침 요즘 집에 있을 시간이 줄어들어서 여유를 부리며 차 마실 시간이 없었던거죠...
결과적으로는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 셈인데, 꽤 기분이 좋으니까 종종 이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녁을 간단히 먹고 기대하는 마음으로-어떤 맛일지 모르니까- 물을 끓여 티를 만들었어요.
이건 여담인데, 저는 티팟에 물을 끓일때가 참 좋아요.
아침, 바쁠 때 사먹는 커피 대신 들고 다니며 마시려고 보온컵에 넣을 물을 끓이는 것도 좋구요,
친구나 친척동생이 와서 내놓을 커피나 티를 만들 물을 끓이는 것도 좋아요.
어쨌든.... 아까 말한 그 민트티 맛을 봤는데.. 예상보다 좀 못하네요~
겉봉에 모로칸 민트티..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박하맛 나는 그 민트티가 어디 가겠어..? 했는데
마셨을 때 특유의 알싸한 맛도 없고요... 향도 덜한 것 같고요...
아무렴 샀으니까 다 마시기야 하겠지만 한입 물고 향을 잘 맡아 보니깐 담배냄새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으윽.... 담배의 담자도 모르고 살아왔건만.....
다음부터는 이런 잎차를 살때는 꼭 시음을 해보고 사야겠어요.
그럼 이만...
슬플비[悲雨] | 모로코 민트티... 호... 원래 녹차 1/2 + 박하잎 1/2 이랑 설탕 무쟈게 많이 넣어 먹는거... 흠... 군침이 도는 군요.. 나도 박하차 한잔 때리러 가야 겠네요... 나중에... 배고프다... |
Christine | 맛좋은 차 한잔 하셨나요? ㅎㅎ |
지금,여기 | 담배 맛을 어찌 아시는겁니까 ㅎㅎ 그래도, 선물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은 좋으셨겠네요 :) |
Christine | 간접흡연 있잖아요, 왜.. 요즘은 나아졌지만 예전에 펍에 들어가면 연기땜에 고역이었어요... |
아드리안 | 전통 깊은 유명한 차 브 랜드 제품으로만 사 드셔요 아마드 티 립톤 제품이 좋던데 제 경운... |
아드리안 | 재배 혹은 업체에서 보관 상태가 안 좋아서 맛이 희안한 경우 있어요 제 경운 "라벤더" 와 악연이 있었습죠 라벤더 잎들을 씹어먹어보는데 우웨엑 소금 처럼 짭자알 한거여요 본사에 찾아가서 새 걸루 교환 받으려 했지만 제가 사는 신일산 지역에서 어마어마하게 먼 거리라 포기하고 국거리에 조미려 넣듯이 넣어왔다가 나머지는 음식물 바구니에 버려 버렸져잉 에궁 "조미료" 에요 미니 병 4000원 주고 샀었는데 교통비가 더 든다고 엄마께서 만류하셔서 ... |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