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아이들한테 김연아선수 경기 동영상을 보여줬어요. > 영국일기

애들이 발레를 선망하는 것 같아서요..발레동작을 따라하기도 하고 하길래

오늘.."내가 얼음 위에서 하는 발레 보여줄까?" 하고 꼬드겼더니 홀랑 넘어오더라구요 ㅋㅋ

첨에 록산느의 탱고 보여주면서 "그녀는 정말 유명한 선수고 랭킹 1위인 한국인선수야."

그러면서 연아선수 등장하니까..6살짜리 큰 아이가 "저 여자 정말 이쁘다!!" "옷도 이쁘고!!" 이러면서 연신 감탄을 하더라구요 ㅋㅋ

특히 이 큰 아이는 절대 거짓말 안하고..과장하는 법도 없고 융통성 없을 정도로 자기가 보이는 것만 그대로 이야기 하는 애거든요.

얘가 이쁘다고 한거면 정말 이쁘단 이야기라서 얘가 보자마자 감탄했을 때 좀 놀랐어요 ㅋㅋㅋ

자식..나한테 "차이니스 레이디"라고 놀릴 땐 언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기가 시작되고 연아선수가 점프를 하고 스핀을 하니까 "어떻게 저런 동작이 될 수 있는거지? 대단하다!!" 이러면서 캐흥분 하더니만

방에서 다리 찢고 연아선수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ㅋㅋㅋ4살짜리 작은 아이는 언니랑 따라하다가 넘어져서 침대에 머리박고

엉엉 울고;;;;; 일단락되었다가 얘들이 또 방에 들어오더라구요 ㅋㅋ특히 작은 애는 4살이라서 한창 산만한 나이이기도 하고

이거 뭐야? 저거 뭐야? 묻고 이거 만졌다 저거 만졌다 정말 산만하기 그지 없는 아이인데..김연아 선수 동영상 보더니 한동안

초집중을 하고 움직이질 않아서 너무 신기했어요! 심지어 "하나 더 보여줄까?' 이랬더니 제 무릎에 앉으면서 하나 더 보겠대요.

죽음의 무도를 보여줬더니 말 한마디 없이 빠져들더라구요. 큰 아이가 기웃기웃 대니까 "너 머리 땜에 안보이잖아 !!!! 비켜!!"

이러면서 거칠게 자기 언니의 머리를 때리기까지;;;;; 제가 "이 사람 이름은 유나킴이야" 이러니 "오~유나! 유나! 유나!"

"유나는 왜 저렇게 다리 한쪽을 들어올리는거야?" "유나는 왜 저렇게 도는거야?" 이러면서 관심을 엄청 보이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그녀가 아름답니?" 라고 물어보니 "응응 너무 아름다워" 이렇게 대답하는데 애들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아는데

어찌나 제가 뿌듯하던지 ㅋㅋㅋㅋㅋ 김연아선수 정말 자랑스러워요 ㅋㅋㅋ 아이들이 보는 순간 아주 뿅 가더라구요 ㅎㅎ

오늘 김연아 선수가 정말 우리나라의 소중한 보물인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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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혹시...당면은 어디서 사시나요?......중국슈퍼에서 다른 다 팔아도 당면은 안 팔더라구요.. 아이들한테 잡채 해주고 싶은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