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각]지금은 한국!!!!한국온지 두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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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이♥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259회 작성일 10-10-03 12:17본문
1월달에 우여곡절끝에 어떻게어떻게 영국에서 힘겨운생활을 시작했는데.
참...가기전에도 별별일을 다 격고 가더니.
영국에서도 별별일이 다있었네요오.
처음에 영국가는 비행기에서는 내가 지금 뭐하고있는거지?
영국가는거 맞아?등등 별별생각 다들더니.
조금많이 까다로운 오페어맘을 만나서 주부습진 걸려가며
차가운 땅바닥에서 식모살이를 하더니..
그렇게 그렇게 바라던 어렸을?부터의 내꿈인
외국인 애인도 만들고오..크윽
힘들어서 썼던 영국일기에는 당신땜에 여기 물을 배렸니 어쨌니 하는 오만가지 소리 다듣고.-_ㅜ
제길슨.
다시는 글 안올려야지 하고 그랬는데.그래도 한국인이라는 핏줄이 ?깁디다아.
말돼나?이거?-_ㅡ;
겨우겨우 오페어생활 끝내고 혼자 살아봐야지하는데.
한국에있는 친구가왔습니다아.
정말 다시는 아무리친한사람이라도 같이 안살랍니다아.
그때 고생하거 생각하믄 한국에서 얼굴도 보기싫지만
아무리 얄미워도 사랑하는 내친구이니이.하지만 엄청 얄미워요오 ㅋㅋ 미안!
그렇게 그렇게 오페어하던 시절의 자유스럽지못한 생활은 벗어났지만.
이눔의 친구가 아는사람은 내하나뿐이라고 오만데 다끌고 댕길라하고
눈치없이 애인만나는데도 낑기고-_ㅜ
우리자기집에가서 있는거 없는거 조미료는 다들고오고-_ㅜ
내가 미안해서리 결국 또 맘대로 애인도 못만나고 어쩌다 친구들이랑 클럽간다고 외박하면 자기혼자 자야댄다고 승질이고 이눔가스나.-_ㅜ
영국에서 내가 제일 많이 한것은.
김밥말기..김밥정말 다신먹고싶지않을만큼 말았더니..
애들이 무슨 김밥을 그렇게 좋아하는지이..심심하면 정!!!김밥먹고싶어 이라고.
나중엔 잡채에 두부김치 그리고 김치찌개까지..불고기는 기본이고오 ㅋ
그래도 최고인기는 김밥!!!김밥이랑 불고기가 최고로 인기쟁이였다아.ㅋ
혹시주위에 외국인 친구들 있으면 코리안 스시라면서 김밥한번 만들어들 줘보세요 대따 좋아해요오!
그러더니 하루는 청천벽력긋이
웬수긋은 남동생 뭐 갑자기 백혈병이라나 뭐라나.
여동생 골수 안맞아뿌고.ㅇ ㅔㄹ ㅏㅇ ㅣ.
관광비자로 영국간 주제에 G.P도 만들어뿌고오
이거뭐 전부 안만들어 준다 하든데 가서 쥐피만들러왔는데요?"
하니깐 너 이동네 사는거 맞니?그러길래 길건너 저아파트 살아요 하니까 그냥만들어주든데..
그것도 만들고나서 피검사하러 병원가니까 쥐피있는지 아무도 안물어보드만!
돈320파운드 피검사하는데 다써뿌고 피검사는 한달이나 걸려서 결과나와뿌고.
느려터져가지고 결과언제 나오는지 물으러 갈때마다 아무리 차이니즈 아니래도
끝까지 차이니즈차이니즈그래뿌고 맨날 종희롱 당하고-_ㅜ
이래쓰니까 고생안한거 긋은데 진짜 고생많이 했는데에..이상하네에..
결국 내피가 남동생이랑 맞드라구요오..
형제끼리 닮으면 맞을 확률이많다고 하더라구요. 안닮았는데...내가 그래생겼단말이지?ㅇ ㅏㅆ ㅣ 싫타.
그래서 부랴부랴 비행기표바꾸고 짐붙이고 달링이랑 헤어진다고 공항에서 그렇게 멜로영화를 찍어대고는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잠도 안오드라고요오.
영화란영화는 다봤다니깐요오.
창쪽자리 걸려서 옆자린 둘다 일본인이고..그 둘다 앉자마자 잠들어서 화장실가고싶은데
못가서 완전 개고생했어요오-_ㅜ담부턴 통로쪽!!!!!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든 생각은 이것은 꿈이었을까아?
영국간게 바로 어제일 긋은데.
그게 벌써8개월이나 지났고 그동안 또 내가 얼마나 많은 짓을 하고 돌아다녔는지
막 안믿기고 영국에서 비행기뜬지 한시간도 안지나서 벌써 다시 영국 돌아가고싶고오
화장실가고싶은거 참으면서 이생각 저생각하다가 혼자 또 막 개청승떨고,
그럼서 눈물 조금 흘렸더니 화장실 더가고싶고.-_ㅜ
공항에선 울엄마 딸내미 살쪘다고 찾지도 못하고오
밤12시에 집에도착해선 꼴에 시차적응한답시고 잠도 안자고 티비보다가
담날아침에 해뜨기가 무섭게 병원에가선 골수이식한다고 아픈주사맞고 다리에 구명뚫고오..
요즘은 어찌나 성격이 삐뚤어 졌는지.
골수이식해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백혈병은 희귀병도 아니고 골수이식은 일주일만 주사맞고 골수빼는것도 등에 구멍안내고 다리나 가슴에 조그마한 관 몸속으로 한 20센치정도 뚫어서 정맥으로 이어서는 헌혈하듯이 조혈모세포만 뽑아내는건데.그거 이틀만하면 돼는데..별거아닌데
티비에선 20대여성이하면 몸에 좋니 않좋니 해쌌코..그럼 멀쩡한 나는 뭐냐고!
간호사가 피가 펑펑나온데 너무 튼튼하다고오...
아무튼 지금은 돈독이 오를때로 올라서 달링을 만나러 가겠다는 일념하에..
이번엔 프랑스다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있지요오..
무슨말하고있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오 으흣.
암튼 영국이 너무너무 그리워요
영국있다가 한국다시 돌아오니..
횡단보도 앞에서 지나가라고 먼저 서주던 차들이 그립고 빨간버스가 그립고
가까이있는 하늘이 그립고 전깃줄없는 영국하늘이 그립습니다아.-_ㅜ
먹는건 씨없는 그 포도가 젤로 그리워요 먹고싶어서 밤에 맨날 꿈꿉니다아.-_ㅜ
홍성경 | 우와 - 저도 이제 1월에 가는데.. 정이님처럼 재밌고 많은 추억 그리고 영어실력까지 갖고 와야 겠어요.ㅋㅋ |
정이♥ | 전 영어실력만 쓴고 왔네요오,...성경씨는 영어실력도 가지고 오세요오!!!!^ㅡ^ |
Raina | 정이님아 - 일기 넘 잼있어요 ㅎㅎ 특히 살찐 딸 공항에서 못알아 봤다는 어머니 .. 그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크게 소리내서 웃어버렸습니당 ㅎㅎ 저도 한국가면 저희 엄마가 저 못알아 볼것 같아요 ㅋㅋ 다요트 하든지 해야징ㅋ |
신시아에염♡ | 에그 내용은 너무 재밌는데ㅠ 슬픈 사연도 있으니ㅠ 동생 건강 빨리 좋아졌음 좋겟네요+ ㅁ+!! |
MONOCLE | 동생분 때문에 한국간 가슴아픈 사연을 재미있게 풀어서 글 쓰셨네요.암튼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쇼. |
행복해지고파 | 공항에선 울엄마 딸내미 살쪘다고 찾지도 못하고오 - 저도 이 부분에서 폭소했어요.ㅋㅋ 동생분 얼른 건강해지시길 바랄께요~ |
beyonce | 저도 한국 온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문득 문득 생각나요.. 지금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이지만 여행으로라도 꼭 다시 가고 싶어요~~아 그리고 동생분 빨리 건강해지길 바랄께요..^^ |
viola23 | 딸내미 살쪘다고 찾지도 못하고~ 이부분 완전 공감했어요! 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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