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전 런던영어연수 일기 (한참 지난 일기 ㅜㅜ) > 영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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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전 런던영어연수 일기 (한참 지난 일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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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크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134회 작성일 10-10-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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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쓴 글들로 인해 오해가 있을까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99~2000년초까지 워킹연수 경험을 한 일인일뿐입니다.


(밀레니엄을 런던에서 ㅡㅡv 시내에 사람이 어찌나 밀리던지... 트라팔가에 있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시티까지 떠밀려갔더군요)


(민박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을뿐더러 ㅡㅡ; 영국가본지가 11년입니다)



그때는 짜증날때도 많았는데 (기차 연착,줄설때)......이상하게도 영국생각이 자꾸나서 가입하고 글까지 쓰게 된 거죠.


카페쥔장님은 그때 계셨을꺼 같은데... 계셨던 분은 기억을 되돌리며...없었던분은 그때도 그랬구나 하고 봐주세요.


(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습니다.)




99년이 오래전 같긴한데 막상 별거 없네요. 카페와서 글보면 변한게 없어서 왠지 마음이 편하답니다.


이태리 친구도 있었고,일본인도 있었고 , 우크라이나 여자애도 있었고, 한국인도 있었고


오지도 있었고, 남아프라카애도 있었는데 놀랍게도 영국인 친구가 한명도 없었네요.(전혀 안놀랠 일이겠죠?)




영국인 생각나는건...지하철에서 부딛쳤을때 읍스~쏘리 하면서 지나가는 아줌마들과


친절하게 도서관카드 만드는법을 질리지도 않고 설명해주던 할머니 입니다. 햄머스미스에서 만들었드랬죠.



하는 일이라고는 일, sun 사서 page 3 보기, 영화보러 다니기(한달권이 저렴했죠), 학원 다니기가 다였네요.


그야말로 정말 추억이랄것도 없습니다. mirror도 좋아하고 sun도 좋아했지만 신문내용이 어쩜 그리도


선정적이고 주관적이고 그런가운데 웃긴 내용도 많구요. page 3 girl은 참..빠져들었었죠 한때는 인터넷 첫화면을


page 3 girl로..... 참 순진하던 시절이더랬죠. 요즘 하드한거 보면 암것도 아니었는데...




99년 신문내용의 1/3은 스파이시걸스 근황과 동정이었구....




1/3은 유로와 브리티시 룰 사이에서의 고민....그때 미터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하는 법이 만들어졌는데


정육업자들과 건축업자들의 당혹씬에 대한 기사... 파운드가 없어지는것에 대한 the sun의 분개 등이 주 내용이었죠.


(10년이 지났는데도 인치와 파운드를 여전히 쓰는군요 ..법은 사장된듯 싶네요)




1/3은 소소한 이야기들...당시 13살짜리 여자애가 임신했는데 아빠되는 애랑 행복하게 찍은 사진. 애의 부모들이


어떻게 키울까 고민하는 장면들을 기사로 인간극장처럼 나열했고 독지가가 양육비를 보내주었다는 기사도 있었죠.


초등학교 성교육에 콘덤에 바나나 끼우는것을 포함시킨 학교에 대해 학부모들이 쑈크를 먹고 집단항의 했다는


내용과 함께 성교육이 젤 안돼서 10대임신율이 높다는 맨트도 있었죠.


(기사의 대부분이 다큐처럼 씬을 보여주고 독자로 하여금 판단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13살이 임신했다고


교육계의 문제 어쩌구 하는 따위의 기사는 전혀 없었습니다.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해석할 능력이 안됐을수도 ㅡㅡ;;)




그땐 유로애들도 20시간 이상일하면 불법이었던 기억입니다. ㅎㅎ 다들 모이면 그이야기였죠.




첫번째일은 퍽킹 테리블한 한국식당 접시닦이였죠. 특별히 잘못해준것은 없는데 싫었어요. 사장이 항상 빨리를 외쳤달까


인간적으로 대해주지도 않았구.....한달하구 그만뒀던거 같습니다. 조선족 아저씨가 주방장이었는데...그 요리 잘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대접받는지도 모를때였습니다. 사장하고 말하는거 본적 없습니다. 직접 본적은 없지만 심증은........


잔반 다시쓰지 않았나 의심가구요.....(그땐 알았는데 지금 기억이 희미...)




두번째는 잡센타를 찾아다녀서 얻은.... 펍 키친 세컨드 헬프... 최저가 4.5일때 5.5 정도 받은거 같습니다. 제 외모로는


제 영어로는 웨이팅을 절대 구할수 없다는것을 깨닫고 순응하게 된거죠. 제가 주로하는 일은 달걀 같은거 굽는거랑


설걷이 ㅜㅜ, 키친청소. 매일날짜 확인하고 확실하게 버리더군요. 위생면에서 한수 배웠습니다. 그 아까운걸 ㅜㅜ


영국매니저에 알제리쉐프였는데..... 빌어먹을 메인쉐프 얄라얄라(빨리빨리)를 외치더군요.


영국매니저는 맨날 와서 정말 날씨이야기나 축구이야기만 했습니다. 차붐에 대해 자꾸 묻는데 대답해 줄 지식도 없었고...


영국애는 바빠도 빨리라는 요구를 한적이 없습니다. 했었나? 하면 꼭 플리즈를 붙였던 기억입니다.


매니저는 휴가 받아서 여행갈 이야기나 축구보러갈 이야기 소소한 이야기나 하러 내려왔죠.


생각해보면 웨이트레스까지 전부 그런이야기만 했습니다. 짠거도 아닌데 신기했습니다.


웨이팅애들은 음식 자기꺼 빼돌려달로고 왔던거였죠



정말 좋은잡이었고 깨끗한 환경이었고 세컨쉐프도 좋았는데 망할 알제리 메인쉐프가 얄라를 연발하는데 짜증나서


결국 그만두었지만....... 세퍼드부쉬 사거리에 제일큰 모던 펍이었습니다. 최소한 음식재활용안하는 좋은펍이니


한번 가볼만 합니다.




세번째는 중국인이 사장인 세탁공장 청소역이었는데... 청소래봐야... 기계에 붙은 솜 띠는거랑 솜 모아서 버리는게


다였습니다. 저랑 같이 일한애는 이탈리아애, 매니저는 아이리쉬였는데...어느날인가 매니저가 20시간 이상의


일을 요구하는겁니다. 그래서 가능한건가 물어보니 하는말 인상에 남았습니다. " who the fuck care"


20시간 일할때의 문제는...당시 세금요율과 리펀드의 문제였지....전혀 문제 생긴것을 못봤을때였습니다.


지금은 안그런가요? 어쨋든 이탈리아애가 놀러다니기 좋아해서 런던 마니 돌아다녔더랬죠. 모두가 잘해주고


가장 편하면서 임금은 6파운드였던 좋은 알바직이 아니었나 기억됩니다.




헉 여기까지도 간신히 생각난거라....영국이 나에게 이정도 밖에는 안됐었나 ㅎㅎ




연수 반년즈음 뒤였나........... 영국친구도 하나 없으면서....잘해준거 하나 없는 영국인데


왠지 영국이 좋고 런던이 좋았습니다. 처음시작할때 어려웠던 것을 쉽게 정보를 만들수 없을까


해서 서점에 갔습니다.



세상에 working in london 또는 uk 가 열댓권은 있었습니다. 잉글리시 스타디는 해당없었지만..........


서점에 가서 living섹션 찾아보세요. 영국생활하는데 도움 많이 됩니다.



imf 가 한창 진행되던시절 ㅜㅜ 달라가 1500까지 올라가서 시껍하던 시절 ㅜㅜ 그때는 연수도 연수지만 서바이벌이


중요했더랬죠.




어쨋뜬 1년의 경험이고 추억이지만.....10년이 지났는데도 영국카페에 들어오게 되다니.....


영국이라는 나라가 참 묘한 매력이 있는 나라 같네요.


간만에 영국에 대한 추억일기를 써보니 재밌네요. 시간은 추억만을 남기나 봅니다.


나쁜일은 통 떠오르질 않으니...






아기누나
그 당시엔느 힘드셨던것 같은데 지금은 오히려 추억이 되셨군요 ! ㅎㅎ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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