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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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람쥐공주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028회 작성일 10-10-03 12:11본문
안녕하세요:)
어제는 비도오고 오늘도 날씨가 우중충한게 왠지 기분이 좀 다운이네요ㅠㅠ
오늘은 학교 마치고 오는 길에 COSTA 에 들러서 CV를 내고 왔어요.
들어가서 매니저랑 얘기할 수 있냐고 했더니 위층으로 올라가라고 그러더라구요.
올라갔더니 좀 등치있는 흑인 여자분이 '아주' 반갑게 맞아줬어요 ㅋㅋ
마치 영화 시스터액트 같은데 나올법한 말투와 표정과 성격으로....
CV를 건내줬더니 바로 짧은 인터뷰에 들어가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어떤어떤 일을 해봤냐..취미는 뭐냐.. 일은 열심히 하는가..
저는 한국에서 커피숍에서 일해본 경험이 몇번 있어서 그런 경험을 위주로
이야기 했어요. 그런데 너무 친근하게 잘해줘서 좀 어쩔줄을 몰랐다는 ㅋㅋㅋ;;
마침 매니저랑 assistant 매니저가 함께 있었어서 셋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예의상 하는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맘에 든다고 가능한 시간도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금요일날 와서 일해볼 수 있냐고 그러더라구요. (이걸 트라이얼 이라고 하나요?)
어쨋든 스타벅스에서는 감감 무소식이어서 좀 우울했는데 아주 반갑게(?) 맞아줘서
나름 기분좋게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답니당 ㅋㅋㅋ
아직 일을 할 수 있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ㅠ_ㅠ;;
. . . 울 엄마 음식솜씨 자랑을 좀 해도 될까요?ㅋㅋㅋ
저랑 동생이 요런종류의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한식을 좋아하시는 아빠가 조금 못마땅해(?) 하시기는 하지만...ㅋㅋㅋ
아참-
영국와서 깜짝 놀랐던게 엄마가 뒷뜰 작은 화분에 깻잎을 기르고 계시더라구요 ㅋㅋㅋ
얼마전에 고기 구워먹을 때 따서 쌈싸먹었다는...
. . 일요일에는 가족끼리 boot sale을 가는데요.
제가 어릴 때 살던 Brighton에서는 boot sale이 일요일마다 있어서
그걸 'Sunday market' 이라고 불렀었거든요.
여기서는 다른 요일에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가족은 그냥 여전히
Sunday market이라고 불러요 ㅋㅋㅋ
아주 넓은 공터에 사람들이 각각 자기 차에 쓰다가 필요 없어진 물건같은걸 갖고 나와서
팔아요- 도매업 하는 듯한 사람들도 물건들을 싸게 팔구요.
옷이나 가방같은건 50p, 1파운드면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중고품이기는 해도 쓸만한 물건들이 꽤 많더라구요 +_+
마음씨 좋은 사람들도 많아서 컵 3개 사면 덤으로 2개 더주고 막 ㅋㅋㅋ
. . .
영국 사람들은 집을 지을때 원래 벽도 얇게 바닥도 얇게 짓나봐요 ㄱ-
옆집에서 흥얼거리는 소리, 아가 칭얼거리는 소리가 다 들려요;;
지금 옆집에서 드릴로 벽에 못을박는지 장난이 아니네요-_-;;;
바닥도 왠지 부실해서 이층에서 걸어다니면 삐그덕 거리고;;;
옆집에서 파티한번 하면 음악소리 때문에 우리도 파티해야할 것 같은 ㅋㅋㅋ
후- 영국 온지도 이제 한달이 훌쩍 넘었는데 왜 전 한국이 이리 그리울까요;
한국에 있을때는 저녁에 친구들 만나러도 자주 나가고 혼자서도 시내 쏘다니고
그랬는데 여기는 저녁 6시만 되면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사라지니.......
런던도 그런가요? 여기가 큰 도시가 아니라 그런건가..
밤에 놀러다니던게 넘 그리워요 흑 ㅠㅠ
어쨋든 오늘은 이정도로 할께요 ^-^
뭔가 할말이 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bye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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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우유 | 오오- 일단 음식에서부터 침 질질 흘리고 Sunday Market 얘기에 눈이 반짝반짝 재밌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일 구하시는 거 잘 되길 바래요 인상이 좋으셔서 잘 되실 거 같지만 |
다람쥐공주 | sunday market 넘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라요+_+ 잘 찾아보면 우유님 사시는데도 있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
미래소년코난 | 왠지 목소리가 상상이 되요~ 글을 읽다보면 내가 읽는것이 아니라 다람쥐공주님이 읽어주는걸 듣는거 같네요..;; 이거 병인가..? |
onlyformomo | 저도 그런데... 증거자료... 다람쥐공주님이 쓴 첫번째 글.. 답글 보시길...^^;;; 이거 병인가요??? 전 글 읽을때,, 항상 그렇게 되는데... 수능때도 이런 생각에 지문을 깊이 읽곤했죠.. 당근 시간 모잘라서 10개정도는 3번 마킹..^^;;; |
다람쥐공주 | 어떤 목소리일까요...=.=ㅋㅋㅋ 개인적으로 제 목소리 별로 안좋아하는데 쿨럭; |
onlyformomo | 저희 장모님께서 저렇게 이쁜게 깻잎에 물도 주고, 보살펴주셨을것 같아요... 얼마전에 그 이쁘게 자란 깻잎으로 밑반찬 만들어주셨더랬습니다... 음... 감동이었어요...^^ |
하얀우유 | 언제 장모님 뵈러 가야할 텐데요. 저도 깻잎 보면서 한 분을 떠올렸죠 |
fudge | 다람쥐님 어머님께선 예쁜 화분에 이쁘게 키우셨는데 저희는 숲임 -.-;; |
다람쥐공주 | 엄마가 엄청난 정성으로 보살피세요..아침마다 한번씩 꼭 쳐다봐주고 ㅋㅋㅋㅋㅋ |
fudge | 코스타 화이팅입니다~ 잘 하실꺼에요. 보통 한국 사람들은 일 열심히해서 좋아라 하더군요~ |
다람쥐공주 | 감사합니다>< 제발 잘됐으면 좋겠어요 흑ㅠ |
헝크 | 트라이얼 잘해서 정직원되시길 기도할께요. 그리고 어머니께 꼭 전해줘요. 정말 맛있어 보여서 당장이라도 런던서 열차잡아타고 다람쥐공주님네 식탁 모서리라도 꼽사리 끼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
다람쥐공주 | 방금 트라이얼 끝내고 왔어요>< 무조건 열심히 일하기는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어요 ^^;; 엄마한테 전해드릴께요 좋아하실듯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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