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일째... 학원땜에 멘붕이 옵니다.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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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u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0.233) 댓글 3건 조회 11,239회 작성일 14-04-29 04:04본문
영국 3일차, 오늘 처음으로 학원에 갔는데.. 유학원에서 받은 설명이랑 너무 달라서 멘붕입니다.ㅠㅡㅠ
유학원에서는 분명히 수업이 9시에 시작하고, 오후 3시에 끝나는 오전반 6시간짜리 수업을 신청했거든요.
(오전반 오후반이 나뉘어 있는데 오전반이 더 비싸다구 하네요.. 그래도 돈 좀 더 얹더라도 오후에는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싶어서 신청했건만..)
그런데 오늘 학원에서 받은 타임테이블을 보니.. 아침 수업은 8시 15분에 시작하고 (그럼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합니다?ㅜㅜ) class 배치는 중구난방으로 오후 5시까지 배정되어 있고.. -_-
뭣보다 수업을 7시간 듣는걸로 신청했는데 시간표를 보면 하루에 4시간 반? 밖에 안 되고 말이죠.
유학원에 항의해놨습니다만 시차 때문에 적어도 영국 시간으로는 새벽에야 전달이 되겠죠..
최소한 1주일은 다녀야 할 거고, 학원을 바꾸면 홈스테이도 바꿔야 할텐데 일이 많아지네요.. 큰일입니다.ㅜㅜ
2.
런던 시내에는 한국인들이 그렇게 많다더니.. 제가 다니는 학원도 런던 한복판에 있는데 한국인은 코빼기도 못봤네요..ㅜㅜ 오늘 OT때만 해도 한국인은 저 하나 뿐이고 이탈리아, 독일 같은데는 같은 나라 출신들이 몇명씩 있어서 서로 붙어다니고.. 사람들과도 별로 못 친해졌네요..
영어 실력을 늘리려고 간거니까 한국어는 웬만한 상황에서는 안 쓰려고 하지만.. 요즘처럼 모르는 것도 많고 힘들때는 한국인 한 사람이라도 있어서 서로 도와가며 하소연도 하고 그랬음 싶네요.ㅜㅜ
3.
안 그래도 소심한 성격인데 발음 때문에 자꾸 기가 죽네요. 유럽권 애들은 발음도 유창한 것 같고(영국 사람들도 잘 알아듣고) 문장도 길게길게 이어지는데 저는 문장 하나가 10단어를 못 넘어가고 사람들도 잘 못 알아듣네요..
2n년을 미국 발음만 공부해서 그런가 제가 생각해도 발음이 굴려지고 묵음처리도 많이 되는데 그 탓인가 싶네요.
4.
홈스테이를 1달만 신청해서 방을 알아봐야되는데,.. 영사는 좀 비싼것 같고, 검트리나 하우스쉐어는 암만 찾아봐도 조건에 맞는 집이 안보이고ㅜㅜ(오히려 영사가 조건에 맞는 집이 더 많은것 같아요.. 제가 검색을 못해서 그런가)
아는 한국인이고 외국인이고 한명도 없으니 인맥이나 발품을 팔아서 집을 구하는 것도 힘드네요.
게다가 이제 tube strike 걸려서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것 같고..ㅠㅠ
5.
너~무 힘들어서 영국일기 들어와서 영국온지 얼마 안되는 분들 글 찾아보고 있는데..ㅋㅋ..
다들 힘들어하시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ㅜㅜ 저도 이겨내야할 역경인가봐요~
댓글목록
Funkyguy님의 댓글
Funkygu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176.202) 작성일
런던보다 훨씬 거칠고 억센 스코틀랜드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정말 Good morning과 Sorry, Thank you, How are you 밖에 모른채 어학연수 시작 했다가
진짜 완전 죽도록 쌩고생하다가
지금 런던에서 대학원 잘 다니고 있는 저 같은 사람도 있는데요 뭘...ㅎㅎ
해달바이스님의 댓글
해달바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91.79) 작성일
힘내세요 ㅎㅎ 그들도 영어 못해서 배우러 학원온 사람들 입니다
똑같이 ㅋㅋ 그리고 즐기시길 바래요!! 한국오면 그때 왜 더 못즐겼을까 후회됩니다 ㅠ
그래서 저처럼 쌩돈 들여 여행을 다시 가는 경우도 ;;
신사MJ님의 댓글
신사M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16.28) 작성일
지금 심정 200% 이해합니다. 저는 영국 3주차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친구를 못사겼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같은 공용어 (아랍, 스페인어) 쓰는 애들끼리 뭉쳐다니는 것과 저의 poor한 리스닝 + 스피킹 영어 실력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중에 한 명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계속 하락해서 외롭고 힘듭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자신만이 다스릴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기회에 마인드를 긍정적이고 활발하게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아직 저도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하는 부분인지라.. 어떤 조언은 해드릴 수 가없네요..ㅠ 그저 계속 말걸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저도 님과 같이 홈스테이 한달 신청해서 그 후에는 다른 곳으로 옮겨야합니다. 저는 25일 어제 집을 보러 갔다왔는데 마음에 들어 그곳에 계약을 했습니다. 저는 학원 게시판 accomodation에서 찾아보고 집을 구했습니다. 또한 www.spareroom.co.uk 와 www.Friday-ad.co.uk 란 사이트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 특히 www.friday-ad.co.uk 사이트는 영국에서 벼룩시장 같은 느낌이랄까? 정보가 대단히 많이 있고 근처 편의점에서 금요일 마다 신문으로도 있는데 무료로 가져가실 수 있으니 한번 알아보세요. 참고로 저는 런던이 아니라 좀 저렴한 집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300 pounds per month)
현재 영국에서 적응 중이시고 모든 것이 어색하고 어렵게 보이고 혼란스러울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앞길이 막막한데 앞으로의 나의 미래는 보이지가 않을 것 같다는 걱정... 당연한 것입니다. 모든것을 한 번에 이루려는 마음을 버리세요. 님은 어떤것이든 이루어낼수 있는 사람입니다!!^^ 힘내세요!!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하고싶으시다면 쪽지로 카톡이나 라인 아이디 남겨주세요. 서로 도와가며 영국 생활 적응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