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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추석 음식이 먹고 싶어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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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얀우유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319회 작성일 10-10-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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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석 음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어요. o(≥∇ ≤ ) o


항상 떠들썩하게 명절을 보내다가 혼자 맞는 명절은 조금 쓸쓸했답니다.ㅋㅋ



다른 집에서는 추석에 송편을 만들어 먹지만, 저희 집에서는 '찹쌀부침개'를 만들어 먹어요! (⊙_⊙)


어릴 때는 많이 먹었는데, 요즘엔 우리 할무니께서 손이 많이 가서 번거롭다고


안 만들어 주시긴 하지만.ㅋㅋㅋ



그래서 지난 명절에는 제가 만드는 조건으로 찹쌀을 방앗간에서 빻아 왔었답니다.(+_+)


어릴 때는 그냥 따뜻한 방에 앉아서 머리가 쨍하도록 션~한 단술이랑 같이


달달한 찹쌀 부침개를 먹기만 해서 몰랐는데, 어찌나 힘들었는지;;;



시골 동네 어른들이 다 친척분들인데 그 중에서 종갓집이라 손님도 많이 오시고


5남매에 손녀손자만 12명이라 만들어야 하는 음식량이 장난이 아니었던 거죠ㅠ


기름두른 명절용 후라이팬(정말정말 큰 후라이팬;) 가아~득 찹쌀 반죽을 구워내서 설탕에 재우는데;;;



처음에는 찹쌀부침개를 드디어 먹는다는 생각에 신나서 구워댔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름 냄새는 느끼하고 허리는 끊어질 것 같은데다가


서툰 손놀림에 반죽은 자기들끼리 타기도 하고 설익기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고,


보다 못한 할무니의 잔소리는 더해 가는데 손은 데이고..


그래도 나중에 진짜 맛있게 먹었다는(^------^*)



'그' 찹쌀부침개가 그리워요


뭐, 또 내년 추석엔 제가 만든 찹쌀부침개를 한국에서 먹고 있겠지만요.ㅎㅎ


송편이라도 사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골더스그린에 장 보러 가서 떡이나 하나 입에 물어야겠어요.(^ㅠ^)



영사 가족분들은 즐거운 추석 보내셨나요?(^-^*)



덧, 추석에는 새뱃돈 대신 어른들이 고스톱 치고 계실 때 옆에서 튀김이나 과일 챙겨 드리고 받는


개평이 꽤나 두둑했었는데.ㅋㅋ 흠흠. 이번 추석은 가난하게.ㅋㅋㅋㅋ




꿈에서깬아이
고스톱한판? 그리워요~~ㅋㅋ 안먹는대신 살은 안찌겠어요~우리모두 다이어트~!!!
하얀우유
먹으면서 다이어트 할래요ㅋㅋ 점 1피짜리 고스톱 한번 칠까요?>.<
꿈에서깬아이
점 1피로 언제 집사고 차사요~ ㅋㅋ집도사고 차도 사야하는데~^^
하얀우유
무슨 타짜라도 하시려나?ㅋㅋㅋ 나도 나름 고스톱 잘 쳐요! 점수 계산도ㅎ
꿈에서깬아이
ㅋㅋ 저 고스톱쳐서 딴적이 거의없어요...친구들이랑 뭘해도 항상 빈손으로....ㅋㅋ
onlyformomo
그러게..,. 요번에 고스톱을 칠수 있을까 했더니만...^^;;; 벙개 올린거 은근히 눈치 보구 있었는데,,, ^^.... 암튼,, 제가 벙개 올렸어요...^^ 하얀우유님아 죄송해요... 제가 수요일 고른거 아니라는.^^;;; 저도 내일 9시에 끝나요...^^ 어제부터 떡이 간절히 먹구싶다...^^
하얀우유
언니 괜찮아요~ 나는 어차피 목요일에 벙개해도 못 가요! 목요일 밤까지 일해야 되서ㅋㅋ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언니도 내일 늦게 마치면 많이 피곤하겠어요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mina천사
주말 벙개는 없나요?!!
하얀우유
아쉽게도 수욜에 벙개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벙개는 없을 것 같은데ㅠ 담에 꼭 뵈요~
지금,여기
저런 추억을 가지고 계시다니 부러워요! 같이 송편이라도 먹고 싶어지네요 히히
하얀우유
어떻게 송편 번개라도?ㅋㅋ 저는 모든 종류의 떡을 좋아라 하는지라 울어무니께서 다음에 태어날 땐 떡집 딸로 태어나라고.-ㅠ-
fudge
예전에 학교다닐때 뉴몰든의 낙원떡집 아드님을 알았었는데...떡 그닥 좋아라 하지 않으시더군요 ㅎㅎㅎ
하얀우유
우리 가게 옆에 떡집이 있어서 명절에 막 나온 약밥이랑 가래떡 같은 거 항상 얻어 먹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ㅠ- 그래서 살이 찌나 봐요ㅠ
큐우
찹쌀부침개라...첨 들어보는데 ..먹어보고 싶네 그려... ...
하얀우유
만드는 법은 나름 간단한데ㅋㅋ 떡 같은 느낌이예요~ 찹쌀 반죽을 기름에 지져서 설탕을 재워 먹거나 꿀을 발라 먹는 거라 칼로리는 대박
fudge
전 추석을 워낙 오랫동안 안지내다보니까...그립고 그런것도 없는거 같아요. 이렇게 말하니까 왠지 더 불쌍해보인다..-.-;; 하지만 엄마가 백설기 만들어 주셨다는것 -.-V
꿈에서깬아이
그래서 혼자드셨군요!!
하얀우유
ㅋㅋ떡 맛있었겠어요-ㅠ- 이번 주에 꼭 떡 사 먹어야지~
새우군
거절한건 너다;;;
하얀우유
거절하다뇨!ㅋㅋ 주중엔 시간이 없었어요~^^
mina천사
저도 첨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명절이라 쓸쓸하고 그랬어요.엄마가 해주시는 명절 음식들 넘넘 그립습니다.새삼 집떠나오니까 한국의 모든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ㅠㅠ
하얀우유
저도 처음으로 외로운 명절을ㅠㅠ 주말에 떡이라도 사서 드세요! 헤헤헤-
카시아
저는 한국인데, 고스톱 셋이서 쳤다가 꼴찌해서 아이스크림 쐈다는;; 진짜 떡 사드세요~
하얀우유
고스톱*.* 재밌었겠어요~~ 넷이서 치면서 광이라도 팔지 그러셨어요ㅋㅋ 제가 너무 떡!! 노래를 불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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