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역시 여름이에게는 겨울이가 적군이군요.. > 영국일기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아니면 말고!!!



"현대인들은 자기 의지로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매우 오만한 태도, 세상에는 의지만 가



지고 이룰 수 없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닥쳐오는 좌절감을 어찌할 것이냐.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



고 그래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땐 툭툭 털어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이 경쟁만능의 사회에서 참으로 필요한



건 포기의 철학, 체념의 사상이 아니겠느냐. 이 아빠도 < 복수는 나의 것 > 으로 네 친구의 아빠가 만든 영화



를 능가하는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싶었으나 끝내 그 20분의 1밖에 안되는 성적으로 끝마쳐야 했을 때 바로



그렇게 뇌까렸던 것이다. '아니면 말고......'".



(박찬욱의 몽타주, 16page)





에세이 논문 모두 쉽지 않죠. 의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심리적 장벽이 더 큰 방해물이라는 것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대체로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몸이 아파올 정도면 스트레스를 짐작하고도 남겠네요.



저도 비슷한 과정들을 겪고 있는데 '아니면 말고..." 속으로 한 번 외쳐주시면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런던 여름님도 한 번 해보세요.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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