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font color="#1867cf">Re:잉글랜드 한국의 작은 여자를 거침없이 하이킥</font> > 영국일기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영국일기

[나도 한마디]<font color="#1867cf">Re:잉글랜드 한국의 작은 여자를 거침없이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준혁과장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290회 작성일 10-10-03 11:58

본문


그냥 지나갈려다 답글 남겨 봅니다.. 여름님도 성인일텐데 설득할 맘도 욕심도 없고 그냥 끄적여 봅니다. 읽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반향이 있음 모 좋겟지만..





소외.. 을씨년 스러운 날씨라 더욱 그럴 것 같네요.. 다만.. 그게 영국이라서 한방 먹었다.. 사악한 백인들 아니면 백인들은 다 벽을 두고 있어 이렇게 일반화 되는 것은 위험한 것 같아요..





그 영국 할머니가 racist일수도 있어요.. (이 나라서 못배우고 이래저래 안풀리는 인간들은 외국인에게 까칠합니다..근데 백인 아니더라도 못나가는 이들은 전 세계 어디던 동에서 뺨막고 서에서 화풀이 합니다..)하지만 전 그것 보다는 그냥 stranger와 합석않고 익숙한 이들고 익숙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 그냥 내성적인 평범한 인간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네요..(제가 그자리 없었으니 모 그런 racist라는 정치적 성향을 짐작체 하는 단어를 사용했다면 할말 없구요..)





제 외람된 판단으로는 여름님이 따뜻하고 언제나 두손두발들고 여름님은 물론 저 그리고 우리 모두를 반겨줄 것 같은 한국 , 서울에서도 충분히 그런 일 (어쩜 더한 일도) 당하고도 남거든요.. 동포라서 잘 몰라도 반겨주고 혼자 그렇게 마시지 말고 같이 와서 합석하고 어깨동무하고 한잔해요~ 이런 정겨운 제의가 서울에서 쉽게 발생하는 풍경이라면 저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아니 한번 서울서 해보세요..정색을하며 "누구세요?"이런 alienation으로 여름님 표현 빌자명 하이킥 관자놀이에 정확히 명중할 것입니다.





즉 형식적 예의, 소외, 다른이가 어떻게 되던 알게모야 이런 무관심과 지극히 우리편만 챙기고, 싸고 돌고 우리편 아닌 놈(소위 적)은 외면, 무관심 그 자체인 작태는 작금의 범세계적 시대적 대세 같아요.. (얼마전 일본에서 기차던가 지하철에서 여자가 성폭행 당하는데 승객들이 나몰라했다는 토픽 기사 났었는데..이런 범세계적인 소외의 좋은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오죽하면 제 친구녀석은 흥청망청한 동문회 자리에서나 친구들과 신촌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어도 왠지 혼자인것 같다, 슬쓸하다 이런 애길 하더군요..





각설하고, 여름님이 바라는 그런 훈훈, 따뜻한 세상은 미안하지만 50s나 60s로 time travel이나 해야 여기저기서 쉽게 경험할 만한 것이라 말한다면 잔인한 것일까요..





그럼 어쩜 더 세상 정말 살기 x해서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 하실 겁니다.. 어딜 가던 대부분의 경우 소외가 피할 수 없는 엄존하는 현실이라면.. 전 그래도 희망을 포기 안했으면 합니다.. 좋은 사람들은 사실 많지 않지만 분명히 있거든요.. 그들이 우리와 같은 모습 언어를 구사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길을 가다 9 새끼(죄송 언어순화 안되서)한테 실망하고 마지막 1명의 의인의 따뜻한 마음씀씀이와 배려에 감동해서 바로 그 직전까지 삭 쓸어버리려던 세상을 용서 아니 세상과 화해한다.." 이게 삶인 것 같아요..주제 넘게 감히 말씀드리자면..





다만 전 자꾸 여름님의 문제의식이 과거 글도 그렇고 이곳 영국인(엄밀히 말하면 백인)의 폐쇄성과 이중성으로만 몰아지는 것 같아서 그게 우려가 되요.. (여름님이 역시 한국이야, 최고야 하는 그런 한국도 나뿐놈 걸리면 더할 꼴 당합니다..다른 곳도 마찬가지고..) 다만 짐작하건데 쭉 일생중 가장 많이 사셔서..상대적으로 경험 안한 한국이나 다른곳에 대해 낙관론을 갖고 계신듯해요..





안 그래도 장황한 글이 되는 것 같아 줄여야겠습니다..다만, 여름님 글을 읽고 선입견 부터 키울 한인분들이 생길까 두려웠구요..(합리적 이유가 있는 입국 공항서 결핵X-RAY찍는 것도 한국인 무시하는거냐 식의 깜짝 놀랄 글도 이미 올랐었죠)또 영사 오고가는 많은 분들 중 (여름님을 포함) 아예 마음의 문을 여는 시도조차 안하는 이들이 생길까 두렵구요..점점 스스로를 고립으로 , 스스로를 가둬두며 오로지 귀국의 그날만 손꼽는 고단한 수형생활을 할까 걱정이 됩니다..





물론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존재 합니다..근데 여름님이나 저나 그런 레벨에서 차별당했다 말하긴 좀 우스운것 같아요.. 유엔 총장이신 반기문 Secretary general이라던지... IOC위원장 노리던 김운용씨라던지 FIFA차기 총장 노리는 몽준이 아저씨라던지 그런 레벨에게 relevant한 얘기가 아닌가 해요.. 오히려 우리가 이들에게 정말 excellent한 모습만 시종일관 보여서 그들에게 견제의 필요성을 과연 주었는지 각각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정작 우리의 인간적 게으름이나 노력 부족이 진짜 이유인데 백인의 이중성에 물먹었다 이런 비겁한 변명이나 자기합리화를 하지는 않는지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 여름님이나 저나 또 다른분들도 죽어도 한국인이라는 딱지, 낙인 못 뗍니다..하지만 저는 전에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백인들의 삶으로 자고일어나면 똑같이 만들어준다고 해도 hell no일것이고.. 전 어짜피 뗄수 없는 낙인 그냥 기뿐마음으로 훈장 단 마냥 걔들에게 당당하고 성실한 태도, 실력으로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미리 울지도 말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진짜 유색인종 차별, 견제 들어가는 저 높은 위치까지 진짜 승승장구하며 올라들 가셨으면 하구요.. 그렇게만 되어도 대한민국에 엄청 든든한 자산이 되어주신 열분들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 역동적인 과정에서 물론 x같은 인간(그게 한일일수도 영국인일수도, 또는 인도인 러시아인, 흑인 등등)도 무지 자주 그리고 많이 (쩝) 만나고 또 반면에 정말 좋은 인간(역시 한일일수도 영국인일수도, 또는 인도인 러시아인, 흑인 등등)을 만나 다시 따뜻해진 본인들을 마주치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럼 20,000











빈센트 호호
런던여름님이 쓰신글을보고 '모든 영국인들'이라고 생각 할 분들은 없을꺼에요.영국 사랑에 들어오는 사람들 대부분 앞으로 타지에서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할 성인들이잖아요.^^ 사람에겐 언제나 '그리움'이라는게 있죠.과장님 말씀대로 설령 그리워 하는 그곳의 현실은 그렇지 않아도 사람은'그리움'을 품고 현실을 이겨내죠.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때 '세상모든것이이러하다'라는 회의적인 마음을 갖는다면 앞으로의 삶이 더욱 모질어 지지 않을까요.지극히 주관적인 글들에 옳고 그름을 야기시키는 것 보다는 같은 한국인끼리 보듬어 주는것이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가장 힘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생각해요.
빈센트 호호
친구가 힘든일이 있을때 술마시면서 하는 이야기들을 오답을 찾아내듯 걸러듣진 않죠.이녀석...하면서 토닥토닥해주고 나면 다음날 '야..내가 어제 한 얘기는 잊어라..쑥스럽다'하며 어제의 자신을 털어내고 씩씩하게 돌아오고 하잖아요.이곳에 글을 쓰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심리가 그렇지 않을까 해요.저역시도..우리내 정많은 정서가 그리워서요.^^ 저도 오늘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슬플비님과 모모님께서 좋은자리에 불러주셔서 이리저리 힘들었던 마음이 많이 좋아졌어요.따뜻한 사람들이 많구나..하는 생각에 좋은 꿈을 꾸면서 잤어요.
빈센트 호호
비록 따뜻한 이불속을 못 벗어나서 참석하진 못했지만..^^9월까지 바쁘진 않은데 신경써야 할 일이 있어서..조만간 꼭 뵈어요.만나뵙고 싶습니다.^^
슬플비[悲雨]
실명거론을// 그리고 두번이나 바람 맞았는데 다시 부를거라 생각 하시다니.... 흠... 바보!
봄날의 곰
음.. 장과장님 말씀도 이해하고 일리가 있지만... 뭔가 논점이... 여름님 말씀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듯한 알 듯 모를 듯한 그런 벽이었는데...?? 쿨럭... 걔들도 사람이고 우리도 사람인데 어찌 감정적으로까지 클리어하게 전혀 오점하나 경계심같은 것 하나 없겠습니까.. 영국이란 나라가 그래도 참 괜찮은 나라여서 평소엔 별 생각없이 받아들여지다가도 순간순간 전달되는 그런 마음들이 여름님을 비롯한 우리에게 주춤거리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ㅎㅎ
지금,여기
그래도 잘 쓰신 글이네요^^
RINA
많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
narsusssis
전 첨에 글쓰신 분 답변해 주신 분 다 공감합니다 런던에서 산지 4년째되가는데..저도 korean girl로서 참 많이도 울어보고, 분통터져보기도 하고..그랬거든여. 혹시라도 영국생활하시는 여자분들 조금이라도 비슷한 경험 한번쯤은 다들 해보셨을겁니다. 상처받지 마시고 기운내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일을 겪고 시간이 지나면 더 단단하고 튼튼해지거 든여. 전 요새 길가다 아주 무례하게 말걸고 실실웃는 놈들 가끔보면, 아주 경멸하는 눈빛을 주며 못들은 척 합니다. 여기는 강한자에겐 약한고 약한자는 한없이 밟아대는 못되먹은 새끼들이 아주 많거든여 애나 어른이나. 그러니까 항상 당당해지세요.. 어깨 움추리고 걷지 마시구여...
추천0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49건 97 페이지
영국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9 Chloe★ 이름으로 검색 3015 0 2010-10-03
328 하얀우유 이름으로 검색 2351 0 2010-10-03
327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563 0 2010-10-03
열람중 장준혁과장 이름으로 검색 2291 0 2010-10-03
325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086 0 2010-10-03
324 장준혁과장 이름으로 검색 2419 0 2010-10-03
323 LLEE 이름으로 검색 2204 0 2010-10-03
322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520 0 2010-10-03
321 슬플비[悲雨] 이름으로 검색 2175 0 2010-10-03
320 가객 이름으로 검색 2288 0 2010-10-03
319 Vinsent.k 이름으로 검색 2541 0 2010-10-03
318 빈센트호호 이름으로 검색 2314 0 2010-10-03
317 솔로예찬 이름으로 검색 2253 0 2010-10-03
316 윤정옥 이름으로 검색 2356 0 2010-10-03
315 Dr-park 이름으로 검색 2776 0 2010-10-03
314 느을조은날 이름으로 검색 2316 0 2010-10-03
313 샤도우 이름으로 검색 2712 0 2010-10-03
312 sobczak 이름으로 검색 2250 0 2010-10-03
311 후드 이름으로 검색 2445 0 2010-10-03
310 새우군 이름으로 검색 2307 0 2010-10-03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