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b><font color="#666666">간절하게 원하면 속시끄럽다?</font></b><font color="#666666"></font> > 영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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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b><font color="#666666">간절하게 원하면 속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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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322회 작성일 10-10-03 11:55

본문


1.

또 하나님 얘기하나 그러지 마시규.. 흠..

무슨 얘기냐면 간절하게 원해라 이뤄진다 이소리야.

누가 그랬냐? 내가 그랬지.

그리고 나는 저 경험을 정말 많이 한 사람 중에 하나다.

물론 안이뤄진게 더 많겠지 하지만 왠지 이뤄진 게 더 많은 듯이 느끼게 된다.

간절하게 원하는 게 있다. 이뤄질까?

하나님을 자꾸 부르면 내가 꼭 크리스찬이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시끄러우셔가지고 아 그래 알았어 하고 도와주실 때도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하니 진짜 좋은 크리스찬이 아닌거다. 그렇지만 정말 몹시 부르면 얻게 되더라... 꼭 우리아빠가 내 땡깡에 못이겨 안사주기로 하셨던 장난감을 사주셨던 것처럼.



2.

식욕... 나처럼 잘 먹는애가 식욕이 점점 떨어져서 급기야는 풀조각 몇개로 끼니를 때우고도 별로 이상하게 느끼지 않는 미친 염소 경지에 이르렀다. 오오.. 내 식욕 감퇴의 원인은 뭐냐.. 간절히 뭘 원해서 밥같은 것은 안중에 없는거냐. 아니면 늙는거냐.



3.

우체국... 에 가서 한국에 국제우편을 보내다. 늘 여기서 보낼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잘 배달해줄거세요? 한국말로 잘 배달해주세요 아저씨이~ 라고 썼다. 우체국 아저씨가 도대체 이건

어느나라 외계어냐 하는 듯이 쳐다봤다. 잘났다. 영어보다 한국어가 훨 그리기에 이쁘다는 것을 왜 모르시나...보내놓고 나니 디에첼로 보낼걸 하는 생각이 든다. 우체국을 믿지 못하며 디에첼을 찾고 앉았다는 것 내가 인내심이 줄어들며 속도를 사랑하는 그런 다람쥐처럼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



4.

남자칭구... 블랑오빠가 구박했었지.. 으헤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개막과 함께 내가 가장 옆구리를 유감으로 생각하는 시절이 왔다. 바로 축구시즌.. 남친이랑 경기장 한번 못 가보고 할머니가 되면 어쩌나... 매우 가능성 높다. 흠... 그런데 내가 풀럼이라는 데를 남들보다 덜 사랑받는 클럽이라는 이유로 사랑해볼려했다가 카페가 온탕 망해가지구... 거의 해지하려는 찰나에 영사에서 이래저래 티켓두 팔구 가는 사람들도 생기고 그러네.. 아 나의 지도력 나의 응집력 나의 조직력 아무튼 강아지꽝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ㅋㅋㅋ 난 다시는 카페같은 건 안 만들테야..국밥집도 안할 테야..그냥 개인적인 삶을 살겠어 라 결심해야 했지.. 뭐...

이런 게 있다. 손님이 진짜 없게 파리를 날리다가 내가 딱 들어가면 손님이 줄줄이.. 늘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거 같아? 내가 별로 인기없다고 썹팅좀 해줄려니까 아아무 호응이 없다가는 내가 포기할라카니까 풀럼 팬들이 막 생겨나네 ㅋㅋㅋㅋㅋ 영사가 풀럼 파트너이니 내 카페는 딱풀럼이랑 파트너할까..? 딱풀 으헤헤...

그런데 내가 만약 이번에 미들스보로 동국오빠 경기를 정모를 때려버리면 몇명이나 합류할까? 갑자기 몹시 궁금해지고 있다. 으흐.. 내 카페에서 나 정모하면 축구장 같이 가준다는 단 두명의 회원이 있었다.. 갑자기 그 둘을 버럭 안아주고 싶다.



5.

아침에 인나지를 못한다 요새... 정말 못 일어난다. 이러다 나 죽는 거 아나야 할정도로 요새 아침에 못일어나며 두통을 호소한다. 난 두통이란 게 있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말이야 난 지금 죽으면 안된다.. 왜냐면 너무 그동안 한 게 없어서 사람들이 날 기억할 건덕지가 없다. 하다못해 울어줄 남친 하나 없다. 추억해줄 엑스 남친도 없다. 강아지보다도 존재감이 없었던 인생이었다 생각해보니.. 흠... 자랑이다 참



6.

슬플비님과 블랑님... 내가 오빠들에게 리플을 다는 것은 개김과 반항의 뜻이 아니어요... 이뻐해주삼.. (욜라 비굴해. 으흐)



7.

피부관리... 나는 피부관리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다. 세수하고 나서 아무 것도 못 바르겠다. 그냥 세수만 하는 게 좋다. 그러니 잔주름이니 주근깨니 기미니 맞서 싸울 수 없다. 여름날에 썬크림은 커녕 아무 막도 안 씌워주는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주는 주인을 원망해라 한때는 비단결 같았던 나의 보송보송 피부야.. 아듀다 진짜.. 그래도 미워지는 게 낫지 얼굴에 뭐 바르는 건 죽어도 못하겠다.



8.

점점 심해지는 나의 언어장애 한국어와 영어를 넘나들며 어버버를 실천하며 심지어는 말수가 적어져서 단답형으로만 말하면서 살고 있다. 말이 안나온다 그리고 백치 아다다처럼 빙글빙글 웃기만 한다. 영국애들이 웃어죽을려 한다. 그냥 웃지요. 그리고 말은 매우 짧게~ 갸들이 그거를 안다. 무엇을? 나의 언어장애와 귀차니즘을...때로는 할말이 있어도 안해버린다.. 그럼 영국애들은 더 말시켜서 말하게 하려고 하지만 입을 꾹 다물고 헤벨레한 미소로 버틴다. 의자에 앉아있으면 하체가 안 보이니까 인어공주인줄 알겠다... 말좀 해야지..왜이리 말하기 싫으냐..그리고 왜 이상한 포인트에서 더듬냐.. 오셨쎄요?도 발음 못하고 셧이랑 쎄에서 더듬는 거랑 같다. 후아.



9.

자포자기한 나의 공부... 슬플비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 그런데 밉보여서 다 텄다. 나는 왜 더운 날 잘보여야 하는 사람 앞에서 단팥죽을 팔구 추운 날 알랑방구를 껴야 하는 사람 앞에서 아이스케키를 파냐... 참....



10. 동물들은 너무 시끄러워.. 새들도 너무 목소리가 크고 여우들도 너무 소리를 지르면서 도대체 풀이랑 꽃처럼 조용할 수 좀 없냐...? 라고 하면 나무들이 말하지.."니가 젤 시끄러 여름! 너나 잘해 이시키야~"



아 네~~












몽블랑
나 요즘 들어 여름이 네가 닉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어제 오늘 날씨가 정말로 완벽하더군.런던여름이란게 이것을 말하는거군 속으로 생각하다가 문득 나도 모르게 어라! 이거 여름이 닉넴이네. 8! 남친노래안해도 될 네가 남친 노래하니 구박한거지. 근데 결국 넌 내가 그렇게 하라던 공부도 안하고 네가 만들겠다던 남친도 못만들었잖아. 그래서 자고로 어른의 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거다 ㅋㅋㅋ .자! 어쩔테니?
런던 여름
난 남친 만들겠다그런적은 없어요 걍 사랑타령을 했을 뿐이지..나는 낭만쌩쥐섀끼이~~이이~~ 그런데 오빠 8!이래갖구 오빠가 욕하는줄알았어요.
몽블랑
에잇이라고 할껄그랬니 첨해본건데 반응 안좋군 ㅋㅋㅋ
방긋
저도 간절히 원하는게 하나 있는데,,, 너무 오랜 후에야 결과를 알것 같아서,,, 지금은 빨리 나이 들구 싶어요. 하루하루가 넘 빨리 지나가서 잡고 싶을때도 있는데,,, 제 소망을 생각하면,,, 자고 일어나면 한 50살 되어 있으면 좋겠다 싶을때도 있어요...^^ 전 간절히 원하는게 있어서 속시끄러운건 들리지도 않아요...^^ 행복한데...^^ 여름님 요즘에 좌절하실 일 많았던것 같은데,,, 거 다 여름님 꿈이랑 한걸음씩 가까워 지는걸꺼예요. 지금 힘든거, 나중엔 예쁜 추억 될꺼예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하느님...^^... 부디 제가... ... 아멘...^^
런던 여름
내꿈은 벌써 와장창 깨뜨려졌는걸 모... 에효.. 추억될 거같지는 않아요 그냥 쓴 약쯤 되겠죠.. 속이 속이 아니어요... 깨지고 금가구.. 마음외과는 없나.. 마음치료하는거 말구 마음에 금간 거 반찬고 붙여주구 그담에 연고발라주는 그런 거없나? 아 근데 티비에서 지금 뽀뽀한다. 짜증나...
봄날의 곰
8번 완전 똑같네 ㅎㅎ 근데요... 제가 좀 그런건지 속이 오지게 시끄러워도 뭔가 간절히 원하는 게 있을때가 행복한 것 같아요... 속이 텅 비어있으면 그 상실감과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은... 에휴... 근데 방긋님(언니~)는 언제나 도통하신 듯한 느낌... ㅎㅎ 멋져요~
방긋
^^ 멋지다니,,, ^^ 부끄부끄... ^---^
런던 여름
ㅋㅋㅋㅋㅋㅋㅋ
Bluesky
제가 학원 다닐때... 미쿡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던 우리 선생님이 제 친구와 저에게 했던말이 있다죠? concentration!! ㅎㅎㅎ;;;; 주위 산만한 저는 뭐 특별한 일이 아니면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지만요 ^^ 여름님..... 간절히 원하는 일에 크~~~~~~~~~게 신경을 쓰다보면 속시끄러운 일들도 여름님의 간절한 소망들로 인해 조금은 잠잠해 지지 않을까요???? 혹시 그래도 계속 시끄럽거나 신경이 쓰인다면 말씀하세요..... 속을 다스려줄 부채표 명수씨랑 약과 밴드가 컴바인된 메디폼 특급으로 쏘아드릴께요!!ㅋㅋㅋ
런던 여름
간절히 원하는일이 속시끄러운 일이랑 같은 일인데요 후하.
thinkaboutyou
속시끄럽다는게,, 생각이 자꾸 그리로 간다는 건데,,,그러다보면 답이 보이기도, 도움을 받기도 하는것 같아요.약간의 인내와 시간이 필요할 뿐. 힘내세요~!!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일이 곧 생길꺼라 믿어요 ^^;;
런던 여름
오늘 파토났어요.. 완전 아작났음.. 이제 정말 희망도 사라졌나? 으흐흐...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구 이러는지원..
지금,여기
몽블랑님 사람 진짜 좋으신듯 ㅎㅎ
런던 여름
풉.. 블랑오빠 알바쓰셈? ㅋ 농담이에요 지금,여기님하..^^;; 걍생뚱맞아서 ㅋ 블랑오빠 리플 밑에 달았으면 몰랐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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