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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코스 포기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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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키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073회 작성일 10-10-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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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부 시골 처자입니다. >_<



요즘 제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것은..코스 포기하고 돌아간 친구가 벌써 한명 있고

한 친구도 심각하게 돌아갈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겁니다.



환경적인 문제랄까..특히 지금 고민하는 친구는 타이완 친구인데

코스에 워낙 타이완/중국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굳이 영국에까지 온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공부도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빡빡하고(석사 1년이니까 T-T)



그 친구 얘기를 듣다보니 저도 참 고민이 많이 생기덥니다.



돈은 돈대로 펑펑 깨먹고. T-T



뭐랄까 저는..공부도 공부지만 외국에서의 생활이랄까 경험을 좀 쌓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동양사람도 너무 많고 (물론 저도 동양사람이지만 ^-^)

특히 친구 사귀기도 너무 힘들고. 시작은 어찌어찌 하는데 진전이 전혀 없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정말 오랜 친구들이고

그런 친구를 2달만에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서도.

사람 관계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낍니다.



영어! 생각보다 빨리 늘지도 않고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다 받고.

맨날 못알아먹고 헛소리하고 동문서답의 일인자에.

수업은..그야말로 전공서적을 '파고' 있습니다만

이게 뭐 파도파도 뭐가 나오지는 않고. 어허허허.

(아..정말 어쩔때는 혀를 묶어버리고 싶습니다. 왜 이렇게 말을 못하냐 나는)

심각하게..크리스마스 시즌때 랭귀지 스쿨을 등록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젠장 T-T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끝도없이 우울해져서 T-T

(제가 좀 몽상가라서..쓸데없이 생각이 많습니다)



하튼..고민고민하다가 결론 내린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되는대로 살자" 인데 제대로 되련지.



뭐..하다보면 뭐가 나올까요? T-T



그럼..걱정이나 고민거리 있으신 분들..모든 문제가 사르륵 해결되길 빌면서~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PS 최근에는 공부보다 소사이어티가서 춤배우고 태권도배우는게 재밌으니 이게 왠 아이러니랍니까.

아빠가 '야 너는 한국애가 영국사범한테 태권도를 배우고 있냐!' 고 비웃었으나..

어쨌든 태권도 동호회에 한국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신기해서 들어봤는데요. 재밌더라구요 히히.

역시 마음이 복잡하면 몸을 막 움직여서 잡생각을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영국 북부시골(오늘은 날씨가 너무너무 좋네요!) 처자는 이만.


초록지붕앤
하하하 영국사람한테 태권도....신선하고 좋은 것 같은데요? 건강에도 도움되고. 저도 님과 같아요. 영어는 오히려 추락하는거 같고 돈은 있는대로 깨지고...에휴 한숨만 나오네요. 힘내자구용
류키
같이 힘내서 열심히 해봅시다 T-T 오늘도 한숨을 얼마나 쉬었던가..(먼산본다) 회계수업때는 진짜 내가 여기 왜 왔나 싶더라구요 으흑흑흑
onlyformomo
^^ 님아,,, 저랑 같아요,, ,,, 단순하게 살자...^^
지금,여기
저도저도ㅎㅎ
류키
고고 심플~ :)
지금,여기
단순하게 사세요ㅎㅎ 저도 마음을 비웠더니 오히려 가벼워 지더라구요. 환경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는 않는 것 같아요.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하시기를. (실은 이것도 제게 하는 말 같습니다.)
류키
조급증 환자에서 탈피해보고자 노력중입니다. 이히히 감사해요! 편해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_<
bvlgari
저도 영국살면서 see what happens로 인생관이 바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계획이 없는사람으로 보고 그리 좋은 시선으로 안보긴 했습니다만...
류키
저도 무계획의 달인이라서 T-T 그런데 영국에 오고나서 제 자신한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요(나는 왜 독하지 못할까! 라던가) 에휴..그런데 또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저한테도 마이너스고..그냥 좀 릴랙스하고 즐거워지도록 노력하려구요 >_<
엘리자베스같이
무슨 춤 배우세요? 궁금..^^
류키
볼룸단스입니다..크크 지난주에 왈츠랑 차차차나갔구요 이번주에는 자이브와 폭스트롯(미친듯이 헤메고 있다죠 T-T)
엘리자베스같이
전 갠적으로 폭스트롯 좋아해요. 정말 음악 우아하지 않나요? 북쪽에 사신다는거 보니 만체스터이신가봐요...석사가 1년밖에 안되다보니 헤매다 보면 벌써 6개월이 지나가 있지요...그래도 끝까지 살아남으세요!!
류키
아앗 폭스트롯 좋아하시는군요. ^-^ 저희 동네는 만체스터보다 훨씬 위랍니다. 아으 벌써 2달이 지나갔는데 아직도 헤메고 있으니 걱정이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우옷!!
창조적인CeO
태권도..멋진데요?! ㅋ 저도 태권도 배우고 싶네요..이상하게 한국에서는 별 생각 없었는데..ㅋㅋ
류키
네~저도 생각이 없었는데 나와보니 왠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히히 그리고 가끔 들려오는 한국말에 홈찡을 잊을수도 있습니다 ^-^
신시아에염♡
영국 사범한테ㅋㅋ 제가 아는 분은 프랑스에서 프랑스인한테 배웠댔는데ㅋㅋ
류키
네~신선하기도 하고 뭔가..존경스럽기도 하고 사범님이 T-T 하튼 겸손해지고 뭔가 더더욱 많이 배운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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