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까지 와서 바보짓 ㅜㅜ 미쳐 > 영국일기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영국일기

런던까지 와서 바보짓 ㅜㅜ 미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메이카보이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334회 작성일 10-10-03 13:23

본문


오늘부로 7일째되는 새내기 유학생입니다. 사는는곳은 램버스의 oval sration 근처구요(사는곳도 정확히 모름ㅋ)



없는돈으로 그냥 영국이라는 나라를.."한번 가볼까?" 바보같은 막연한생각으로 왔습니다



학원은 토튼햄에있는 ec London에 다니고 있구여..오늘도 어김없이 같은반 터키사람과 둘다 안되는발음으로



땡큐땡큐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이였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오벌스테이션에서 내려서 버스를타고 4정거장을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전 버스노선을 모르고 항상 2층버스?를 타고 4정거장을왔는데 그날따라 버스가 오지



않더군요..비는 오고 날씨는 미친듯이 춥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담배한대 피면 오겠지"하는 순간 버스가 왔습니다(캐 기쁨^^)



긍데 제가 보던 2층버스?가 아닌 1층 버스였습니다. 전 불안했지요 "이걸 타야하나? 아닌거같은데??길 어긋나면 바로내려야지"



하면서 너무 추운나머지 버스를 탔는데 2정거장은 제대로 가더니 갑자기 2정거장을 더 가야하는 제 머리의 네비게이션을 무시하고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더군여 ㅜㅜ 그리고 한참을 가고 내렸습니다. 바로 다시큰길로와서 제가 아는길로 갔어야했는데 왠지 앞에



보이는 간판이 어디서 본듯했습니다. 갑자기 자신감을 찾은 저는 이 건물 뒤로가면 집이 있겠구나하는 바보같은생각으로 들어온 골목



에서더 깊숙히 들어갔습니다...그런데 가면 갈수록 뭔가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주변이 집인데 걸어서 찾는 방법 외에



는 없었지요. 1시간을 걸었을까...ㅜㅜ 비는 더욱더 오고 바람은 완전 차갑고 그날따라 슈퍼에서 장은 왜 본건지 ㅜㅜ 유난히 흑인들



도 많고 저만 처다보는거같았습니다(정말 외진곳까지 갔습니다) 만약에 누가 나한테 위협을 준다면 귓방망이 때리고 도망갈 시물레



이션까지 마친 그런 최악의 상황이였습니다."안되겠다...비싸도 택시를 타야지"하고 큰길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외진곳까지 와서인지



택시도 없어서 3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택시를 타고 주소를 보여주면서 안되는 영어로 "히야히야 플리즈플리즈"하니깐 가더군



요--; 동네 구경시켜주나?할정도로 삥~돌더니 7파운드가 될려는 순간..끼익~ 택시가 멈췄습니다. 하지만 택시가 멈춘곳은 제가 잘못



탄 버스에서 내린곳의 앞에있는 제가 본 기억이있는 간판...그곳이였습니다. 어이없어서"알 유 슈어?알 유 슈어?" 맞다고 하더군요



7파운드가까이 나왔는데 불쌍했는지 6파운드만 받더라구여 ㅜㅜ 거지가 된느낌을 받고 한숨을 쉬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순간 머



리속이 하얗게 되버렸습니다 . 제가 많이 본듯한 간판 뒤쪽을 보니 제가사는집이 보이더라구여.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났습니다



그자리에서 있는욕 다하고 없는욕 만들어서 실컷하고 집에 들어와서 줄담배 필터까지 3대 쪽쪽 피웠습니다 ㅜㅜ



글이 너무 길었죠?^^ 죄송하구여 영국의 좋은곳...많이 보는것도 좋지만 내가 살고있는 동네주변도 잘 알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



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잘 아시겠지만요^^(참고로 전 길치입니다)



참~그리고 글 보시고 친하게 지내실분 연락좀주세요. 심심하고 외로워 죽겠습니다 07849 252269 제 번호입니다..



저 술 무쟈게 좋아하는데 아는사람없어서 술도 한잔 못했습니다.. 연락좀주세요^^ 저 성격 좋거든요



아무튼 좋은하루 보내세요^^ 꾸벅




스마일99
고생 많았네요. 저도 아주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죠. 왠지 그런 기분이 들때, 꼭 날씨도 꼬이고 거기다 무거운 쇼핑가지 한몫하는.. 런던 A TO Z지도를 하나 가지고 다니세요. 런던거리는 번화가만 벗어나면 집들이 줄줄이 이어져 다 거기가 거기처럼 똑같아서 10년 산 저도 아직도 어딘가를 가면, 골목하나 잘못 돌면 지도 없이는 길 잃어요. 친구도 많이 사귀고 즐거운 생활 하시기 바래요.
피글루
처음은 어디나 다 낮설죠 저도 길치라 어디 다니기가 겁나는 사람이랍니다
영국촌년
완전 눈물나셨겠어요... 그기분 알것 같아요...ㅠ.ㅠ
전 늦게 함 나갔다가 구경하다 너무 멀리가서.. 돌아오는데 무서워서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것저것 사서 짐은 무거워죽겠구... 갑자기 비오구 바람 불구.. 길가에 사람들은 무섭구... 다리아픈데 버스는 하나도 모르겠고..
간신히 집에와서 혼자 욕하고 서러웠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기운내자구요... 저도 오늘로 7일째인 1인이랍니다..^^
나무향기
아유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도 첨 여기 와서 학교 혼자 한번 찾아가 보겠다고 지도 들고 나서서는 사람들한테 얼마나 물어 물어 갔었는지. 아직도 여기선 안가봤던 길 가면 방향감각 잃고 빙빙 돌아요.ㅜㅜ 밤에 춥고 비오고 짐까지 무거우셨으면 참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나마 택시비라도 있으셨으니 다행입니다!
thvksehs
근데 왜닉이자메이카보이가요?

자메이카보이
스나이퍼 노래 좋아해요..그 중 제목중에 하나
프리마돈나
저도 이글을 보면서 계속 공감 했어요 ....ㅋㅋㅋㅋ 저도 시내 한복판에서 바로 앞에 목적지를 두고 계속 빙빙 돌았거든요 ...ㅋㅋㅋ
Sammy Boy
그래서 저는 런던 같은 대도시를 싫어합니다 ㅋㅋㅋ ^^ 전 지금 하로게이트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어쩌다가 런던에 가면 머리가 어지럽더군요 ㅋㅋㅋ
꾸리1
정말 고생하셨네요...저도 타고다니는 버스만 타는데...저도 무지하게 길치거든요..방향감각도 없고...마구 가다가 여기가 아닌갑다..그러고 방향 돌리고..지도 봐도 모르고..몸이 피곤해요...저는..
맛난인생
ㅋㅋㅋ 덕분에 한참 웃었네요.ㅋㅋㅋ 원래 주말이나 휴일엔 버스가 자주 없고 또 가끔 보기드문 버스로 운행되기도 하고 노선이 차이도 있습니다. 앉~ 돌거나 한번에 쓩~ 가거나! 그러니 꼭 기사님꼐 물어보시고 내릴때 알려달라고 하세요.
길을 모를땐 거리마다 이름이 있으니 기억하시는게 길 찾기 편합니다. 그리고 영국은 뱅뱅 돌면 그 자리로 오는데 런던은 의외로 일방이랑 막다른 골목이 많아서 길 잃어버리기 쉽답니다.
보이님 자책 마시고 영국에서의 첫 걸음 하셨다 생각하세요. 앞으로 더 한 날들이 온답니다!
객지 생활하면 억울하고 속상한일 천지죠!
곰비임비
저도 한참 상상하며 웃었습니다. ^ㅡ^ 타국 생활하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힘든 일.. 그것보다 더 한 일도 많다는 거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서울에서도 이 글 보며 앞으로의 영국생활을 그려보게 되네요.. 좋은 친구들 만나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 이루고 오세요. 파이팅!!
sneezeer
저도 많이 웃었네여..그래도 저보다는 나아여..저는 영국 런던 공항 도착한 첫날 거기서 택시타고 우리집이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주소 보여주고 가 달라고 했더니 거기가 런던 동쪽 끝이었어여..
결국 택시비가 120파운드 나왔지여.. 그게 제 한달 생활비 였었는데 오자마자 그렇게 날렸었어여... ㅎㅎ 그게 벌써 10년 전이네여...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였었네여..
애미나이
저도 처음 학원 찾아가던 날 입구에서 뱅뱅뱅.. 길에서 청소하시던 아저씨한테 물어봐도 거기가 거긴데 또 그 앞에서 둘이 주소 들고 뱅뱅뱅 돌았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런던도 해가 쨍 나는 날이면 무척 예쁜데.. ^^ㅋㅋㅋ 이것저것 잘 챙겨드세요! 타국에서 끼니도 거르고 꾸물꾸물 한 날씨의 연속을 지나다 보면 무척.. 외로워 지더라구요... =_=
추천0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Sponsors
  • -
  • -
  • -
  •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