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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놀러갔다왔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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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소작업최대효율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576회 작성일 10-10-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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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좋은 저번주 토요일...옥스포드에 이어 2번째 브라이튼 방문.....



이번은 단지 세븐시스터즈를 가기 위한 것이었다..사진으로만 본 그곳은 정말 완벽하기 그지 없는 쉼터였



다드넓은 초원에 누워서 쉬기 좋고....영원한 안식을 원하는 이들의 장소로도 부족함이 없었다.초원과 절벽



의 적절한 조화..안전사고를 생각치 않은....울타리조차 없는 그곳...겁나 여유롭고...무신경한 영국만이 할수



있는 시스템이었다.사진에 매료되어 무작정 간다고 마음먹은 곳이었다..



토욜 아침 빅토리아 스테이션 도착..구름떼처럼 사람들 줄서있었다...순간 포기해야하는 마음까지 생겼다.



시작부터 피곤하다는...정말 이러면서 가야되냐는...그렇지만 같이 가기로한 일본인 친구 그리고 한국인



친구 한명때문에 포기할수는 없었다..아마도 혼자였다면 포기하였을지도 모른다..그렇게 표를 구하고 드뎌



플랫폼에 들어섰다.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사람들 뛰기 시작했다...뭔지 모르지만 나도 뛰어야된다는 생각



이 들었다.그다지 빠르지 않은 나이지만..뛰다보니 참 열심히 뛰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그것이 시작이었다.퍼스트 클라스에 앉아서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그래도 무사히



브라이튼에 도착했다..



브라이튼...첨오는 곳이다..당연 암것도 모른다..일단 버스표를 구하기로했다. 역에 붙어있는 안내센터에



가니 브라이튼 지도와 함께 친절히 버스 일일이용권을 주셨다..물론 공짜가 아니다..3파운드에 샀다..다른



곳은 4파운드라고 하니 일단 1파운드 절약된것이다..내인생에 몇번되지 않는 재수이다..내가 계획한 금액



에서 돈이 깎이다니..말도 안되게 운좋은 날이었던 것이다.복권 비스무리하게 생긴 버스표를 들고 시내로



나섰다..얼마 걷지 않아 바다를 볼수있었다..브라이튼 비치에는 갈생각이 없었건만...가까이 있는데 안갈



수는 없지 않은가...잠깐 들르기로 마음먹었다...



처음도착한 영국의 해수욕장...몽돌해수욕장이었다..모래가 그리웠지만...돌도 돌만의 매력이 있지 않은가.



일단 왔으니 조금 쉬기로 마음먹었다..날씨...참좋다...겁나 더워서....오늘....토요일이다....고로...사람



겁나 많다....그중 반은 여자다....그중 3분의 1은 젊다....좋다.그냥 말로 하긴 그렇고 좋다....배에 털난



아줌마만 안봤다면...티없는 그런곳이다...잠깐의 휴식을 접고 세븐시스터즈로 향했다..



일단 세븐시스터즈 간다는..12번 or12a번 버스는 타야했다..12a버스가 먼저 도착했다..탔다..어디서 내



리는지...당연 모른다...일단 달리다 보면 나오리라..그런생각으로 달리다보니 나오지가 않는다..조금씩



초조해지기 시작했다..궁하면 통한다 하였던가? 평소 외국인과의 대화 겁나 꺼려하고 또 겁나 몬하는



내가 외국인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아..기뻤다...런던에서 보기 힘든 정통 브리티쉬 발음에 듣기 너무



나도 편안했다..물론 편안하다고 알아듣는건 아니었다..단지 3개의 정보..30분정도 더 걸린다.조금 달리\\



다 보면 언던 내려가는데..거기서 조금 더가면 조그마한 강을 건넌다..그리고 강건너자마자 내리면된다



말은 모르지만 머리는 인식하고 있었다...



드뎌 세븐시스터즈 도착....좋다..대관령목장 온 느낌이었다..염소똥 빼곤 다 좋았다..일단 세븐시스터즈



넘기전에 화장실이 없으니 화장실부터 가야한다..다행히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화장실이 있



었다.간단히 화장한다음....출발이다...길..모른다....그냥 감으로 나아갔다....염소똥으로 가득찬 언덕을



넘었을때...보았다..느꼈다...아...완벽하다...하얀절벽...세븐시스터즈......경이로웠다..기대 이상의 풍경에



잠시 넋은 잃지 않고.....그냥 즐겼다.....카메라로 사진 몇장.....그리곤 옆쪽을 보니...하얀돌로 이니셜 새긴



장소를 볼수있었다..이자리를 빌어서 용서를 빈다..KSH....하얀돌로 이니셜 적힌걸 보고 나도 새겨야겠다



는 맘을 먹었다..근데 하얀돌 나르기가 싫었다..KHS 활용해서 내이름이니셜 LJS만들었다.(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돌고도는 세상..약육강식의 세상...비열함 판치는 세상에....정직하게 살기가 힘들어서.ㅠㅠ)



자 이젠 세븐시스터즈 끝을 향해 나아갈시간...그러나...두친구들....이걸로 족하단다...왜 고생하냐고...그냥



내려가자고 한다...이런 슷스런 경우가...절대 그럴수는 없다...강하게 반발하였다..이녀석들...여기서 기다린



다고 갔다오란다...^^;; 난감하다...설득시작했다...우리는 여길오기위해 왔다고...그리고 마지막으로...여기



끝에 펍있으니 맥주한잔사주겠다고...결국...거래 성립...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근데..내가 원한건 이게



아니었는데...단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멈추질 않는다..험..강하다...다죽어가는척 하더니 죽을힘을다해



걷는다..첫번째 언덕이후....나머지언덕들은 그냥 지나쳐만 갈뿐이다..논스톱으로 펍에 도착했다..죽을듯이



힘들었다..



이젠 펍에서 시원한 맥주를 맛볼시간...아..기대된다...2친구들 화장실 간단다...막간을 이용해..1파운드



넣고 게임기를 돌렸다...돈넣고 돈먹기..야바위같은 게임기 이런 시골같은 곳에서 있었다..아무생각없이



했는데...777.....-.-; 내눈을 의심했다...WON 200POUNDS ......대박이다...돈을 빼야한다...근데...모르



겠다...2개의 버튼에 불이 들어오지만..직감적으로 그건 베팅버튼이었다..열심히 찾았다...찾을수가 없



었다..베팅버튼을 누르면 베팅과 출금이 나눠지련가? 그생각으로 눌렀다..헉..YOU LOST IT .........



이런 계좌번호....헐...안그래도 힘없는데...사람 좌절시키는 이런일이.ㅠㅠ 아...난..오는 행운도 버리는



바보란 말인가.ㅠㅠ 좌절과 함께 맥주한잔을 마시고 나왔다..멀리서 버스가 오는것이 보였지만..뛰기 싫



었다..충분히 탈수있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차를 타기로했다...막차였다..된장...설마싶었다..이제



저녁6시인데..막차라니...1시간 기다렸다..안온다..역시 막차다...펍으로 돌아갔다...집에 우찌 가는지



물어보기 위해...걸어서 20분나가면 버스다닌다다..아님 택시 부르면 버스정류장까지 10파운드 될꺼라고



힘들다..그냥 택시부르기로 했다..거기서 만난 일본인 2명과 나 포함한 일행3명...총5명...15파운드 나왔



다.두당3파운드....험...아침에 1파운드 아꼈다고 좋아했건만.ㅠㅠ



그렇게 나의 브라이튼 방문은 막을 내렸다..모든 것이 좋았다...후회없을 정도로..너무 재미난 시간이었



고 세븐시스터즈 다 걸어왔다는게 좋았다...200파운드 날린것 제외하면.....ㅠㅠ







조그마한 정보:런던-브라이튼 (4명이 갈경우 그룹티켓으로)두당8.7 브라이튼 1일버스이용권3파운드

나머진 먹는돈.ㅋ 저희는 3명이지만 그냥 그룹티켓으로 끊어서 두당12파운드 부담했어여




엔샤
사진도 같이 올려주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전 아직 안가본곳이라 궁금하네요..
최소작업최대효율
사진이 마땅한게 없네여.근데 그냥 한번 나들이 삼아 가기엔 추천할만한곳이예여
속상한 늘보
오! 세븐 시스터스 엄청 멋있어보이던데!! 근데 염소똥이 정말 많아요? 뭐 웰링턴 부츠라도 신고가야될정도에요? 다음부턴 사진도 올려주세요~ 너무 재밌었을꺼 같아요 ㅎㅎ
최소작업최대효율
염소똥이 많은건 사실인데 그건 초반이고 난중가면 괜찮아져여..글고 염소똥 말라서 그다지...흙같아보이기도하고...비오는 날 가면 조금 안좋을지도몰라여.ㅋ
weird 마틴군
저도 작년에 hasting 간김에 브라이튼까지 가서 세븐시스터즈 보고 왔었는데, 멋진 하얀 절벽 만큼 잊을 수 없었던 많고 많았단 염소똥이 생각나네요. ㅋㅋ 속상한 늘보님 요기조기 잘 피해 다니면 괜찮을 정도예여. 근데 바닥을 아주 유심히 보고 다녀야 한다는..ㅁ
최소작업최대효율
그래도 후회없지 않아여?ㅎㅎ
방긋
^^ 하양절벽,,, 난 사진도 못봤는데,,, 구글에다가 브라이튼이랑 세븐시스터스 찍으면 나오겠네...^^ 여행도 가구 부럽다...^^
최소작업최대효율
하루잡고 가는거고 비용도 얼마 안들어여...충분히 누나도 갈수있어여.. 그머시라고....무조건 출발.ㅋㅋㅋ
최소작업최대효율
사진보다 실제가 나은듯해여..사진은 구글에서 찾아서 그냥 올렸어여.한번 놀러가면 후회하진 않을듯...정말 평화로운곳.
Manor
나는 브라이튼에 한번 가보긴 했으나 세븐시스터즈가 뭔지도 모르고 가서.. 걍 바닷가에서 갈매기랑 앉아만 있다 왔는데... (-_-) 하지만 나중에 Quadrophenia라는 영화 속에서 그 장면을 보고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었죠. ^^ 혹시 1960년대 영국 반항아들의 삶을 보고싶다면 저 영화 강추입니다!! (사실은 당시 영국 사정--특히 록음악을 중심으로 한--을 좀 알면 영화가 더 재밌는데, 만약 잘 모르더라도 보면서 알아가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최소작업최대효율
오호..형님오셨네여.ㅋㅋ 지금 전번날릴께여..잘지내고 있죠?담에 함 뵈여.ㅋㅋ
봄날의 곰
사진도 멋진데요~ ㅎㅎ
곰도리
세븐시스터스 어떻게 가나요? 브라이튼 혼자 갔었는데 정보가 없어서 그런지 그때 못봤거든요 브라이튼에서 어떻게 가는지 설명부탁드립니다 ㅎㅎ 너무 멋있네요
최소작업최대효율
역에서 나오시면 옆에 인포메이션센터있어여..거기가면 공짜로 지도 주면서 버스 정류장 가르쳐줘여..자세한 설명은 그분이 해주실테고 버스표 끊어서 12번이나 12a번 버스 타시면 50분정도 걸리면 도착할꺼예여,버스기사아저씨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주실꺼예여.그리고 거기 가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정류장에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니 내릴꺼예여..그다지 어렵지 않아여..후회하지는 않으실듯..
최소작업최대효율
역에서 나오시면 옆에 인포메이션센터있어여..거기가면 공짜로 지도 주면서 버스 정류장 가르쳐줘여..자세한 설명은 그분이 해주실테고 버스표 끊어서 12번이나 12a번 버스 타시면 50분정도 걸리면 도착할꺼예여,버스기사아저씨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주실꺼예여.그리고 거기 가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정류장에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니 내릴꺼예여..그다지 어렵지 않아여..후회하지는 않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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