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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ffa300">홈스테이 식구들에게 한국음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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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쪼소입니다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4,716회 작성일 10-10-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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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 한달만에 글을 적게 되네요 :)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한 달 전쯤에 변태 사건으로 글을 올렸었습니다 =ㅁ=


홈스테이 아주머니와 함께 경찰서에 다녀왔구요, 범인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아주 잘 생긴 경찰관을 보고 맘이 싸악 풀려서 나왔었지요.


어찌나 멋지던지... 파란 눈동자에 빠져 들고 싶었어요 =ㅁ=;;;


그래서 그 경찰관이 바래다 주면서 씨유 어게인! 이라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See You!라고 대답했답니다.


지금도 가끔 그 경찰관님이 너무 보고 싶기는 하지만 다시는 그런 경험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뒤로는 핸드폰도 사구요,


집 근처에 친한 친구가 살아서 다른 때 보다 20분 일찍 나가지만 그 친구랑 꼭 학교 같이 갔다 같이 오고 있습니다.


사실 그 일 있은 뒤로 혼자 잘 못다니겠어요...


게다가 1주일 전에 그 놈을 또 만났습니다;; 원래 변태인가봐요.


학원에서도 저 말고도 당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기 전에 꼭 잡고 갔으면 좋겠어요.





엊그제군요.


토요일에 홈스테이 식구들을 위해 한국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요 2주 사이에 홈스테이 아주머니께 서운한 점이 많았습니다.


아주머니가 2주 전에 40살이 되셨는데 그 히스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늘 즐거운 분인데 한 번 뒤틀리면 정말 집안 식구들이 숨 소리도 못내고 다녀요.


어제도 한 번 뒤틀렸는데 아저씨가 조그만 소리로 "또 시작이군." 이러시더라구요..


아줌마가 가끔 저한테도 화를 내서 방에 혼자 들어와서 운 적도 많았거든요, 2주 동안.


6월에 캐나다로 옮겨서 테솔 배울까도 생각 중이다- 라고 말을 했는데 여기서도 영어 못하면서 니가 누굴 가르치냐...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정말 눈물 나더라구요.





고추장 보고 양말 썩는 냄새다,


불고기 사진을 보고는 역겹다. 라고 말하는 아줌마의 편견을 뒤집기 위해


토요일 저녁은 제가 직접 요리를 했습니다.





뭐 어려운 건 아니었구요.


제육볶음, 계란말이, 군만두, 김치, 김, 한국 밥 이렇게 했어요.





제육볶음은 어떤 고기를 사야 할지 몰라서 정육점에 가서 중국 요리처럼 약 10분정도만에 요리할 거다, 라고 해서 고기를 구했구요.


레드와인, 설탕, 오렌지 쥬스, 고춧가루, 고추장, 파, 양파, 고추 이렇게 넣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양념 스며 들게 놓았다가 볶았는데 꽤 맛있더라구요.. 저도 요리 초보인데 아줌마께 정말 맛있다는 소리를 몇번이나 들었으니 다들 한번씩 도전해 보세요 :)





꼬맹이들은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김, 만두, 계란 말이를 주로 먹었구요.


밥까지 맛있다면서 좋아해 주는데 너무 기뻤습니다-


아줌마는 김치 냄새까지 너무 사랑스럽다면서 밥을 더드시고 더드시고 그랬습니다 :)


너무 기분 좋았어요. 정말 이게 그 스멜리 소스로 만든 음식이 맞냐면서 엄청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 동생분들 놀러 오면 또 해주기로 했...윽..ㅋㅋ





아무튼 그래도 그 날 이후로는 아줌마가 조금은 온화해지셨어요.


마흔살이라는 느낌이 엄청 크잖아요.. 늙었다는 느낌은 들고 집안일에 학원에서 강사까지 하시니까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나봐요;;


그런데 제가 하루라도 이렇게 음식하고 도와주니까 고마우셨는지 다시 조금은 편하게 대해 주시는 거 같아 다행입니다.


정말 2주 동안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어요 ㅠ_-





벌써 영국에 온지도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영어 실력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뭘 했다고 레벨도 한 개 올려주고,


감기 걸려서 쩔쩔 매다가 오늘은 학원도 못 가고 집에 있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영국에 계신 다른 여러분들도 화이팅이에요...





아 저기..


좀 챙피하긴 한데 여기 귀이개는 없나요?


아 안들고 왔는데 귀에 벌레 백마리는 사는 듯한 느낌입니다.


죽겠어요 ㅠ_- 면봉으로는 해결 안되는 이 간지러움이여... 정 안되면 이것 때문에 첨으로 부모님께 소포를 부쳐 달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ㅁ=


이 것 때문에 영어가 안 들려요!! ㅋㅋㅋ


쉬퐁
풋..저는 귀이게 꼭 가져가려고 적어뒀는데요..^^ 생각지 못한 변수는 많지만 님께서 참 현명하게 대처하시는것같네요. 앞으로는 좋은일이 더 많이 일어날것같은 느낌이에요. 많은 걸 얻어오시길^^
LazyCat
귀이개 많이 끼구다니던데.. ^^ 옷가게 찾아보세요~ 근데 이제 세일 다 끝나서 없어?을듯 하군요
쪼소입니다
귀마개 말고 귀이개요 , 귀파는 거... 아우 정말 죽겠어요 ㅠ_- 그리고 쉬퐁님 감사합니다 :)
케이티
성격이 굉장히 좋으신거 같아요^^ 저같으면 그런소리 듣고 기분나빠서 소심해져 있었을것같은데 요리하셔서 감동시키셨네요^^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들도 좋으신분들 같네요. 음식을 만들어도 편견이 심해서 시도조차 안하려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ㅠㅠ
쁘ㄸ1상봉ㆀ
성냥으로 작업하심이 어떠실지..
Jenniferstory-.
수퍼드럭스인가, 거기..손톱깎이도 팔고 귀이개도 팔고 그렇던데요..;;
쪼소입니다
수퍼드럭스요?? 아 우리 동네에 없는거 같은데 다시 유심히 찾아봐야겠어요 ㅋㅋ
memorylife
부츠가면 있어요^^
쪼소입니다
헉;;; 저번에 왜 못찾았지- 감사합니다 :)
로즈마리♬
"면봉으로는 해결 안되는 이 간지러움" ㅎㅎㅎ 왜이렇게 공감이 되는지...^^;
쪼소입니다
아이고 부츠에서 못 찾아서 결국 부모님께 살짝 부탁드렸습니다 ㅠ_- 다음주면 저도 이제 리스닝의 대가가 ㅋㅋㅋ
Nothing
정말 귀지 다 파면 리스닝에 대가가 데는겁니까?ㅋㅋ 열심히 파야 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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