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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입국심사..바로 나일줄이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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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뼝이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4,939회 작성일 10-10-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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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녕하세요?





영국에서 딱 일주일째 머물고 있네요.





나이는 쫌 있고 29개 ..ㅋ





영어를 참 좋아합니다..몇년동안 제 꿈이 영국 오는 거였는데..실현됐네요.





비자 받는거는 엄두가 안나서 관광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촌오빠가 런던 근교에 살아서 지금은 여기에 있구요.. 이번주까지 집 구해서





나가야되는데..오빠집이 워낙 좋아서 다른 집은 눈에도 안차네요..





여기서 읽어었던 최악의 입국심사가 저일줄이야..





짐도 보따리보따리로 무지 많았구요..계속 맘속으로 주문을 외웠지요.





여행이고 난 바로 돌아갈꺼고 직업도 휴직이고 ..





제친구랑 같이 갔는데





저는 그 심사관을 못본 상태로 줄에서 기다리고 있고





친구는 그 심사관 자리가 비어져있는데도 괜히 쫄아서 안가고 뻐딩기고 있는 상황에





제가 그 심사관을 보고 절루 가자 하고 간게 발단이었네요..ㅠㅠ





친구는 영어를 잘 몬하고,,저는 제가 잘한다고 자부(?죄송합니다..)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근데 그게 더 화근이였어요..)





혹시나 6개월 리턴이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4개월 리턴으로 끊었는데..





이 엉뚱이 심사관이 우리 짐이 너무 많은것이 탐탁지 않는지 리턴티켓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때까지는 긴장을 너무 안하고 있어서..( 왜 그랬을까..)





주면서 지금은 4개월인데 관광은 최대 6개월인걸로 알고 있다.





사촌오빠집에서 묵을껀데 일단은 4개월로 끊어왔지만 6개월로 해달라.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죠..





알았다고 하면서 직업은 뭐냐고? 영어선생님이였는데..넘 피곤해서 친척집에 잠시 쉬러 왔다..외국에 친척이 거주하는게 흔하지는 않지 않느냐..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왔다..어쩌고저쩌고..하니까 알았다고 하면서 옆에 있는 친구보고 너도 영어선생님이니? 라고 물었어요..





친구는 당황해서 아닌데 맞다라고 대답하고..그 심사관이 막 뭐라고 하니까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있으니까 심사관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우리를 쳐다보고..





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사설학원에서 다른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휴직이라는 개념이 없고 그만두고 다시 구해야 한다..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어쩌고하니





알았다고 하면서 돈 얼마나 들고 왔냐고 하더라구요..





제친구랑 저랑 각자 800씩(원화) 정도 들고 왔는데..보여주고.





일단 우리를 조금 더 지켜봐야 겠다면서 저쪽 의자쪽으로 앉아있으라 하더라구요..





그때서야 정신이 빠짝 들면서..





너 왜그러니? 모가 문젠지 모르겠다..그러니까..





직업을 그만두고 그렇게 6개월까지 있는것도 이해가 안된다..의심스러운 상황이 많다 라고





일단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여기 온 목적이 뭐냐구 하길래..빈티지 옷을 좋아해서 실컷 구경하고 갈란다..라고 하니까..무슨 옷장사 비슷하게 본 느낌도 들고..





하여튼 끌려나와서 한켠에 앉아있는데..





그때서야 앞이 깜깜해지더라구요..





어떻게 온 영국인데..정말 들어가지 못하나..난 알바도 안할껀데..그 돈으로 서울에서 학원





다닐까..진짜 접시에 확 코박고 죽어버릴까..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서





둘다 멍하게 앉아있었어요..





옆에는 너무 남루하게 보이는 히잡쓴 여자분 한명..





조금 있다가 짐 다들고 공항에 붙였던 짐도 찾으러 가서





무슨 탁자위에 다 올려놓고 짐 하나하나 책 사이사이 까지 다 검사하더군요..





(아마도 스쿨레터를 찾는중..)





책도 많이 있었고..저희가 옷을 너무 많이 들고가고..





오빠네 가족 줄 꿀이랑 멸치세트 ..등등..





꿀은 안된다고 갑자기 말해서..그때부터 펑펑 울었어요..





(이 시간까지가 너무나도 힘들었거든요..) 엄마가 사촌오빠 줄려고 산건데..왜 그러느냐..





밀봉처리 되 있는데 너무 억울하다..엉엉엉..정말 비싼거다..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우니까..





갑자기 맘이 약해진건지..자기가 3년전에 한국에 갔다왔었다라고 ?금없이 말하더라구요..





어디라고 하니까 서울이다..넌 어디 사느냐? 난 부산사는데 제2도시다..엉엉엉엉.





책이 많은건 의심스럽지만 스쿨레터 못찾았으니까 일단 통과..제 친구 짐도





하나하나 다 보는데 제가 옆에서 어쩌고저쩌고 설명해 주니까 너 걸프랜드냐고? 물어보다라구요..





젤 친한 친구고 같이 짐을 싸서 그렇다..어제 호텔에서도 짐이 너무 많아서 같이 쌌다..





하는데 갑자기 확 불쾌해지면서..ㅋ





그 당시에는 정말 탈진상태였어요..정말 쓰러질꺼 같았는데





돈도 다 꺼내서 하나하나 다 세어보고..주소도 다 적어가고..





(차라리 오빠한테 전화했으면 좋았을껄..)





한시간 가까이 수색하고 나니 그래도 스쿨레터가 안보이자..





의심스러운 책 두권을 도 챙겨가더니..( 한권은 빈티지 가게 적힌거랑 하나는 제친구가





제 영어 스터디모임에 온적이 있는데 그때 모의잡 인터뷰를 하는게 있었거든요..그거 적어논





걸 들고가더라구요..한글로 적힌건 무슨말인지 모르니까..무슨 큰 증거라도 되는냥..들고가면서 또 잠시만 기다리라고..)





진짜 제 말실수라면 말 실수지만 제가 생각해서는 거부당할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저 넘이 거부하면 정말 영국땅 못밟더라고





패악은 한번 부리고 가야되겠다라는 오기도 생기고..





하여튼 거의 포기 상태로 기다리고 있으니까..





일단 오라고 하더니..





자기는 썩 내키지 않는다..일도 그만두고 관광이 너무 긴것도 그렇지만 영국에 온걸 환영하고





즐겁게 있다가길 바란다..라고 하던데..





즐겁지도 않고 썩소 한번 날려주고 들어왔습니다..





옆에 있던 인도계 여자애 (안경쓴) 쟤들 학생이야? 심사관 아니야..인도계 여자 근데 책이





왜저리 많아? 난 한번도 쉬지도 못하고 일했어 ..넘 피곤해..





진짜 재수없고 얼굴 확 한번 ?켜주고 싶을 정도로 밉쌀스러운지..





그 심사관이야 자기 할 도리 다 했다라고 생각하지만..





이 악몽같은 입국심사 극복하는데 꼬박 3일 걸렸습니다..ㅠㅠㅠㅠ








여기 지금 와서 학교랑 지낼곳 정하고 있구요..





들어오기 하루전까지 일을해서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고





일년전부터 영국사랑에서 눈팅만 했었는데..





시간만 조금 있으시다면





여기 와서 일주일 정도로 잡고 준비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오이스터 카드 나오기 전에는





one day 티켓이라고 해서 파는게 있거든요..





5.7 파운드 (만이천원) 정도 하는데 그거 하나 아무 역이나 가서 사면





하루종일 런던 근교에서 시작해서 아무곳이나 다 갈 수 있어요..





(버스, 지하철, 기차)





버스는 2파운드 하고 지하철과 기차도 비싸니까.. 오시자마자 움직이실 꺼면





이거 사시는게 좋으실 꺼에요.





저는 근교쪽에 살아서





학교갈려면 오이스터 카드 보다는 monthly 티켓 사서 갈려구요.





오빠한테 물어보니까 20만원 정도 한다던데..그게 더 저렴할거 같아요..





학교는 정했고





문제는 집인데 오빠집에 있어서 눈만 높아져서





집이 눈에 안찹니다..ㅠㅠㅠㅠㅠ





빨리 구해서 나가야져..ㅠ





그리고 제딴에는 영어한다고 깝쭉거렸는데





제가 말은 할 수 있겠는데 상대방이 모라고 하는지는 하나도 못알아듣겠어요..





정말 좌절됩니다..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라디오는 엠피쓰리처럼 생긴 작은 워크맨 한국에서 사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중국산은





만원 정도 하잖아요..) 주파소 안맞을거 같아서





안들고 왔는데 오늘 30파운드 주고 샀습니다..우찌나 아깝던지..





건전지도 미친듯이 많이 사왔는데 워크맨은 작은 건전지밖에 안들어가고..





종류별로 들고 오세요..





글고 김치 이런것은 한인 슈퍼가면 안비싸니까 굳이 된장 고추장 사오실 필요 없구요..





라면 이런거 약간 비싸니까 그냥 한국에서 장 보실 돈 따로 꿍쳐나서





영국에서 사셔도 무방할듯..





그리고 빵 이런건 정말 맛있는데 한국음식 그립다고





엄한 중국식당 베트남 식당 가면 정말 피봅니다..





유명한데 말구요..





글구 kfc는 어찌나 허름다던지..열라 짭구요..리필 안됩니다..그냥 드시지 마세요.





그리고 여자분들 (옷 관련해서요..)





저랑 제친구도 옷 좋아해서..(그렇다고 잘나가는 스타일은 아니에요..ㅋ)





바리바리 싸 들고 왔는데





여기서 안통하는 옷 스타일 많으니까





그냥 무난한 옷 들고오셔서 여기서 사서 입으시는게 더 좋을꺼 같아요..





음..





오늘은 여기까지 쓰구요..





담에 또 글 남길께요.





안뇽~





뼝이
아 ..그리고 꿀은 들고 들어왔어요 ㅋ
램프의 바바
재미있지만 단단히 조심하게 되는 이야기군요.. 즐겁게 읽으면서도 앞으로 저도 조심해야 겠다 생각했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려 주세요.
sCOOLboss
어후 고생하셨네요
우웁ㅎ
고생하셨네요ㅠㅠ 저도 내일 출국인데요,, 관광이거든요, 근데 스쿨레터 부분(?) 이 이해가 잘 안가는데 심사관들이 짐을 뒤져서 스쿨레터를 찾는건 왜인가요? 스쿨레터를 숨겨두었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러는건가요? 저는 학교 스쿨레터 들고가서 입국심사때 보여주는건줄 알았는데,, 아닌가요ㅠㅠ
아노스
글쓴분이 관광이라고 처음에 말했으므로 만약 짐속에서 스쿨레터나 영어책이나 영어학교에 관한 안내서 등등이 나오면 거짓말이므로 바로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만약 영국의 회사에 어플라이하는 지원서나 일자리에 관한 정보등이 나오면 (작은메모라도..) 그자리에서는 아무말도 안통합니다. 처음부터 게 영어공부하러왔다고하고 스쿨레터 보여주면 별일없는 한 통과됩니다.
스카보로
완전 동감.ㅋㅋ 여기서는 안통하는 옷 스타일...
LOTUS™
관광비자로 들어와도 스쿨레터 보여주면 6개월 찍어줄텐데..;;;
토바다앤-
재밌고도, 사실적이고도, 현실적인 글이네용. ㅎㅎ 고생많으셨어요, 나도 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책과 옷이 대부분인데, 과감히 옷을 포기하려합니다,
김선량
저도 아무 개념없이 갔다가, 입국심사 하는줄도 몰랐다는ㅎㅎㅎ. 전 그 의심스런 눈초리만 봐도, 정말 기분 나빴거든요. 내가 내돈주고 관광왔는데, 고맙다고 절은 하질 못할망정. 1달 머무르면서, 저 영국사람들한테 끝까지 욕하다 왔는데 ㅋㅋㅋ. 정말 기분나쁘죠.. 불법 입국자인줄 알고 완전 쌀쌀맞게....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미니마우스
딱 제애기네요. 작년 여름 관광으로 들어갈때 온가족이 가서 신랑만 돌아오는거였는데. 제가 학교 알아보고 관광하고 4개월 있을거라고 했더니 돈내놔보라고 하고 신랑이 한국에서 보내줄꺼고 한달쓸것만 가져왔다고 보여주었는데 신랑이 여기있으면 돈은 누가보내주냐..는등 한국에 삼성에 다닌다. 신랑은 일주일 후에 간다등..30분 넘게 실랑이하다가 친구한테 전화로 확인하고 맨 마지막으로 공항 문을 나섰지요.공항에 아무도 없더라고요..이태리에서 여행하고 스탠스더드로 마지막 비행기타고 갔었거든요.친구가 일주일 있다가 간다고 하랬더니 말 안들어서 4시간 기다렸다고 ....어찌나 미안하고 심장이 떨리던지...
권쓰^^
저는 이얘기하고는 좀 틀린데.. 영국와서 체코에 여행다녀오는데.. 한국에서 비자 거절된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것때문에 트집잡는데.. 당황되서.. 그담부터는 가뜩이나 안들리는 영어도 더 안들리고.. 우째뜬.. 우연찮게 공항에서 만난 동생때문에.. 별 문제없이 다시 영국으로 드러왔지만.. 참.. 기분나쁘죠 --;;
Lets Do it!!
무사히 그래도 왔으니 다행 이네요.^^: ~ 그냥 입국 심사때...걍 놀러 왔어..너희 나라 유명하잖아..라고 멍하게 이야기 하는게 더 나은거 같아여. ㅎ
이카루스08
안통하는 옷 많다ㅋㅋㅋ 맞아요..되레 한국선 무난해서 잘 안입어지던거 여기서 입게 되더라구요,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ㅋㅋ
Pure-love
저는 한국에서 가져온 옷 정말 2년동안 잘입었는데...한국에서 사온 옷들 입으면 영국애들 다들 어디서 사왔냐구 막 물어보고 기분 좋더라구요~!벗뜨! 공주같은 스타일옷들은 여기서 별로 안통함...히피스타일이 유행이라...암튼 입국 무사히 하신 거 축하드려요! 저도 2003년도에 영국 첨 여행왔을때 입국심사땜에 영국오자마자 엄청 울었답니다! 근데 뭐 심사관하시는 분들도 매일 힘들게 일하시고 워낙에 외국인이 넘치는 영국인지라 조심하는건데 뭐 어쩌겠어요...외국인인 우리가 참을수 밖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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