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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대씩만 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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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nniferstory-.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168회 작성일 10-10-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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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프다는 말


맞는 것 같다.


학기말이라 그런지


일년 내내 쌓여있던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졌나 보다.





살이 간만에 빠졌다. 좀비처럼.


아싸, 나도 이제 곧 마른여자 대열이야~인류의 대열에 들어서 태극기를 흔드는거야~하고


좋아라했었다가


도로쪘다-_-이건 뭐 피오나공주도 아니고..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투정을 조금 부리고


말라붙은 눈에서는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그런데 network busy라고 전화가 세 번이나 끊겼다.


마지막으로 끊겼을 때에는 너무너무 화가 나서


전화기를 방바닥에 집어던졌는데


배터리가 날아가서 없어졌다.-_-


배터리 찾느라고 오열하면서 온 방안 다 뒤집고..


드라마에서 남자한테 차인 여주인공도 이렇게는 안 울었을 듯..


혹은 임금님이 돌아가셔도 신하들은 이렇게 안 울었을 듯..


내 전화는 인터내셔널 콜이 막혀서 내가 엄마한테 전화 걸 순 없단 말이야..


엄마의 몇 마디 덕분에 겨우 숨쉴 수 있었는데


내 구린 전화가 그것마저 앗아갔다.


네트워크가 붐비면 좀 다른 사람 전화 끊지 맨날내껏만 끊어! 하고 바보같이 화를 냈다.


영국 와서 처음으로 울었다.


서너시간을 내리 쳐울었다.


울다가 힘이 들어서 잤다.-_-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은 과장을 조금 보태면 골프공만하게 부어있었고


권투를 한 10라운드 쯤 뛴 것 같다. 라면을 한 열그릇 먹고 잔 거 같기도 하고..


방안은 지옥 뚜껑을 열어논 것처럼 뒤집어져 있고


뭐 온몸으로 울었나..안아픈데가 없다..


하긴..그렇게 오질라게 쳐 울었으니-_-





날 찾는 쓰잘데기 없는 전화들이 많아


요새는 모바일을 꺼놓고 산다.


다들 내가 슈퍼우먼쯤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외유내강이어야 할 텐데


외강내유다..이런..





성격도 무지 남자같애서 그런지


고민이 생겨도 꾹꾹 속으로 씹어먹고 말다가


친구들한테 조금 투정도 부려보다가


미안해서 그것도 관뒀다.





내 친구 중에 하나도 나처럼 힘든 모양이다.


집안이 콩가루가 됐다는 소린 간간이 들었는데


학기말이라고 과제가 폭포처럼 쏟아지니


나라도 기분이 나쁘긴 나쁘겠는데


뭔가 더 있는 거 같다.


그런데 나한테 말을 안 한다.


남자애들은 뭐..힘들면 동굴-_- 속으로 기어들어간다는데


이녀석은 깊은 우물 속으로 들어가 뚜껑을 안에서 잠궈버렸다.


나는 언제든 들어주고 도와줄 준비가 돼 있는데


내가 이 녀석한테 신뢰도가 겨우 이정도였나 싶어 나도 슬슬 화가 난다.


그 우물뚜껑, 이제는 내가 바깥에서 잠궈버릴려고 그런다. 넌, 나오면 나한테 죽어.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시한부 선고를 받아도


내 너한테 유언한장 쓰나 봐라..-_-


그래서, 만나도 you ok?하고는 쌩~


야임마 넌 거기서 나와도 이젠 내 친구도 아니야..니가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데..





겉과 속이 다른 브리티쉬에 조금씩 지쳐간다.


그들의 거절방식, 앞에선 웃고 뒤통수에 드릴을 꽂는 그런..


그런 것들에 조금조금씩 지쳐갔는지


며느리들은 시집살이가 싫어 시자들어간 시금치도 못먹는다는데


나는 브리티쉬의 B에 질려 B자 들어간 건 꼴도보기 싫다.





엄마는 내 걱정 조금도 안 한다.


다 괜찮아질꺼랜다. 그런 걸 알고 있덴다.


하기야 엄마는 나 말고도 할 일이 참 많다.


일하셨을 때나, 집에 계실때나


엄마는 항상 나 말고도 중요한 게 늘 있었다.





그래도 토닥여주는 건 아빠뿐..


딸..힘들면 다 집어치우고 집에 와~


설령 빈말이라도..요새는 저런 게 고맙다. 처음 유학할 땐 그렇게 거슬리더니..


괜찮아질꺼라고 억지로 세뇌시키는 것이 아닌


안 괜찮아도 다. 니가 행복해야지, 라는 위로방식이 좋다..


여름방학에 풀타임 아르바이트 하겠다고 하니


(비)웃으신다-_-


'살림에 보탬 안 다-_-..집에 와서 놀아라..'


'아니 아부지..제가 20줄을 넘겼는데..경제활동도 안 하면 쪽팔리지요..저축도 없고'





요새는 너무 아파서


병원 정말 가야 돼는데


시간이 없다-_-이런..


얼굴 몸매 참 억세게 생겼는데


건강은 비련의 여주인공만 못하다.





겨우 2년 째인데


뭐가 이렇게 힘들다고 투정인지..나 정말 쳐 곱게 자란 것 같다.


가끔 여행이나 어학연수 오는 동창들


유행하는 로맨틱정장에 굳이 단발파마(정말 비호감.-_-단발파마하신 회원분들께는 미안.)에 미용실 가서 다듬은 손톱을 하고 명품가방 난짝 들고


옷가게에서 더큰 사이즈 없어요?도 영어로 못해서 날 시키면서


그래도 재밌게 음식점가서 사진이나 찍어대고 싸이에 올리고 사는 꼬라지 보면


특수고를 나왔는데, 붙을땐 나도 허영심 때문에 좋았었는데


졸업하고 나니..동창들 상당수가 저렇게 돼는군-_-


나도 저럴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20대초반이 되도록 부모 집에 얹혀 살면서


해주는 밥 먹고


용돈으로 옷이나 사고 머리나 하고 손톱이나 하고 성형도 하고 SKY출신과 미팅이나 하고


대학마다 다르지만..내가 다니던 데는 미팅이나 권장하고 과제도 없었다.


교수들도 뻑하면 휴강질이라, 열라 싸웠던 기억이 난다.


아트하니까 그랬을수도 있겠지만..그러니 다들 취직을 못 하지, 퉤.


그렇게 편하게 살던 때가 있었고..계속 저럴 수 있었는데..





여기 온지 오래돼도 아직껏 저렇게 살고 있는 인간들도 있겠지만.





그런데 내가 그런 진부한 삶에 질려 유학을 선택해 선택해서 떠나온 거고


다행히 부모님이 재정적으로 현재로써는 돌봐주시고


돈없어서 뭐 못하는 거 없으니 그건 축복이다. 감사할 일이다.


그리고 저 티피컬한 한국여대생들과는


좀 초라하지만 난 독립심도 강하고 성격도 깡다구있고


정서는 대충 건강한 거 같으니..그리고 부족하지만 영어도 돼니


등용문이 옛날보다는 쬐까 넓어진 듯하니


제2외국어만 하나 더 하면 어디가서 사람 대접은 받겠구나





사람들한테 약한 모습 보이는 거 싫어해서


꾹꾹 참고 있었는데


미안하지만, 친구들이 얼굴에 다 티난덴다..


얼렁얼렁 기분을 바꿔야겠다.


점심시간에, 내가 앉는 테이블만 먹구름이 쫙 낀다..








사랑도 잃고 친구도 안 생기고


기분이 착-잡-하-다-_-





여기다 이런 소리 늘어놔서 미안해요..


그렇지만..누가 이런 소릴 싸이에다 합니까..다들 싸이에선 행복한 척 하지..


아님 필요 이상으로 우울한 척 해서 관심을 끌려고 하거나..


그래도 이 까페에서는 몇몇빼고는 절 모르니까.-_-;;;





동의하시면 시원한 비난한마디씩!ㅋ











유로
와우. 글이 눈에 착착 감기네요. 말투가 시원시원해요.ㅋㅋㅋ 힘내세요- 뭔가 공감하는 내용이 많아요!ㅋㅋ 착잡함이 빨리 가시길 빌어요.; 때려드리려고 들어왔다가 끄덕끄덕하고 나가요;ㄷㄷㄷ
Jenniferstory-.
헉..유로님 힘드신가봐요..ㅠㅠ공감하시면 어뜨케~ㅠㅠ
봄날의 곰
아- 싸이 싫어요- 티피컬한 한국 여자도 싫고 그런 여자들 졸졸 따라다니는 한국 남자들도 싫어요- 비난 ㅇㅋ? (아니.. 그냥.. 제니퍼님 말에 초공감해요 ㅠㅠ)
Jenniferstory-.
음..비, 비난을 저에게 해 달라는 뜻이었는데~^^;;그런데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 많긴 하네요~ㅋㅋ;;;
속상한 늘보
헉 유로님 전 조회수 3에 이 댔글 쓰는데 그럼 님은 조회수 1? ㅋㅋ 하여튼 싸이에서 슬픈 글 못씀~ 친구들 "그래 니 잘났다 ㅅㅂ 혼자 유학가서 폼은 다잡고 무슨 슬픈척이야~?" 라고 코멘다는것들.. 하여튼 님 흑흑 영국생활 잘하세요 님은 한국에 지내는 친구들보다 좋은 경험 하고 계시잖아요..^^
Jenniferstory-.
저는 한국음십먹고 싶다 그랬더니.. 사먹어~제니퍼 부자잖아~ 했을때 완전울컥.. 옷같은 거 사본지 삼천만광년 지났고 머리도 다 제가 자르는데..ㅠㅠ;;;ㅋㅋㅋ등록금이 안 아까울 정도로 좋은 경험과 공부 하고 있기는 하죠^_^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데..요새는 입만 열면 투정이네요..내가 이정도밖에 안 돼나 싶어서 속상해요ㅠㅠ
매너곰
처음에 영국와서 그 새로움에 한국은 그리워도 안하고 살았었는데, 혼자서 외국생활, 가족도 친구도 곁에 없는 곳에서 생활하는게 한번씩 많이 힘들게 느껴지곤 하네요. 한국도 그리워 지고.. 어떤일들이 님을 괴롭히시는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이곳엔 '나' 밖에 없으니까요. 얘기하지않아도 돌봐줄 사람도 없고, 자기가 자신을 돌보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구용~ 요즘 날씨가 구려서 더 그런거 같아요! ㅋ
Jenniferstory-.
음..결론은 다 날씨때문인거 같애요.ㅋ 그동안 환상적으로 좋다가~ 남정네 윗통 다 벗길 정도로 따사롭다가~ 이게 뭐야ㅠㅠ 다들 모자 쓰고 재킷까지 입기 시작했어~ 이러구..ㅋㅋㅋㅋㅋㅋㅋ
ICS Sinn
유학 초기 항창때 이랬는데... ㅋㅋ ^______^ 하지만 노력 하시면 반드시 얻는게 있습니다. 항상 힘 이빠 이 내시고 ~ 힘드시면 위의 선배들에게 맛난 거라 사달라 하고 한번 터뜨리 세요 ^_^ 선배들도 다 격어 봐서 다 안답니다. 진짜 런던 모임이나 만들어 볼가.. ㅜ_ㅜ
Jenniferstory-.
ㅋㅋㅋ2년 반 됐는데, 초기는 아니죠..여기서 지냈던 날보다 남은 날들이 더 짧습니다^^; 제가 좀 적응력이 없어가지구요..;;근데 전 런던은 아니네요^^;
수달이
If I'm looking for a date I'd go for someone like you rather than those typical trendy girls. We don't need something shallow but substantial. I bet you've moved on here in the UK. Big cheers for you.
Jenniferstory-.
I feel like I'm a boy rather than a girl..-_- thnx, anyway.
런던 여름
제니퍼제니퍼제니퍼 왜이래??? 으응? 얼굴도 이쁘면서 말이얌 그럼 쓰나 으응? ㅎㅎㅎ 비난해달라 그래서 걍 말이나 놔버렸다.. 이제 제니퍼는 내 친구다 ㅎㅎㅎ 얼굴도 이쁘면서 왜 전화기는 던지고 난리야 난리가 이쁘면 다야? 이쁘면 다냐고? 얼마면 되?얼마면 되냐고? 비난 비난 비난 아싸 아싸
Jenniferstory-.
아니! 여름님! 저를 언제 봤다고 이러십니까.. 제 얼굴 마시는 소수 분들이 보시면 웃겠습니다..핸드폰 던지는 건 그냥 버릇..핸드폰아 튼튼해줘서 고마워ㅠㅠ
런던 여름
ㅎㅎ 자기 싸이 봤자나요 내가 으헤.. 벌써 까먹었나보네 전에 봤다그랬자나요 ㅎㅎ 15번아저씨 싸이 놀러갔다가 제니퍼님싸이 구경갔었다 그랬자나요~~ ㅋ 에잇 좀 친한척 해보려했더니 협조를 안해주시넹 ㅋㅋ
Jenniferstory-.
아니..그걸 어떻게 내 싸이라고 확신해..?;;;아이디랑 이름이랑 다르구..어디에도 니가 본 그 싸이가 내 싸이란 클루가 없을텐데-,.-쪽지도 다음에서 보내서 스토킹한걸 고백하고..본인 싸이는 줘얼때 공개 안 하고! 지금은 여름땜은 아니지만..싸이에 오덕후들이 많아서 다 막아놓고 도메인도 바꿨삼..일촌을 거삼~
런던 여름
흠.. 그것은 분명 제니퍼의 싸이였다. ㅋ 왜냐 도메인이 똑같았다 ㅎㅎ 글구 거기서 15번님이 남긴 글의 정황상 ㅎㅎ 그리고 나는 싸이가 없다. 안티 싸이임 ㅋ 공개를 하고 싶어도 싸이를 안해서 못한다는 거쥐.. ㅋ
Jenniferstory-.
음. 그래서 도메인을 바꿔버렸고-_-, 요즈음 스토킹의 징후가 보여 프로필 포함 모조리 일촌공개로 돌렸는데도 희한한 쪽지가 계속 날라온다...다들 내 얼굴은 보고서나 친구하자는 건가. 여름아. 니가 애들 풀었냐?ㅋ 그러나 난 굴하지 않을테다.ㅋ
I know what to do
가끔가다 부정적으로 변할 때가 있죠. 그렇다고 티피컬한 한국의 여대생과 난 달라 그러면서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여대생들 욕하는 건 님 스스로를 더 깍아내리는 것이에요. 부모님 돈으로 해외 여행오며 명품 가방 걸치고 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전형적인 한국 여대생입니까? 그런 사람들은 비율로 봤을 때 소수에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있는 것이구요. 저랑 제 친구들은 석사 오기 전에 한국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문제 관심 많이 갖고 활동하고 과외 등으로 용돈 뿐만 아니라 학비까지 벌면서 다녔어도 우리가 특별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를 화가나게 하고 우울하게 하는 사람들
I know what to do
이 있다면 본인 정신건강을 위해서 피하세요. 괜히 자신의 생활과 비교하고 욕하며 부정적인 곳에 에너지를 쏟지마시고. 님의 말하기 방식을 보면 님이 비난하는 사람들과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요. 본인의 선택에 진정한 자부심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I know what to do
어줍지 않게 설교하려 한 의도는 없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책임감도 있고 목표의식, 도전의식을 갖춘 좋은 분이라는 거 느껴져요. 벌써 2년이나 보내셨으니 기운내서 앞으로 나아가세요. 저도 술 좋아하는데 언제 한 번 한잔 했음 좋겠네요.
Jenniferstory-.
저도 사람은 다 똑같다고는 늘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오만해서 이러네요. 사실은 그 아이들을 질투하고 있었죠. 부모님 집에서 갓 나온 아이들의 그 뽀득뽀득한 모습들을.. 그리고 원치않는 무료 가이드 노릇을 자주 하게 됨으로써, 상당히 귀찮아지고 성가셔하게 됐어요. 저는 그냥 능력보다 많이 탐욕스러운 그런 사람이랍니다..그리고 저 위의 쓰잘데기 없는 활자들은 제가 욕심을 감당못해 넘어지는 소리구요. 다른 건 몰라도, 겸손해지는 건 정말 아무나 하는 거 아니네요.. 감사합니다.^^
I know what to do
걱정이 되서 샤워하러 들어가기전 다시 들려봤더니... 잘 받아드려줘서 고맙네요! 역시 제니퍼님은 멋진 분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야 ㅋㅋ(언제적 개그를...(_ _;) 우리나라 사람들이 못하는 거 중에 하나가 주변 사람 부탁 거절이죠. 못할 때는 못한다고 확실히 하셈. 저도 런던에서 인턴 생활했을 때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구가 놀러 온 적이 있었는데 같이 지내다가 싸운 적 있었어요. 그 때 친구가 저더러 냉정한 서양사람 다 됐다고 막 뭐라뭐라 그랬었는데... 지금도 우린 친구에요 ㅋㅋ
Jenniferstory-.
못할 때 못한다고 했더니, 저 참 나쁜 사람이 돼 있더라구요. 걔네나 나나, 사람은 역시 자기밖에 몰라요. 조금 바쁘다고 해서 외국에 처음나온 사람들 쌀쌀맞게 외면하는 저나, 처음부터 의지할 생각으로 와서 뜻대로 안 ?다고 불만하는 그들이나. 흥.ㅋ나쁜 사람 돼더라도, 전, 살아야겠습니다-_-
thinkaboutyou
저는 나이들어 공부하러 나온 늦깍이 학생인데요...스스로 한국에 있을 때는 먹을만큼 먹은 나이, 겪을 만큼 다양한(?)경험 했다고, 스스로 단단해졌다고 생각하고 왔더랬는데...와서 완전 소심공주되었습니다. 스스로 나약하고 어리고 아직도 배워야(지식 이외의 것)할 것이 많다고 느끼고 있답니다. 인간은 원래 오만방자한 동물입니다. 유학생활은 자신의 배움과 시야를 넓힘과 동시에 스스로 겸손해 지고 오만함을 없애는 길이기도 한 것 같아요.
Jenniferstory-.
겸손과 열등 차이, 자신감과 오만 차이, 저는 이게 절대 구분이 안 감니다-_-;;그게 그거 같은데, 분명히 다르더군요..;;;;;
시간통조림
뜬금없는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전 모토로라 돌체엔가바나 쓰는데요. 안 집어던지고 살짝만 떨어뜨려도 이건 뭐 전화기 꺼지고 장난아니에요-_ -; (지금은 화면에 무슨 흰색 무늬가 없어지지도 않음) 계약도 바보처럼 18개월이나 해버려서 뭐 바꿀 수도 없고_-_ 그나저나 밧데리는 찾으셨음?
Jenniferstory-.
두 번 던지고 두 번 잃고 두 번 다 30분만에 찾았어요-_-제 핸드폰은 그냥 아무때나 잔답니다. 전화가 와도 가끔은 꾹꾹 참고 나중에 부재중으로 알려주는 센스까지..15개월이나 남았는데~워쩔껴~ㅠㅠ
얼음Eod
그냥 전 좀 그렇네요 , 글 읽으니 내 기분이 다 우울하구랴 . 힘내요 .해줄말은 이것밖에 없구료. 시간지나면 웃고 넘길 것들인데 . 지금은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겟네요 .ㅎ
Jenniferstory-.
우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해요ㅠㅠ 지금은 학기말이라서 이런가봐요. 대학적응 대 실 패 한 흔적들을 전부 포트폴리오에 끼워서 전시회를 하려니 기분이 참 많이 그렇네요-_-
LANCE
왜그러세여...나도 아직 살아있는데..
Jenniferstory-.
제가 마음이 가난해서 이래요..
ICS Sinn
저.. 전화기 보험 하셨져....?!!!!!!!!! 보험은 문제가 생겼을때 커버 해주는 제도 랍니다...
Jenniferstory-.
뜨아
엘리자베스같이
저와 함께 anger management course들을 생각 없으십니까? 저도 요즘 자주 뭘 부시거나 뭘 불지르거나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거든요? 그래서 heroes를 보죠. 주로 많이 부시고 날아가고 머리레 유리 척 박히고 하는게 마음에 들던데 우우우우우후후후후
Jenniferstory-.
성격이 불 같다 보니.. 요즘에 전 뭘 자꾸 버리고 싶답니다. 책, 옷, 자잘한 가전재품 등등.. 뭘 버리면,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면 전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구요^^
몽블랑
有口無言 ㅡ.ㅡ;
Jenniferstory-.
저 말이 넘 많죠?ㅋ
몽블랑
제가 할말이 없다는 의민데...그러고 보니 이건 죄책감주기식 애정공세?ㅋㅋ
Jenniferstory-.
아뇨. 아무튼 입이 있으나 할 말이 없다는 게 참 좋은 거 같다구요^^;;말을 많이 하면 제가 쓴 글처럼, 쓸데없는 말들이 많이 튀어나오니까..저 글은 안 지울랍니다. 난 좀, 쪽.팔.린.줄.을.알.아.야.해.서요.ㅋㅋㅋ
Lena82
힘내요. 전 한국어도 잘 못해요.ㅋ 대신 체력하난 끝내줘요.ㅎ 절대 아프지 않아~-_-;;
Jenniferstory-.
저도 국어 어순 자꾸 틀리고 영어도 스펠링이 왔다갔다하고.. 체력 좋은 거 축복이랍니다.운동도 기본체력이 되어야 하고 그래야 건강해지는데, 제 건강상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입니다^^;
darb
혹시 님 스코틀랜드에 계신가요?
Jenniferstory-.
아뇨.. 갈 기회가 있었는데..춥다고 그래서 남쪽으로 학교를 옮겼습니다^^;
이슬123
님의 말처럼 학기말이라 힘들어서 그럴거예요, 시간이 필요하죠. 가끔 힘들면 노동을 해보세요. 아무생각없이 땀을 흘리면 다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니까요. 사실 영국에서 공부 한다는 일이 쉽지 않고 없는 시간 친구들이 오면 마음이 더욱 바빠지고 불평이 생길 수 있어요. 조금 마음의 휴식을 가지시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본인도 적응이 되고 그럼 언제 이렇게 힘들었나 하실때가 있을겁니다.
Jenniferstory-.
감사해요 이슬님^-^ 올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내년, 내후년은 더 힘들어질거고.. 그런 생각 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죠^^나중에 직장 들어가면..이거보다 훨씬 더 힘들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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