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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서른, 맘에 안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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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B cream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484회 작성일 10-10-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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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싸이 홈피에 올만에 들어가봤더니 대문에 떡하니 새겨져 있는 글씨였어요,,[서른, 맘에 안든다..-_-] 아니, 시집도 다 간 아줌마가, 이제 신랑도 있는데, 게다가 작년에 수능치고 뭐하고 막 하더니 치의학전문대학원도 떡하니 붙었는데 서른, 그게 뭐 그리 불만인지~!!!!!>0< 3년만 있음(정확히 몇년인지 잘 몰겠지만..) 치과 의사 샘이 될텐데...한국 돌아가면 사랑니라도 뽑아달라고 해야할런지... 네이버를 우연히 열어봤더니 매년 보이던 그 기사 올해도 있더군요, 79년생 서른들의 인생 - 정확히 똑같은 기사가 작년에도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78년생,





서른들의 이야기 뭐 이런거..=_= 늙었따고 자랑할려는 건 아니구요, 몇년전부터 전 빠른 80이라는걸 무기삼아 니네보다 한살 어리다고 빡빡 우기고 있는 참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30이라고 한탄하고 있는 동안 전 여기서 만 28살의 생일을 맞게 되었더랬죠... 한국 시간으로 지금이고, 영국 시간으로 내일이네요...^^





동생도 뻔하게 불러다가 옆에 놔둔데다가(한달 있음 가지만) 학교 친구하나가 낼 자기네 누나 생일파티를 한다고 친구들을 다 초대하길래 은근슬쩍 묻어서 낼 내생일이기도 한데 걍 같이 할까나? 해서는 bar도 하나 예약해놓고 그랬죠..(이게 바로 묻어가기!!!) 그 친구네 누나가 Argentina에서 transfer 해온 accountant 인데 EY 회계법인에서 audit을 해요.. 사실 묻어가기를 하긴 했는데 그쪽은 professional 인데 회사사람들 불러다 파티할텐데(런던온지 1년 안되었다고 하니 걍 친구들은 별로 없을테고...) 옆에서 나는 어학원 친구들 불러다 파티 할려니까 살짝 겁도 나지만서도..-_-;;; 좀 비비적대서 나도 거기다 cv 낼 수 있나 물어볼려구요..=_=





친구들이래봤자 외국애들이 다 18살~23,4살...나보다 어린애들 일색인데 이나이에 난 여기서 뭐하고 있나 친구들은 시집도 잘들 가는구만,, 이 아니고 친구들은 다 나처럼 시집안가고 버티고 있고^^ 남자친구들은 다들 좋아라 장가!!! 를 가더군요.. 여기서 지내고 있는 나날이 좋으면서도 어느 분의 글처럼 저도, 한국의 공백과 영국의 도전 사이에서 살짝 괴로워지기도 해요.. 한국 나이 생각하면 더 살짝 괴로워지기도 하고..





저 요즘 플랏에서 완전 왕따거든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몰겠지만 친구가 놀러와서 보고는 왕따 맞대요..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명백한 이유가 있어요...음..여기서 말하면 다들 알까봐서 쉿~) 어제인가 오늘도 누군가의 생일이었던것 같은데 다들 모여서 풍선불고 노래부르면서 축하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혼자 맘속으로 낼은 내 생일인데 이러고 중얼거리고, 저녁에 미역국을 끓였더랬죠..


아, 쓰다보니 살짝 기분이 안좋아지는... 어?든 낼 재밌게 놀고 낼하루만큼은 춤추러 가자 그러면 춤도 추러 갈려구요..평생에 한번이 될지도 모르니,, 걍 좋게좋게 보낼려구요..이 나이에 여기다가 주접 떨려니까 부끄러워지네요..


봄날의 곰
생일 축하드려요~~ ㅎㅅㅎ
BB cream
감사합니다~~이게 바로 제가 바랬던 댓글이 아닌것이 아니었어요~~~>0<
숟가락젓가락
추카드려요. 저도 중얼거리고 있어요 내일은 내생일인데 ㅋ
BB cream
쪽지 보내드렸어요~ 토욜 재밌게 보내세요~~^^
미래소년코난
계란 한판이 되심을 진심으로 경하드리옵니다~^^
BB cream
어머, 오늘 학원샘이 그러던데 이제부터 걍 계속 21살이래요...ㅋㅋㅋ 저 이래뵈도 한국에서도 상당히 동안으로 쳐주는 얼굴임돠...ㅎㅎ 암튼 전 29살 할래요-_-;;
onlyformomo
저도 나이 잊었어요..ㅋㅋ 생일 어떠셨어요??? 나름 즐기셨길 바랍니다. 제 친구중 한명은 서른 되면 혀를 콱 깨물고 죽을꺼라고 했었는데,,, 살아보니 괜찮다면서 지금은 아기엄마 되었어요..^^ 허전하긴 해도,,, 머 살고싶지 않을정도는 아니죠....^^ 행복하게 살자구요.... 행복하시어요...^^
BB cream
네 어제 재밌게 파티 했어요...묻어갈려고 했는데 놀다보니 옆 자리의 파티를 압도하는...전부 덩실덩실~을 좋아하는 남미애들만 우루루 몰려와서리...^^:; 좋았던건 아무도 몇번째 생일이냐고 안묻더라구요...ㅋㅋㅋ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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