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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담]10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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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rum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970회 작성일 10-10-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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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여자이며 지난해 제가 있는 버밍엄으로 어학 연수를 왔습니다. 처음에 그 친구가 여기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좋아서 만나자고 했죠. 그리고 처음 만났을때부터 한동안은 정말 재미있게 지냈고요. 그런데 처음 몇번 이후가 문제 입니다!!!!!!





저하고 연인 관계가 아닌데도 매번 만날때 마다 저에게 밥 사달라 먹을거 사달라 심지어는 구두 한번 사달라 그리고 메니큐어까지 사달라고 하네요, 거기에다 제가 옷을 잘 입지 못한다 그리고 제가 축구 & 럭비 좋아하는데도 한번은 JJB 스포츠에 같이 들어갔는데 레플 같은것을 보지 못하게 하고 또 제가 경기 보러 가는것 그리고 경기 결과 확인하는것도 싫어하는것 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쇼핑 하러 Bull Ring에 가자고 저에게 압박을 하면서 제가 다른 일정 때문에 가지 못한다고 하면 화를 내는지...





저도 제가 하고 싶은게 있고 제 생활이 있는데 그 친구는 거기까지 이해를 못하고 자신에게 다 맞추더라고요.





제가 더 화가 나는것은... 자신의 엄마에게 제가 먹을거를 다 사줬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친구가 낸적은 딱 한번인데 온갖 불평 불만을 하는것 입니다. 그 이유는 한번 피자헛에 갔는데 한국에 비해 비싸다고 말입니다!!!! 저는 한번도 불평 불만을 한적이 없고 심지어는 제가 다 내도 불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여기 처럼 50/50으로 내는게 어떻냐고 초기에 말을 했다가... 치사하다는 말을 들었죠. 그러면서 자신이 낼때도 있다면서 피자헛 빼고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그 친구가 사는 집에서 제가 사는곳 까지는 버스 타기에는 너무 멀어서 기차를 타야 빠른데 제가 기차표 값을 내면서 자신이 내겠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고맙다고는 하지만 당연히 제가 낸다고 판단을 하네요. 또 일요일은 다음날을 위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밖에 나가지 않는데 한번은 버밍엄 시내로 나오라고 하네요. 제가 처음에 나가지 않는다고 하니까 화를 내고... 그 친구는 다음날 학교 가지 않습니까? 저도 가고 그쪽도 갑니다! 저는 더군다나 그 당시에 오후 수업까지 있었고 거기는 오전만 있고...





더 웃기는것은 제가 한번은 옷을 좀 살게 있어서 도움을 받았는데 도움의 댓가로 옷을 좀 사주겠다 하니까 반응이 무시하는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좋아하더라고요.





저하고 그 친구 아는 주위에서는 만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성격이 좀 그렇다면서요... 저는 처음에는 그 말을 무시했는데 결국에는 댓가를 치뤘습니다. 한번은 제가 리버풀을 좋아하니 리버풀에 축구 보여줄려고 초대 하려고 했는데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때 폭발하고 말았죠. 솔직히 그 친구는 자신이 원하면 저에게 압박을 해서라도 같이 Bull Ring에 가게 하고 사달라고 하면 대부분 사줬고 선물도 몇번 줬는데 저는 거기로 부터 받은게 겨우 피자헛 간것 인데 그마저도 불평 불만을 하니... 한번은 자신의 엄마에게 저 욕했다는것을 거침없이 말했는데 그런말이 나올수가 있습니까? 저는 그 친구를 향해 나쁜말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단 제가 문자를 통해 욕을 한번 했는데 저는 제 잘못을 인정했지만 거기는... 거기에다 싸우고 나서 제가 한국에 계시는 그 친구의 어머니께 전화해서 남자 친구가 있다는것을 밝혔는데... 이거 역시 제 잘못이며 그 잘못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쪽에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이거 이후로는 한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거 말고도 제 잘못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너무 순진했던거 같습니다. 어떤것은 제가 강하게 나왔어야 했는데... 하지만 한가지 변명이 있다면 저는 지금까지 제 또래의 남자 쪽 친구들만 만나왔지 여자 쪽은 만난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자들 마음을 이해를 하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한편 크게 싸운 이후에는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같은 도시에 살면서도 만나지 않았고 어떻게 지내는지도 관심 없습니다. 지금 한국으로 갔을텐데 저에게는 별 관심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 하니까 제가 돈이 많은줄 착각을 한거 같습니다!





참고로 가끔 제 반에 프랑스 여자애가 있는데 그 친구하고 만나서 뭐 먹을때는 50/50으로 합니다. 그런데 그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물론 초기에는 한국하고 틀리니까 이해를 했는데 자꾸 만날수록 저에게 뭔가 바라는거 같고 제가 원하는대로 하지 못하게 하거나 한다해도 짜증이 납니다.





할말은 더 있지만 이쯤으로 끝내죠.





아 생각을 바꿔서 몇가지 더 말하죠.





전화 하고 관련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 자신은 그 당시에 Pay As You Go를 쓰면서 자신의 친구들에게는 막 전화 하면서 저에게는 항상 저 보러 하라는것 입니다. 다행히도 제가 그 당시에 제 전화가 contract 이라서 별 불편은 없었지만 한번 자신의 친구에게 전화 하는거 보고 열받았습니다!





그리고 버스 타면서 흑인들이나 아랍, 인도 그리고 파키스탄 계 사람들이 근처에 있으면 암내 난다는 말을 했는데... 이것은 거의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만약 이 말을 영어로 했더라면 어떤일이 있었을까요? 아마 경찰에 체포 되었을 확률이 있죠. 영국 경찰은 인종차별 발언을 봐주지 않으니 말입니다.





끝으로 제가 이용 당했다는 생각이 그 당시에 많이 들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인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잊었지만 말입니다. 다만 가끔 이 생각을 하면 화가 나기도 합니다!


화이트그린
별로 상대할 가치가 없는 여자네요. 인종차별 발언까지..하나에서 열까지 정말….어휴…….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세요
다임 공화국
한국남자들이 여자한테 잘 사기는 하죠.. 이미 지난일이니, 그냥 털어버리셔여.
리버풀17
얄미운 사람이군요~ 경제관념없는 여자분 만나면 정말 남자 개고생.. 주위에도 많이 봤어요 결국 다 깨짐 ㅋㅋ
undressed_2kill
여자 입장에선 이런남자 하나 있음 편하죠. 아직도 자기한테 미련이 남아있는거 뻔히 알면서 그 아련한 마음을 물질적으로도 이용해먹고 내심 사람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괘감도 느낄수 있지요. 저도 어렸을적엔 이런경우 있었는데 그런 여자는 절대 본인한테 정착 안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undressed_2kill
본인 스스로도 둘이 완벽히 사귀는 관계가 되거나 심지어는 결혼하게되면 이런 "재밌는" 상황이 연출이 안되니깐 말입니다. 아니다 싶을때 확실히 의사표현을 계속해서 그런 사람임을 각인시켜줘야 합니다... 왜 내가 이리 흥분할까? 음... 암튼 같은 남자 입장에서 남자들의 이런 애뜻한 마음과 호의를 이용하는 된장녀는 정말 천벌 받아야 합니다.
물81
그냥 한번 웃으주고 끝내시지....^^ 욕하지마시고...아무리 열받드라두..."그래 내가 돈 많아서 너 사주고 내가 성격 좋아서 너 해달라는거 해주는데 너 그거 아니?? 너 완전 불쌍해보인다는거 ㅋㅋ" 라는 표정지으며 그냥 앞에서 한번 웃으주시지ㅋㅋ 그럼 그 여자 자격지심에서라도 님에게 뭐라고 했을거에요 또 그때 아이 돈 케어 한다는 표정으로 마지막 한방 ㅋㅋ 담에는 잘 해보시길^^
다솜이
경제적으로 너무 의존하는 점 고쳐야해요. 반반씩.더치페이가 제일 합리적이죠.
onlyformomo
님이 좀 끌리셨던게예요??? 이런경우 그 여자분이 그런 행동을 하고있는 그 시점에서 화를 냈어야죠... 두고두고 이리 맘고생을 하시니... 글 쓴대로면,,, 그 여자분이 크게 착각하셨던것 같네요... 사달라는 여자도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사준 님도 좀...아무리 생각해도,,, 님의 마음이 그분한테 기울었던것 같은걸요... 아닌가... 그냥 친구 사이라고 해서,,, 이거저거 다 해주고... 이런 남자분이 계실줄이야... 속 푸세요...
Brum
저도 사주고 싶지 않다고 말은 하고 싶었는데 그 친구의 성격이 워낙 고집이 있어서... 사주지 않았다가는 그 친구 엄마에게 다 말할것이고 그게 제 부모님한데 간다면 얼마나 제가 나쁜놈이겠습니까? 아마 저에게만 뭐 사달라고 한거 같습니다.
fudge
부모님께도 말씀 드리세요. 왠지 일러바치는듯한 분위기라 꺼려지신다면 할말없지만. 님이 잘못한것도 없는데 여자분한테 휘둘리는거잖아요. 부모님도 달가워하지 않으실꺼라 생각. 그리고 그 여자분도 개념이 전혀 없지 않은이상 챙피해서라도 그런건 말 안하지 않을까 싶은데;;; 개념이 아예 없음 이것역시 할말 없구요;;
onlyformomo
저의 어머니 같으면,,, 너 왜 그 친구한테 이런거 받냐고 혼내실꺼인데,,, 이런거 덥석덥석 받으면 남자아이가 착각한다구... ... 다음부터 이런 친구분 또 만나게 되시면요,, 내가 너 머 사줄려고 돈버는것도 아니고,,, 이럴 돈 있으면 우리 부모님꺼 산다라고 하세요... 그런 부모님 귀에 이런 내용들어가도 효자소리 듣자나요..^^ 암튼,,, 왜 제 주변엔 Brum님 같은 남자친구가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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