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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er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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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드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680회 작성일 10-10-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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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happier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댓글을 달아볼까 생각했지만 많이 망설였어요



영국남자 뭐 있나요 세상 남자들 다 똑같지 않겠어요?ㅋㅋㅋㅋ


저는 그사람 머릿속에 한국 여자는 다 또라이 같다라는 생각을 박아 놨을 수도 있을 것같아요



간단히 말하자면


가슴이 하는 말 보다는 머리가 하는 말을 들으며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러면 그사람이 날 떠날걸 알면서도 결국엔 우린 안될 걸 알았지만 저는 결국 사랑을 머리로 했어요



그사람이 나에게 먼저 관심을 보여 시작하게되었지만 어느 순간 내가 더 그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됐더라고요


누가더 좋아하냐는 중요한건 아니지만 가슴보다 머리를 따르는게 그만큼 더 힘들었따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



제가 너무 어려서 그사람을 놓친 것 일 수도 있고, 그사람 말 따라 제가 사랑할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결국은 남남이 된 것일 수 도 있어요


우리가 등을 돌린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전 아직도 그 사람 생각에 잠 들고 눈을 뜨면 그 사람 생각을 해요.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넘보면 넘볼 수록 그 사람의 빈자리만 더 커져가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된걸 후회하지 않아요. 미래가 없었고, 생산적이지 않았고, 성숙하지 않은 그 사람의 태도도 그랬어요. 기본적으로 그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좋아했어요. 말도 안되죠. 믿을수도 없는 사람을 좋아한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근데... 사람이라는게 머리따로 마음 따로라죠


이 모든걸 다 덮어두고 뜨거운 마음하나만 가지고 계속 이어 갔다면 ...??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사람을 만나면 항상 갈림길에 부딪히곤 하죠


옳고 그름은 없다고 봐요


다만 내가 포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매몰차게 등돌려야 하는 것같아요.


그동안 제 마음 누르고 누르고 그렇게 살았어요


비슷한 뒷모습에 깜짝깜짝 놀란적 많고요, 바보 같이 혹시 다시 연락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해요



happier님 앞으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아요


정답 없는 문제를 풀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시간이 될 것같아요.


머리를 따르든 가슴을 따르든 아니면 그 중간 어디를 택하든지 님의 선택인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제 생각엔 사랑에있어서는 현명한 선택이 없는것 같아요 걍 다 바보가 되는 거죠




저 지금 같은 기분들까 무서워서 글쓰기 망설인건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주절주절 happier님과 상관도 없는말 많이 쓴것 같은데 그냥 무시하세요 ㅋㅋㅋ


저 이렇게 또라이짓 가끔 해요


죄송해요..........ㅠㅠ






Sophia
눈물난다...사랑 그거 뭐라고 참 가슴도 머리도 많이 아프게 하죠. 저도 미친듯이 사랑해본적 있긴한데, 가슴이 시키는데로 하길 잘했어요. 가끔 생각하면 미소지어지고, 그사람 행복하길 항상 빌어주고.. 다음에 생에 태어나면 꼭 같은 하늘아래에서 꼭 같이 살고 싶을꺼라고 자신에게 다짐하죠. 지금은 머리가 시키는데로 하고 싶어도, 가슴으로 하는 버릇이 되어서는...머리를 못쓰겠네요 T^T
바위
사실 여성입장에서 대부분의 상황아닌가요. 남자는 진실되고 마음에 드는데 장래성이 없다. 이거아닙니까. 그래서 한국에서 남성들이 연애한번 제대로 못하고 살고 있기도하지요. 장래성이 확실치 않은 한국상황의 최대피해자들이죠. 그래도 한국남성은 대부분 순진하고 진실되기라도하지...영국남성들은 자유분방하지요. 그냥 즐기는 사람들이지요. 섹스도즐기고뭐든 내일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이지요. 거기에 쉽게 마음을주고몸을 맡긴다는게 여성의 입장에서 참으로 무모한 일이겠지요... 이성교제에서 여성은 언제나 신중하고또신중하고 늘상 경계심을 가지는겁니다. 그렇게 자연이 창조해놓은 이유를 한번 헤아려보시기를..
happier
걱정해 주시는 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 격려와 조언이 많은 힘이 됐어요. 왠지 한국사람은 다 내편일거 같은... 흐흐 제가 다른분 글에 머리를 따르려고 한다는거 보셨군요.. 네.. 님 말씀대로 지금 정말 생각이 많아요.. 그렇죠..사랑엔 정답이 없죠..휴.. 모르겠어요.. 그냥 그 사람 생각 많이 안 하고 머리를 비우려고 노력중이에요. 마지막 데이트에서 이제 그만 보자고 말하고 돌아왔는데.. 아직도 그게 잘 한 짓이라고는 확신이 안 서요.. 잘못한 짓인지도 모르겠고.. 아마도 그 사람이 정말 나를 원하면.. 다시한번 연락이 오겠죠.. 그리고 그 사람도 연락 기다린다고 하고 절 보냈으니까.. 아마도..아주 끝난건 아니겠죠.
happier
알고봤더니 모임에 다른 외국인여자애도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만나주지도 않고 전화도 잘 안 받아서 얘가 아무 힘이 없어보이는데 힘들어하는 걔를 보면서.. 나는 내가 맘만 먹으면 만날 수 있고 같이 있을 수 있는데.. 내가 너무 호강에 겨워서 정신이 나갔나 싶기도 하고.. 그 여자애를 보면서 님 글을 보면서.. 정리했던 마음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씁...일단은 머리를 좀 비우고 흐흐흐 후드님!!! 좋은 사람 만나세요~ 꼭!
꾸리1
언제나 인생에 있어서는 답이 없어요...늘 내가 선택의 기로에서 안갔던 길이 더 커보이기 마련이니까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현실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느끼는것이 현명한 일이겠지요...연애할때..참 답이 없어요..저도 늘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그저 이리재고 저리재고 고무줄당기기도 못하고 그리한 연애지만...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은 부모님의 심한 반대와 계속가면 진흙탕이겠구나..라고 느꼈던 연애는 중간에 그만 뒀습니다..전 모든일에 용기가 없는편이거든요...
바위
부모님이 아닌 내자신이 선택하는겁니다. 상대남자가 좋으면 만나면 됩니다. 싫으면 안만나면 됩니다. 복잡한 일이 전혀 아니죠.. 뭘 그렇게들 복잡하게 생각하는지요. 모든게 내가 책임지고 결정하는 일입니다.다만 그 상대남자가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때 가차없다는 겁니다. 내가 만난 외국여성들이 다 그렇습니다. 얼마든지 호의적으로 너무나 정성껏 대해주는데 만일 조금이라도 여성을 쉽게 대하거나 예의에 어긋나면 가차없습니다. 이게 외국여성들의 연애스타일입니다. 참고하세요...근데 여자관계가 복잡한 남자는 조심하는게 좋겠네요...순진한 한국여성들이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볼빅뮤직
바위님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단지 한국여자를 마치 다 아는것처럼 얘기하시네요. 신 한국 여성들 요즘 20대는 안만나보셨죠? 한국여자들도 조금이라도 쉽게 대하거나 예의에 어긋나고 도덕성이 없거나 미래가 없는남자 나를 보호하지 않는남자는 매몰차게 뒤도 안돌아보고 떠난답니다. 알아두세요. 순진한 한국여자들은 현명하기까지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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