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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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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ebr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51.253) 댓글 4건 조회 3,937회 작성일 12-05-0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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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온지 이제 겨우 4주차에 접어들었네요 ㅋㅋ

일요일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가 있어가지고 토요일 저녁먹고
펍가서 가볍게 맥주 한잔만 먹고 집에 가고 있었어요

저는 영국 국철 Palmersgreen 근처에 살아서 킹스크로스에서 기차타고
집에 가고 있었어요. 요즘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급 피곤에서 잤는데

일어나서 왠지 느낌 안좋아서 내리니깐... OMG!!! Cuffley라는 처음보는 역
폰으로 찾아보니 7존? 6존 바로 다음역이던데
반대쪽으로 가보니 이쪽 기차는 끝났고... 7존인데 나이트버스 근처에 없고
런던 안벗어난게 어디냐 하면서 걸어가려고 하고 있었어요

역 옆에 큰 주차장같은게 있고 지나가고 있는데 건물에서 누가 절 부르더니
뭐라고 하더라구요. 토요일에 비가 엄청 왔었잖아요 완전 dog폭우로...
잘 안들려서 그사람한테 가니까 어디가냐고 해서 PalmersGreen으로
간다고 하니까 그쪽은 북쪽이라고...;;; 걸어서 런던 밖으로 나갈뻔 ㅋㅋ

암튼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죠 집에 갈 방법을 같이 찾자고 하면서
인터넷으로 같이 찾는데 아침 기차 외에는 방법이 없더라구요...ㅠㅠ
자기는 3시에 퇴근한다고... 보니까 무슨 콜밴 비슷한 회사인거 같은데
저보고 얼마 있냐고 물어봐서 13파운드 있다니깐 알았다고만 하더라구욬ㅋ

저는 계속 버스 찾아보고 이러는데 결국 방법을 못찾죠...
그래서 그냥 역에서 기다렸다가 기차타고 돌아가겠다고 했어요
첫 기차는 6시22분... 알았다고 3시까지는 있어도 된다고했어요

2시 반쯤 되서 원래 있던 사람이랑 또 다른 사람이 뭔가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는 에라 모르겠다 긴장 풀고 졸고있는 상태...다른 사람이 저를 부르더니
Oh friend,~~ 뭐라고 했는데 정확히는 기억 못하겠고(처음 봤는데 friend라고
해서 좀 당황했지만 다정하게 대해줘서 고마웠어요) 13파운드 있냐고해서
그렇다고 하니깐 3시 15분쯤에 아까 봤던 친구가 일 끝나고 와서 너 집까지
태워줄거라고 13파운드만 내라고 하더라구요.
아까 봤던 친구라는 사람은 저한테 콜라랑 과자 주고 일 나간 분이었구요

솔직히 Enfield 가면 N29타면 되서 거기까지 어떻게 안되냐고 물어볼까
완전 고민하다가 그만 둔 상태여서 완전 고마웠죠 ㅋㅋㅋㅋㅋㅋ

3시에 문 닫고 고맙다고 하고 그 둘은 가고 저는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 회사 차가 오더니 택시 필요하냐고 해서 아까 저기 있던 사람이 나
파머스그린까지 13파운드에 태워주기로 했다니깐 그 가격으로는 안된대요
엔필드도 정말 깎아서 20까지는 해주지만 파머스그린은 30도 힘들다고...

전 이 사람이 대신 온줄 알고 아까 건물에 있던 사람이 13을 30으로 이해했나
싶어가지고 배신감? 이라기 보단 허탈감을 느끼면서 알았다고 택시 보내고
역에서 대기하려다가 혹시 몰라 역 앞에서 기다리니까 5분 뒤에 그 분이
와가지고 집 주소 네비찍고 대려다 주더라구요.

같이 20~30분동안 이야기하면서 왔는데 이 날씨에 걸어서 집에 가려면
우산은 진작 부러졌고 다 젖고 길은 알기나 했으려나 싶더라구요
집에 도착해서 13파운드 주고내리는데 운전해준 방글라데시 아저씨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왜 미안하지 내가 미안해서 어쩌질 못하고 있는데
13파운드 받아서 공짜로 못태워줘서 그런가... 암튼 아니라고 내가
미안하다고 얘기했어요. 회사 명함 주면서 비슷한일 생기면 연락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땐 돈 다 받겠지만...;;;ㅎㅎㅎㅎ

암튼 맘좋은 사람 세 분 덕분에 얼어죽기 직전까지 기다리다가
7시 넘어서 집에 돌아올뻔 했으니 4시 전에 돌아왔네요.

다음부턴 밤에 피곤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버스타고 다니려구요
적어도 수습은 할 수 있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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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von님의 댓글

no_profile Avo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192.169) 작성일

  이번에는 운이 좋으셨네요.하지만 다음부터는 모르는 사람이 부르면 절대로 가까이 가지 마시기를...항상 운좋을수도 없고 틀림없이 위험한 순간이 올수있기에 최근에 제주변에 있는 유학생분들이 위험에 처하거나 ,목숨을 잃은 분도있기에 정말 걱정되서드리는 말씀입니다.신문지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사고가 먼나라사람들이 아닌 바로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는일들이니까요.미담에 오지랍?인듯^^

Jiho님의 댓글

no_profile Jih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58.34) 작성일

  AVON 님, 한국신문 보시면 한국사람 사고 위주 입니다 ^^... 영국신문 보세요... 한국인이 얼마나 나올까요? 조심하는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좀... 두분다 야박하다는 생각 듭니다... 한국에도 범죄 많죠?, 사실 한국범죄가 더 많지 않나요? 범죄율 조회는 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객관적인 생각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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