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쉐린 빕구르망의 뉴 페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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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가 ‘가성비 식당’을 뜻하는 ‘2026 빕구르망’ 리스트를 26일 발표했다. 올해는 서울 51곳, 부산 20곳이 이름을 올리며 총 71곳이 선정됐다.
서울에서 새로 선정된 식당은 서초구 ‘3대 삼계장인’, 중구 ‘고사리 익스프레스’, 중구 ‘소바키리스즈’, 종로구 ‘안덕’, 용산구 ‘오일제’로 총 5곳이다.
‘3대 삼계장인’은 40여가지 재료를 넣어 끓인 삼계탕이 대표 메뉴다. 1973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드러운 영계의 육질과 녹두·잣·쑥 등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국물이 포인트다. 고기는 함초 소금에 찍어 먹을 수 있다.
이른바 ‘힙당동’ 주역 중 하나인 신당중앙시장 ‘고사리 익스프레스’의 모토는 ‘일상 속의 채식’이다. 모든 메뉴에 고사리 오일 소스를 사용한다. ‘고사리 누들 떡볶이’ ‘고사리 들깨 비빔면’ 등 고사리를 젊고 다채롭게 활용하는 식당이다.
‘소바키리 스즈’는 한국산 메밀로 일본식 제면을 하는 소바 식당이다. 메밀과 밀가루의 비율이 10:1인 ‘소토이치’ 방식으로 면을 뽑는다. 셰프도 일본에서 수련했다. 기본적인 ‘자루 소바’뿐만 아니라 텐푸라를 곁들인 ‘텐자루 소바’, 오리고기와 파의 단맛이 들어간 ‘카모지루 소바’ 등이 있다.

서촌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안덕’은 겨울철엔 만둣국이, 여름철엔 ‘소고기 냉국수’가 대표 메뉴다. 전반적으로 맑고 담백한 국물에 간간한 소고기가 들어있다. 사이드 메뉴로 고추튀김도 인기가 많다.
외국인 손님들도 줄 서서 먹는 ‘오일제’는 ‘들깨미역국’ 단일 메뉴만 판매하는 작은 식당이다. 특히 일본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우 사골 육수를 사용한 국물에 들기름으로 볶은 전남 고흥 어린미역을 끓인다. 갓 지은 가마솥밥, 간장, 낙지 젓갈, 갓김치 등 간결하고 깊은 상을 차린다.


이밖에도 ‘곰탕랩’ ‘금돼지식당’ ‘우래옥’ ‘진진’ ‘필동면옥’ ‘황금콩밭’ 등의 식당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빕구르망에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뫼밀집’ 수영구 ‘송헌집’ 북구 ‘평양집’ 세 곳이 신규로 선정됐다.

‘뫼밀집’은 100% 메밀로 자가제면한 국수를 내놓는다. ‘들기름메밀국수’ ‘물메밀국수’ ‘비빔메밀국수’를 판다. 겨울 한정으로 ‘한우사골 메밀국수’도 있다. 사이드 메뉴로 편육이 인기를 끈다.

‘송헌집’은 두툼한 떡갈비를 숯불에 구워내는 식당이다. 된장찌개와 각종 반찬이 함께 나온다. 2층 주택을 개조한 공간은 1990년대 가정집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평양집’은 이북식 만두와 녹두전을 판다. 김치·당면·두부·야채를 넣어 직접 만두를 빚는다. 양지와 사태로 우려낸 맑은 국물이 함께 나온다. 녹두전에는 숙주의 식감을 더했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올해 선정된 빕구르망 레스토랑들은 한국 미식이 지닌 깊이와 다양성을 잘 보여준다”며 “서울과 부산 각 도시만의 식문화적 정체성을 통해 한국 미식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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