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이 탄광 수몰사건은 1942년 2월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해저탄광에 바닷물이 들어와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이 사망한 참사입니다.
지난해 10월 해안가에서 지하 4m 깊이에 묻혀있던 갱구(탄광 입구)를 82년 만에 발견한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시민 모금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한일 잠수부의 공동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새기는 모임'은 은폐된 진실을 알리고자 1991년 설립된 일본시민단체로, 2013년 조세이탄광 희생자 위령비를 세우는 활동 등에 이어 유골 수습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습니다.
새기는 모임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유골을 확인했지만, 세 차례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은 5천만엔(한화 약 4억6825만원)이 곧 예정된 한일 공동 잠수 조사를 끝으로 고갈된다고 합니다. 다음해 1월 예정된 ‘모든 유골 수습 프로젝트'를 위해선 재정적인 도움이 절실합니다.
아래 사이트는 예전에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니콜라이 욘센씨가 현지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개설한 모금 사이트입니다. 욘센 박사는 현재 일본과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해 런던대에서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82년의 시간을 차디찬 바닷 속에서 지낸 분들이 꼭 고향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링크
“이 대통령님, 조세이탄광 조선인 유골 수습을 도와주세요!” [한겨레]
“83년 만에 유골과 수장된 진실 인양…한·일 협력, 발굴 탄력 받길”[경향신문]